푸들 정보 총정리 (성격,지능,미용,수명,장점)

라면땅 같이 꼬불꼬불한 털, 모범생의 똘똘한 눈, 연신 흔들어대는 귀여운 꼬리, 입을 다물고 궁금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씩 웃으면 세상 예쁜 표정이 되는 얼굴. 애견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푸들이랍니다. 한동안 견종에 대한 포스팅을 못했었는데요. 이제 다시 인기 견종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가 볼게요.

 

■ 목차 ■

 

1. 기본정보 (체형, 지능, 수명, 미용)

2. 성격

3. 장점

4. 돌보는 방법 (취약한 질병)

5. 글을 맺으며 

 

푸들 정보 총정리 (성격, 지능, 미용, 수명, 장점)

 

   푸들 기본 정보 파헤치기

 

고향 (원산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인 푸들(Poodle)은 고향이 독일인 친구들입니다. 사실 프랑스에서도 푸들의 고향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고서들을 보면 독일에서는 이미 15세기 이전에 사육되었던 기록과 그림 등이 존재하는 반면, 프랑스에는 18세기 이전의 기록 어디에서도 관련된 내용이 없다고 하지요. 

 

 

프랑스를 점령했던 독일군에 의해서 프랑스로 전해졌고 처음에는 사냥개로 사육되었으나 온순한 성격으로 인해 프랑스의 여성 귀족들 사이에서 사랑을 많이 받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프랑스 국견으로까지  대우해주고 있으니 비록 원산지는 아니더라도 프랑스의 대단한 푸들 사랑은 인정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외모

우선 전체적으로 비율이 잘 맞고 날렵하게 생긴 체형입니다. 푸들의 종류는 체구에 따라 스탠더드, 미디엄, 미니어처, 토이 푸들... 이렇게 네 종류로 나뉘는데요. 가장 큰 종류인 스탠더드 푸들은 체고가 평균 45-60cm 정도이며, 가장 작은 종류인 토이 푸들은 24-28cm 정도 됩니다. 

 

 

곱슬곱슬한 털은 매듭처럼 꼬여있거나 돌돌 말려있으며, 모색은 흰색, 검은색, 회색, 갈색, 황갈색 등으로 가끔은 윗대의 털색이 새치처럼 섞여서 나오기도 합니다. 모색이 다양한 만큼 선호하는 모색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당당함과 우아함이 있고  외모에서부터 영리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스프링이 발바닥에 달린 것처럼 통통 뛰는 듯한 발랄한 걸음걸이가 아주 귀엽습니다. 

 

평균 지능

푸들 하면 똑똑하기로 유명하지요. 복종 훈련을 기반으로 한 똑똑한 강아지 순위에서도 당당히 2위를 차지했던 아이들인데요. 두뇌가 뛰어나서 훈련시키는 것도 수월한 견종입니다.

 

 

똑똑한 강아지 순위 , 믿고 봐도 될까?

 

 

배변훈련만 해도 딱히 가르친 것도 없는데 같이 사는 다른 친구가 배변판 위에서 하는 것을 보고 바로 따라 할 정도이니까요. 이렇게 눈치가 빠르고 가르치는 대로 잘 따라 하다 보니 서커스 개로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똑똑한 강아지 순위에서 2위 했던 것은 스탠더드 푸들의 경우이고,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작은 아이들의 지능은 그보다 떨어진다고는 해요. 교배 과정에서 다른 견종들과 섞이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품종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똑똑해서 사람을 이용해 먹기(?)까지 하는 녀석들이니까요.

 

평균 수명 

평균 수명은 긴 편입니다. 보통 12-15년 사이이며, 관리를 잘 받으면 더 오래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스탠더드 푸들의 수명도 평균 13년으로, 대형견 중에서는 최상위 수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평균수명은? 가장 오래 산 강아지는 몇살?

 

사람과 함께한 역사

푸들이 독일에서 프랑스로 건너간 뒤 사냥개로 사육되다가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가정에서 함께하는 반려동물로 살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귀여운 푸들이 무슨 사냥이냐?'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푸들이란 이름 자체도 사냥과 연관이 있습니다. 

 

 

독일은 사냥개를 키우는 전통이 있었는데, 푸들도 오리사냥의 조렵견으로 쓰였었습니다. 직접 잡는 것은 아니고 물가에 있는 오리에게 돌진을 해 새들이 놀라 공중으로 날아오르게끔 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해요.

 

그러면 사냥꾼들이 총으로 오리를 쏘았고 강에 떨어진 오리를 회수해오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지요. 리트리버의 역할을 했던 거지요. 푸들이란 이름은 '물에 뛰어들어 첨벙첨벙 수영하다'라는 뜻의 독일어 동사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 더 알려드릴까요? 미용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품종의 미용 스타일을 보면 딱 오르는 모습이 있지요? 가수 현미 씨처럼 정수리는 봉긋하고 몸 털은 짧게 미는 스타일요. 

 

원래 푸들의 털을 깎기 시작한 것은 오리 잡이를 하러 강에 뛰어들 때 털이 물에 젖으면 수영에 방해가 되어서였다고 해요. 그리고 자기 개를 구분하기 위해 머리나 꼬리를 개성껏 다듬었던 것이 지금의 푸들 스타일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푸들 성격

 

충성심이 깊기로 유명한 품종입니다. 다정다감하고 명랑하기도 하죠. 오리사냥을 했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매사에 당당하고 적극적이기도 한데요, 반면에 우아함과 애교까지 장착하고 있어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1위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해 주지요. 

 

 

아마도 똑똑함에서부터 오는 것 같은데 이 친구들은 눈치도 빨라서 누군가 슬퍼하고 속상해할 때 애교를 부려주는 기특한 면도 있습니다. 우울함이 많은 사람에게는 감정 치료의 역할도 되지요. 하지만 똑똑함이 어떨 땐 영악함으로 작용할 때도 있습니다.

 

머리가 좋으니까 사람을 조종하려고 연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간식을 얻어먹으려고 마렵지도 않은 쉬를 몇 번에 나눠서 짜내는 경우도 있고요. 자기를 예뻐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여러 번 졸라 산책이든 간식이든 결국은 쟁취해 내기도 하죠.  

 

또 꼭 알아야 할 성격은 외로움을 잘 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반려견 혼자 집에 있게 되는 댁이라면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품종입니다. 분리불안증에 걸릴 확률이 너무 높기 때문이지요. 이런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을 한다면 나중에 아주 곤란해질 수가 있습니다. 

 

   장점 

 

털이 거의 안 빠진다 

빗질을 하지 않는 이상 잘 안 빠진다고 보면 되는데요. 만일에 빠져도 얇은 털들이 각각 날리는 것이 아니라 몽글몽글 뭉쳐서 굴러다니기 때문에 발견이 용이합니다. 그래서 털 날림 문제에 있어서는 타 견종보다 훨씬 자유로운 편이지요. 

 

사실 반려견을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털 날림 부분이 없다는 것은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1년에 두 번 하는 털갈이 시기에도 큰 변화가 없어서 아기 있는 집에서 키우셔도 무리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또한 털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도 말티즈와 함께 권할 수 있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똑똑하다

가르치는 것은 거의 다 알아들어서 일부러 '가져와'를 안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걸 알게 되면 자꾸 장난감을 가져와서 더 놀아달라고 졸라대거든요.

 

교감이 잘 된다

똑똑하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들이다 보니 마치 사람 친구처럼 감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때도 있지요. 기분을 잘 알아채 주고 애교로 위로해주는가 하면, 때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활기를 주지요.

 

사실 이 녀석들이 이방에서 저 방으로 우다다... 뛰어다니는 모습만 봐도 우울하던 기분이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푸들 잘 키우는 방법 (취약한 질병)

 

털 관리

털이 잘 안 빠지는 대신 항상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곱슬 털이라서 관리를 안 해주면 엉켜서 나중에는 풀기도 너무 어려워지거든요. 처음에는 테디베어 컷, 브로콜리 컷 등의 예쁜 푸들 스타일의 미용을 해주다가 결국은 털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푸들 기본 미용으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운 여름철에 털을 빗겨주지 않으면 엉키고 꼬여서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털 관리를 안 해주면 삽살개로 변해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물 자국 관리

말티즈에 버금갈 정도로 눈물 자국이 많은 친구들이지요. 특히 하얀 모색의 경우 두드러지는데요. 자주 닦아서 축축하지 않게 해 주셔야 피부나 눈이 탈 나지 않고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료가 안 맞으면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으니 사료 고르는 방법에 관한 글도 읽어보세요. 

 

 

강아지 사료 고르는 방법

 

관절 건강 관리

점프를 잘하는 견종이라 슬개골 탈구나 골절의 위험을 덜기 위해서는 관절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집안에 카펫트나 애견 매트를 깔아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고 소파, 침대에는 계단을 설치해주면 좋습니다. 발바닥 털은 주기적으로 짧게 깎아줘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원인, 증상, 수술비용, 예방법

 

산책

활동성이 아주 높은 편으로 많은 운동량을 요구합니다. 수렵견이었던 영향이 있을 건데요. 이런 욕구를 풀어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예민해지고 비뚤어지기도 합니다.

 

가끔씩 집안에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우다다 뛰는 것을 무한으로 반복할 때가 있는데, 기분 좋을 때 하기도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할 때에도 합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씩 산책을 시켜주면 이런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 중 빠뜨리지 않고 꼭 하는 6가지

 

분리불안증

혼자 있는 걸 많이 싫어하는 편입니다. 집안에서도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해서 스토커라고 표현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분리불안증에도 잘 걸리는 편이지요. 혼자 사시는 분, 집을 자주 비우시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친구들입니다.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방법

 

뛰어난 지능 

길에서 반려견을 잃었는데 집 앞에 먼저 와 있다든지, 서랍 속에 숨겨 두었었는데 서랍을 열고 꺼내와 놀고 있다든지... 푸들의 똑똑함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이 있습니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댕댕이들이니만큼 머리를 쓸 수 있는 즐거운 놀이를 준비해 주세요.

 

다양한 노즈워크 활동이라면 딱 좋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골탕 먹이거나 다른 쪽으로 잔머리가 발달할 수 있으니까요.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놀이, 노즈워크 (nose work)

 

 

아기 강아지 건강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좋은 견종이니만큼 펫 샵에서도 푸들 아기 강아지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다른 품종에 비해서 유전병이나 고질병이 많지 않은 대신, 펫 샵에서 잘 먹지 못하고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분양이 되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새끼 개를 분양받은 후에 관리를 아주 잘해주셔야 합니다. 

 

아기 강아지 키우는 법 이렇게 하자

 

   글을 맺으며 

 

 

푸들은 우리나라에서 몰티즈 다음으로 많이 유기되는 품종입니다. 토이푸들인 줄 알고 데려왔다가 점점 체격이 커지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반려견에게는 반려인이 온 우주이자 전부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 버림받은 개가 어디 가서 행복할 수가 있나요. 끝까지 잘 돌봐주고 책임질 마음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페키니즈 성격 및 수명 , 분양가는 어떻게 될까?

말티즈 정보 총정리 (성격, 지능, 수명, 키우는방법)

퍼그 정보 종합 (성격, 수명, 지능, 분양가 등)

시베리안 허스키 - 매력 터지는 강아지 견종 (성격, 눈동자)

강아지 배변훈련방법 총정리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