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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스케치2

반려견 이미지 / 그림 힘든 하루의 끝에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위로가 있다. 유난히 힘든 날 겨우 몸을 누이고, 까딱하기도 힘든 손을 들어 이 녀석들을 쓰다듬어 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묘약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 반려견 이미지는 우리 둘째 예전에 찍어놨던 사진을 보며 그린 것이다. 내가 뭔가를 바쁘게 하고 있었는데 조용해서 보니 이렇게 쿠션을 턱에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하던 일을 놓고 나도 앞에 누워서 한참을 마주 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누구에게나 작은 방안에 나있는 쪽창과 같은 존재들이 있다. 크기는 작지만 푸른 하늘도 보여주고, 어디선가 나는 청량한 휘파람 소리도 들려주고, 또 이따금씩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와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 2021. 8. 1.
반려견 그림 사랑스러울 때가 너무 많다. 사진에 모두 다 담아 저장해 두고 싶지만, 아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난 후엔 그 모든 자료가 내 마음을 너무 오랫동안 아프게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난 강아지들 사진 찍는걸 아주 드물게만 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집 두 녀석도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사진 찍기 대신 가끔씩 아이들의 이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본다. 내가 쳐다보면 자기들도 똘망이 바라봐준다. 내가 계속 쳐다보면, 자기들도 내가 하는 행동을 살핀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보면서 편안한 시간을 갖는다. 둘째는 예민한 여자아이라 자고 있다가 내 시선이 닿은 걸 느끼고 잠에서 깰 때가 있다. 그때가 제일 미안한데 이 녀석은 잠에서 깨고 나서도 한참을 그대로 누워있다. 그런 평온함이 ..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