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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일상생활 돌보기

아기 강아지 키우는 법 이렇게 하자

by 충전*'* 2021. 6. 25.


만지면 부서질 것처럼 작고 예쁜 아기 강아지가 태어났나요? 아니면 이제 갓 엄마와 떨어진 강아지를 입양하셨나요? 사람 아기들처럼 각별히 잘 케어해줘야 건강한 성견으로 잘 자라날 수 있겠지요? 오늘은 귀여운 아기 강아지 키우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새끼개 세마리가 바닥에 누워있다.
사랑스러운 꼬물이 삼총사

 

어미젖, 이유식, 불린 사료 순으로

저는 키우던 개에게서 새끼 강아지를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갓 태어난 댕댕이는 정말 손바닥에 쏙 들어갈 정도로 얼마나 작고 귀여운지 몰라요.

 

말티즈 경우는 두세 마리가 함께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작게 태어나 형제들에게 치여 어미젖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은 강아지용 분유를 2시간마다 조금씩 먹여 주세요

 

 

체구가 작아 자꾸 밀리는 이유로 어미젖을 먹지 못하는 경우는 분유를 잘 먹여가면서 컨디션을 올려주고 어미젖을 먹게끔 자꾸 유도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은 생후 2주 뒤면 눈을 뜨고, 16일 정도가 되면 걷기 시작합니다. 이유식도 이 정도 시기에 시작해서 생후 40일경까지 먹게 되는데요. 이유식과 엄마젖이랑 번갈아가면서 먹이시다가 점점 이유식의 비중을 늘려나가시면 됩니다.

 

40일이 지나면 건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시면 되는데, 이 시기에 이빨이 솟기도 한다고 해요. 이빨이 나는 것을 잘 살펴보시면서 불린 사료에서 건사료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새끼개가 울타리에 기대서서 바라보고 있다.
밥 좀 많이 달라고요!! 

 

아기 강아지 적당한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원래 먹던 사료를 좀 가져오셔서 앞으로 먹을 사료와 섞여 먹이는 게 좋습니다. 이가 나지 않은 댕댕이라면 이가 날 때까지는 소화를 돕기 위해 물에 불려서 주셔야 하는데요. 생후 4개월 미만은 하루에 먹을 양을 4-5차례, 생후 9개월까지는 3-4차례, 그 이상은 2-3차례로 나눠주세요.

 

하루 급여량은 몸무게의 5-6%가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1kg 아이라면 50g. 종이컵의 반 정도를 소분하여서 몇차례에 나눠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강아지마다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건 위험하죠.

 

체중을 잴 때마다 늘어야 정상인데, 만일에 늘지 않는다면 적게 먹이고 있는 것이니 조금 늘려주세요. 작게 키운다고 조금만 먹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릴 때 잘 먹어야 나중에 잔병치레를 안 하는 건강한 성견이 됩니다. 

 

간식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차차 주시고, 이전에는 안 주시는 게 좋습니다.

 

 

실내온도는 따듯하게

아직 아가들이라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추위에 취약합니다. 자칫 감기에 걸릴 수가 있겠는데요. 새끼 강아지들은 가벼운 감기로 인해서도 건강이 악화될 수가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21도 이상으로 유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골든리트리버 새끼개 세마리
눈빛이 초롱초롱. 아주 이쁘네요.

 

소파, 침대에 올려두는 것은 아주 위험

귀엽다고 소파나 침대에 올려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강아지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머리부터 떨어져 뇌나 척추에 손상이 가는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지요.

 

어린 개들은 활동력이 좋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아예 높은 곳은 올려놓질 마시고, 바닥에서만 같이 놀아주신다고 규칙을 정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첫 목욕 시기는 신중하게 정하기

아직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첫 목욕 시기는 신중하게 정하셔야 합니다. 첫 목욕을 생후 25일 정도에 시켜도 된다고 하지만, 3차 접종까지 모두 맞춘 후에, 그러니까 3개월 전후로 시키는 게 좋다고도 합니다. 또한 5차 접종을 모두 맞춘 후에 시키는 게 가장 좋단 얘기도 있고요. 

 

 

이유는 면역력 때문입니다. 아직 아기들이라 면역력이 낮고, 목욕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거든요.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없애는 것이지요. 

 

만일 2개월도 안된 강아지를 입양해서 데려오신 경우라면, 목욕을 시키고 싶으시더라도 집에 온 지 1주일 동안은 시키지 말아 주세요. 새로운 곳에 대한 스트레스와 겹쳐서 간단한 목욕으로도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닦아주고 싶으시다면 따듯한 물로 수건을 빨아서 강아지의 더러워진 곳을 잘 닦아주세요. 이때에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겠지요?

 

오동통한 하얀 새끼개가 자고 있다.
먹고 자고가 일인 녀석들. 통통하게 잘 크고 있네요.

 

백신 접종은 6주부터 5차까지 진행

아기 강아지 접종은 6주-8주에 건강검진과 함께 종합백신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2주마다 한차례씩 백신을 맞게 됩니다. 대략 생후 4개월 정도 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접종을 모두 맞게 되는데요.

 

접종을 다 하고서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접종이 끝나고 나면 항체가 잘 생겼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후에는 매년 추가접종을 하면 됩니다. 

 

첫 진료 시에는 기생충 검사를 위해 배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어미개 태반을 통해 강아지의 뱃속에 기생충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만일에 기생충이 보인다면 구충제를 처방받으시면 됩니다.

 

아기 강아지 외출과 미용은 언제부터

접종을 다 마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출은 삼가야 합니다. 강아지와 함께한 외출은 5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후에 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당연히 미용도 접종 전에는 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미용실에서 어떤 병균에 노출될지 모를 일이니까요. 다만 발바닥 털이 길게 자라서 자꾸 미끄러질 텐데요. 강아지용 가위나 이발기로 발바닥 털과, 항문 주변 털을 정리 해 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작고 마른 새끼개가 진료를 받고 있다.
작게 키운다고 사료를 적게 주면 잔병치레가 많은 강아지가 됩니다. 

 

기본 교육?  놀아주는 것부터 

새끼 강아지를 너무 엄하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앉아, 엎드려, 기다려, 돌아, 빵, 오른손, 왼손, 발.... 별의별 것을 다 가르치는 분들도 계신데요.

 

생후 7주 경에 이름을 가르치고, 함께 살면서 꼭 필요한 말인 앉아, 기다려, 안돼, 이리 와 정도만 가르치시면 충분합니다. 7주-12주 사이의 강아지는 공포심을 크게 느낀다고 해요. 과도한 교육이 스트레스를 줄 수가 있으니 꼭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면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시기의 어린 강아지들은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애정을 쏟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본적인 교육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한데 놀아주듯이 가르치시면 됩니다. 

 

생후 12주 정도가 되면, 배변훈련이나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는 교육이 필요해지실 겁니다. 이 시기에는 안돼!라는 용어를 많이 쓰게 되겠지만 아직은 아기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기본적으로 잘했을 때 폭풍 칭찬을 아끼지 말아 주세요.

 

교육은 한 사람이 하는 게 좋은데요. 혼동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미개와 새끼개 두마리가 바라보고 있다.
어미개와 떨어진 아가들이니 외롭지 않게 잘 보듬어 주세요. 

 

 

결론

아기 강아지 키우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똥꼬 발랄하게 노는 모습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녀석들인데, 아기 때부터 잘 키워야 잔병치레 없는 성견으로 자라나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간혹 강아지 목에 방울을 달아주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움직일 때마다 딸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겠지요? 댕댕이와의 행복한 동거를 시작하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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