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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일상생활 돌보기

강아지 산책 중 빠뜨리지 않고 꼭 하는 6가지

by 충전*'* 2021. 6. 22.


강아지 산책 시간은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정말 요즘은 분 단위로 쪼개서 바삐 살고 있는데, 와중에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여유를 갖게 되는 시간이니까요. 강아지 산책 관련된 글을 전에도 몇 번 쓴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산책하는 동안 제가 빠뜨리지 않고 꼭 하는 6가지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이전의 글을 먼저 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강아지 산책시 주의사항

 

 

일주일에 한 번은 강아지에게 선택권을 주는 날

 

만일에 내가 누군가가 가는 길로 일평생 따라가야만 한다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답답하고 슬플 것 같아요. 나는 저쪽 길로 가고 싶은데 못 가고, 여기서 좀 더 머무르고 싶은 데 가야만 하고... 이런 상황들이 우리 댕댕이들에겐 늘 있는 일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산책하는 동안 이 녀석이 가는 길을 제가 따라가는 식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갈색개가 사람과 눈을 맞추는 듯 고개를 들어서 보고 있다.
강아지 산책 시간, 기분 좋다고 눈으로 말하고 있네요. 

 

"네가 가고 싶은 길로 가보렴. 나는 따라갈 테니까..."

 

처음에는 강아지의 욕구를 풀어주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지만,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이쪽에서 풀냄새도 맡다가 갑자기 저쪽으로 가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되돌아 가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강아지가 원하는 노선으로 산책길을 따라가 보세요. 색다른 즐거움이 생깁니다.

 

유리조각이 보였다면 '돌아가기'가 아니라 '모조리 줍기'

 

산책하는 동안 눈에 띄는 유리조각이 상당히 많습니다. 맨발로 다니는 개들에겐 정말 위험한 것들인데요. 만일에 유리조각이 눈에 띄었다면 돌아가시지 마시고 주워서 없애주세요. 다른 강아지가 다칠 수 있으니까요. 어린아이가 뛰어가다가 하필 거기에 손을 짚고 넘어질 수도 있잖아요. 또 어쩌면 내일 이 길을 내가 다시 걷다가 우리 댕댕이가 다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러니 눈에 띈 유리조각은 꼭 주워서 없애주세요.

 

 

다른 집 강아지 이름 기억해 두었다가 불러주기

 

산책하는 동안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이름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기억해두죠. 저는 기억력이 좋지 못해서 집에 와서 적어둡니다. 이름과 나이, 성별, 생김새를요. 그리고 나중에 산책하다가 그 아이를 만나면 이름을 불러줍니다. 

 

하네스를 입은 하얀개가 산책중 엎드려 쉬고 있다.
산책용 하네스와 줄은 필수품이랍니다.

 

"해피야 안녕. 금동아 이리 와~!"

 

제가 겪어보니 저희 강아지 이름을 기억했다가 불어주시는 분에게 너무 감사했고, 그렇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게 하는 것이 우리 댕댕이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더 줄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유기견이었던 녀석이라 좀 더 행복한 시간,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데 그런 분들이 합세해 주시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도 다른 친구들 이름을 그렇게 불러주고 있습니다. 그럼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은지 댕댕이들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같은 산책길이라도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볼까

 

같은 아파트 안에서 다니는 길이라고 늘 뻔하지만 그래도 아침엔 나와서 오른쪽으로 갔었다면 저녁엔 왼쪽으로 가고, 어느 날은 소나무가 많은 외곽으로만 걷게 해 주는가 하면, 또 어느 날은 사람들이 많은 곳 주변으로 과감하게 가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 녀석들에겐 이 시간이 최고로 즐거운 시간인데 늘 똑같은 길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차피 하는 산책,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해 주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노선 찾기를 하고 있는데요.

 

천천히 걷다가 갑자기 숨찰 때까지 뛰었다가, 또 잠시 벤치에서 쉬었다가 다시 가고... 이런 식으로도 변화를 주면 강아지 산책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하얀강아지가 다른 개에게 가고 싶어하는 뒷모습
친구와의 만남도 산책의 즐거움입니다.

 

짖는 강아지가 보이면 조용히 돌아서 가기

 

유독 짖어대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런 강아지를 만나면 우리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그 녀석도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쪽 보호자 분도 힘드실 거고요. 그래서 멀리서 그런 아이가 보이면 조용히 돌아서 갑니다.

 

또 저희 동네에는 혼자서 집을 보는지, 창 밖에 고개만 쭉 빼고 지나가는 개들에게 짖어대는 녀석도 있는데요. 그쪽 길로도 가질 않습니다. 짖어대면 주변 분들에게도 피해이고 그 녀석도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될 테니 그냥 돌아가는 거지요.

 

 

짖는 성향의 강아지를 가끔 미처 발견 못하고 가까이까지 접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두 녀석이 서로를 못 보았다면 저는 주차되어 있는 차를 이용합니다. 차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가 안 보이도록 저쪽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서 걸어가는 것이지요. 다른 개 냄새가 나는지 갸우뚱하는 느낌도 들지만 대체로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문제없이 잘 지나갈 수 있더라고요.

 

갈색개가 남자와 산책하고 있는 모습
강아지가 가고 싶은 곳으로 따라가 주기

 

안타까운 경우를 보면 꼭 말해주기

 

아무리 아파트 안이라고 해도 다니는 차도 많고 위험한데, 목줄을 안 하고 산책시키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그 강아지에게 너무 위험한 일인데 말이죠.

 

실제로 저희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은 일이 있었거든요. 산책 나오는 대형견들도 많아서 목줄은 꼭 하고 다녀야 하는데, 그렇게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산책시키는 경우를 보면 저는 꼭 가서 위험성을 말해 드립니다. 사고 났던 일도 함께요. 

 

대부분은 미처 몰랐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아파트 안이라 안전한 줄 알았다고요. 물론 기분 언짢으신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본인의 강아지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니만큼 좋게 받아들이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갈색 큰 개가 여자와 함께 달리고 있다.
사람도 개도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 보세요.

 

오래전 일이지만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서 그곳에서 햄을 꺼내 강아지에게 먹이던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슬개골 탈구가 너무나 심하게 진행되었는데도 산책길에서 질질 끌고 다니던 분도 있었고요. 겨울철에 박박 미용을 시켜서 덜덜 떨고 있는데도 자기만 따듯한 패딩을 입고 강아지에겐 옷 하나 안 입히고 산책시키던 분도 보았었지요.

 

사실 저는 사람보단 강아지가 먼저 보입니다. 강아지는 키우시는 분에 의해 견생이 흘러가게 되는데, 어떤 조언도 없다면 그 녀석은 계속 힘들고 위험하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들도 불쌍하고 위험한 강아지가 보인다면 꼭 말씀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좋게 말씀드리면 대부분 좋게 받아들여주실 겁니다. 

 

 

강아지 산책 시간에 제가 빼먹지 않고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분명 그들에겐 너무나 즐거운 시간인데, 너무 사람 위주로 짜인 산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댕댕이들이 풀냄새를 맡을 때에 충분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좀 더 기다려주고, 저쪽으로 가고 싶다고 의사표현을 할 때 가끔씩은 그럼 그래 볼까?라고 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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