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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행동 교정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방법

by 충전*'* 2021. 3. 16.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방법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처럼 강아지들도 분리불안증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오오--- 이웃이 집을 비울 때마다 늑대울음소리 같은 강아지의 하울링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그 집에는 분리불안증을 앓는 강아지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강아지에게 고착화된 버릇 중에 고치기가 참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분리불안증인데요. 심할 경우에는 집안에 같이 있는데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강아지 분리불안 증상

증상은 다양합니다.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가 하면 하루 종일 목이 쉴 정도로 울어대는 강아지도 있지요. 불안해하면서 여기저기 마킹하는 강아지도 있고요. 

 

강아지를 키우면서 견주분들이 겪는 고충 중에 힘들기로 따지자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버릇들은 내가 보면서 차차 고쳐주면 되지만 이것은 내가 없을 때에 강아지가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에 고쳐주는 것이 절대 쉽지만은 않은 것이지요.

 

누런색 털의 강아지가 하울링하고 있다.
분리불안증으로 하루종일 목이 쉴 때까지 하울링을 하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강아지 분리불안증은 고치기 많이 어려운가요?

그렇다고 엄청난 고난도 훈련은  아닙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훈련을 해봤는데도 안 되는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대부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제가 그걸 겪었던 사람이거든요.

 

저희 첫째 강아지가 저희 집에 와서 분리불안증을 보였었고, 그로 인해 일 년 동안 제가 고생을 좀 했었지만, 왜 진작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었나 후회했을 정도로 수월하게 분리불안 증상을 고칠 수 있었거든요. 제가 어떻게 우리 강아지 분리불안을 교정해 줬는지는 뒷부분에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강아지 분리불안 이유

강아지의 10-15%는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강아지들은 왜 분리불안증을 갖게 되는 걸까요? 이 증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버림을 받아 계속 가족이 바뀌었거나, 길에서 떠돌았거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힘들게 산 강아지들이 많고, 다시 또 버려질 것을 두려워해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니 참 가슴 아픈 병 같아요. 

 

강아지 분리불안 해결 방법

치료하는 방법은, 이 증상이 생긴 이유를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네. 다시는 버림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내가 나가도 반드시 다시 여기로 돌아올 거야.', '내가 잠시 다른 곳에 가도 반드시 너의 곁으로 돌아올 거야.', 이것에 대한 믿음만 심어주면 자연스럽게 분리불안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참 짠하네요. 

 

큰 개가 들어가 있는 배낭을 매고 남자가 걷고 있다.
끝까지 함께 한다는 믿음을 강아지에게 보여주세요.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 방법

그럼 이제 분리불안증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첫째. 분리불안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 강아지만의 안락한 공간은 기본으로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안정감을 많이 찾는 동물이지요. 그래서 강아지가 안락해하는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혼자가 되었을 때 그런 공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주 크거든요. 일단 강아지만의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곳에서 맛있는 것들을 주면서 좋은 기억, 편안한 기억을 심어주세요.

 

 

둘째. 애정표현을 많이 줄이세요.

분리불안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강아지에게 보여주던 애정표현을 많이 줄이셔야 합니다. 계속 눈을 맞추고 예쁘다고 하고 터치하고 하는 행동은 혼자 남겨졌을 때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하는 동안은 최소한의 애정표현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사람이 나갔다 들어오는 것에 무뎌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성공한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주말이나 편하신 날을 잡아서 하루 종일 계속 훈련하는 건데요. 공에 집착하는 강아지에게 엄청 많은 양의 공을 던져주었을 때 공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는 것처럼, 강아지가 혼자 남겨졌다고 불안해하는 것에 무뎌지도록 혼자 남겨졌다 같이 있기를 하루 종일 반복하는 겁니다. 

 

오분 나갔다가 들어오고, 집에 좀 있다가 다시 나가서 십분 있다가 들어오고, 또 조금 있다가 다시 나가서 십오 분 있다가 들어오고, 또 바로 나갔다가 오분 있다 들어오고... 나갔다가 삼십 분 있다 들어오고... 이렇게 규칙 없이 들락날락거리면서 전체적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혼자 남겨졌을 때 낑낑대면서 분리불안증을 보이겠지만 그게 계속 반복되다 보면 자기도 번번이 반응하는 것에 지치기도 하고, 계속 다시 돌아오는 것들을 확인하게 되면서 불안함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만일 한 시간을 나갔다 들어왔는데 강아지가 당황해한다면 다시 시간을 조금 줄여서 나갔다 들어오는 식으로 해서 강아지를 교육시키면 됩니다. 들어올 때엔 절대 잘했다고 칭찬하거나 눈 마주치지 말고 평범한 일상인 것처럼 그냥 들어오셔서 본인의 일을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반복하는 일이 힘든 일이지만, 분명 많이 개선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남자손 위에 여자손, 그 위에 강아지 앞발이 올려져 있다.
함께 노력해서 분리불안증을 고쳐주세요.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 방법 TIP 

대화가 가능한 CCTV를 설치해 두시고 혼자 남겨진 강아지에게 목소리를 들려주신다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머리를 써야만 간식이 나오는 노즈 워크 장난감을 이용하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고요. 외출하시기 전에 산책을 시켜서 혼자 있는 동안에 단잠에 빠져 쉬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

강아지의 분리불안증은 같이 사는 가족들을 너무 지치게 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불안해하는 삶 속에서 강아지도 점점 불행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교정해줘야만 합니다.  

 

 

혹시 강아지의 분리불안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하울링을 너무 해서 이웃에 피해가 갈까 봐 강아지 성대 수술을 고려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절대로 하시지 말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목소리를 잃은 강아지는 많이 놀라고 슬퍼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극심해져서 결국 건강을 잃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힘드시더라도 강아지의 성대를 지켜주세요. 그리고 꾸준히 훈련시켜 보세요. 분명히 조금씩 좋아질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돌아올 거라는 믿음만 심어준다면 강아지의 분리불안증 고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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