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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건강 + 질병 관리

강아지가 핥는 이유

by 충전*'* 2021. 4. 2.


강아지가 핥는 이유

 

 

강아지들이 자주 하는 행동 중에 무언가를 핥는 행동이 있습니다.

사람도 핥고, 바닥도 핥고, 자기 몸도 핥고, 친구 강아지도 핥고, 밥그릇도 핥고, 장난감도 핥고...

심지어 자면서도 뭔가를 핥는 꿈을 꾸는지 낼름거리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강아지는 수시로 핥는 행동을 하는데요.

그럼 강아지는 왜 이렇게 핥는 걸까요? 강아지의 핥는 행동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오늘은 강아지가 핥는 행동에 대해 생각해볼까 합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사람을 핥는 것은 애정표현의 방법입니다. 

"사랑합니다. 보고싶었어요. 너무 좋아요. "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의 얼굴을 핥아대는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꼬리를 연신 흔들어대면서 말이죠.

또 퇴근해서 들어오면, 격하게 반기며 얼굴, 손 할 것 없이 닥치는대로 핥아댑니다. 

저희 둘째는 제가 산책을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면, 신이나서 제 손을 핥아대죠. 

좋아? 나가는거 좋아? 그러면 또 제 코를 할짝할짝 핥습니다. 눈은 별모양이 된 채로 말입니다.

 

강아지들이 사람을 핥는 것은, 대부분 기분이 좋을 때 보이는 애정표현의 한 방법입니다.

우리도 키우는 강아지가 예뻐보일 때 뽀뽀를 많이 해주시지요. 

이 입으로 하는 표현이 사랑이라는 것을 강아지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어릴 때부터 어미 개에게서 수없는 핥음을 받으며 보살핌을 받았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해주는 뽀뽀와 같은 의미로 강아지들도 좋아하는 사람을 핥는 거지요.

존경, 사랑, 감사, 기쁨, 공감 등 여러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서 말입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뭔가를 요구하고 싶을 때, 관심이 필요할 때에도 핥습니다.

"나 좀 봐요. '여기 좀 봐요. 나 할 말 있어요."

강아지들은 뭔가를 요구하고 싶을 때에도 핥습니다. 

저는 아무리 집중해서 일해도, 절대 강아지들의 식사 시간을 놓칠 수가 없는데요. 

자기들 밥 시간이 조금 넘어가려고하면 두 녀석이 조르르 달려와 제 손을 핥고 눈을 맞추고 갖은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제 손을 열심히 핥으며 '이제 밥을 달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또 관심이 필요할 때에도 강아지들은 핥는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려 노력을 합니다. 

이렇게 강아지가 사람을 핥는 것은 대부분이 긍정적이고 좋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스트레스 때문에 핥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을 핥는 방법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코에 맛있는 것이 묻어있지도 않은데 끊임없이 낼름거리면서 자기의 코를 계속 핥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행동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강아지들, 긴장을 하고 있는 강아지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넥카라를 장시간 쓰고 있을 때나 혼이 났을 때, 불편한 장소 등에서 강아지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이죠. 

 

또 바닥 한자리를 계속 핥는다면, 단순히 심심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안정되지 못한 마음을 그 행동을 계속함으로써 풀어내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냄새를 더 잘 맡기 위해서 코를 촉촉하게 하는 의미로 핥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상황처럼 과도하게 지속적으로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자신의 몸 한 부위만 계속 핥는다면 '아파서'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행동으로 '발사탕'을 들 수가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발을 계속 핥아대는 행동을 애견인들은 '발사탕'이라고 하는데요.

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아대서 발주변 털 색깔이 빨갛게 변색되고 발톱 주변의 살들이 퉁퉁 불어오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 발에 습진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사람들도 습진이 생기면 많이 가려워하시지요.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로 습진에 걸리면 가만히 있기가 힘들 겁니다. 

그래서 계속 핥아대는건데, 그러다보면 점점더 상태가 심각해지게 되는거지요. 

목욕을 시켜주신 후에 잘 말려주지 않거나, 초반에 강아지가 발을 핥는데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았을 경우에 이런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 뿐만 아니라, 몸에 피부병이 생겼을 경우에도 강아지는 가려운 곳을 계속 핥아댑니다.

심하면 피가 날 때까지 계속 핥아대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기에 긁는 행동까지 더해지면 상처가 생기고 딱지가 앉으면서 피부병의 상태는 더 악화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 강아지가 몸 어딘가를 계속 핥는다면 속히 치료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피부병과는 또다른 통증으로 인해 어느 한 부위를 계속 핥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통증을 감추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이런 행동 하나가 초기에 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강아지도 그루밍을 합니다.

그루밍은 고양이만 하는 게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아닙니다. 강아지들도 그루밍을 합니다.

애견인분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들이 자신의 털을 핥으면서 정돈하고 있는 모습,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다만 강아지들은 고양이들이 하는 것처럼 자주 그루밍을 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개체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그루밍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거든요.

 

강아지들은 그루밍을 통해 몸단장도 하고, 안정감도 느낍니다.

털을 핥기도 하고, 가끔은 치아로 털을 씹으면서 고르기도 하죠. 

분명 간지러워서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치아로 털을 물고 아래로 쓱쓱 빗질하듯이 쓸어내리니까요.

 

강아지가 핥는 이유 / 청결을 위해 핥습니다.

 

강아지들이 자신의 생식기를 핥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셨을 겁니다. 이것은 생식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려는 강아지들의 본능적인 행동이지요. 너무 오래 핥는다면 오히려 덧날 수가 있으니 그럴 때에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관심을 유도하면 됩니다. 

 

강아지가 핥는 이유 /  핥아주는 행동으로 다른 강아지에게 호감을 표현합니다.

"오~! 나 너 맘에 들어. 우리 친하게 지내볼래? "

 

강아지들은 새끼를 낳으면, 낳자마자 치아로 태반을 찢고 젖어있는 강아지를 연신 핥아주면서 돌봄을 시작합니다. 얼굴과 온몸을 핥아주고, 용변을 보면 생식기도 다 핥아주지요.

이렇게 갓 태어난 강아지들은 어미개로부터 살뜰한 보살핌을 받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핥는 행동'을 관심과 애정, 보살핌, 또는 존경의 의미로 학습하게 됩니다.

강아지가 사람을 핥는 행동도 다 같은 맥락일텐데요.  강아지들은 다른 강아지에게 대한 호감도 핥는 행동을 통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맘에 드는 친구 얼굴을 핥아주는 강아지 모습도 종종 보셨을텐데요. 이게 친근함의 표현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구분하기 위한 관찰도 필요합니다. 예전에 <동물농장>에서 친구의 귀를 습관적으로 계속 핥아주는 강아지가 나왔었는데 그 버릇으로 인해서 핥음을 당한 강아지는 귓병이 생겼었지요. 이는 처음엔 애정표현으로 시작했는지 몰라도, 서서히 안좋은 행동으로 고착화된 것입니다. 이런 것과는 구분해서 판단해야할 겁니다. 

참고로, 일방적으로 귀를 지속적으로 핥아주는 아이가 있다면 핥음을 받는 아이보다 서열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강아지가 핥는 이유 / 맛이 좋아서

"오 예! 짭쪼름한 맛이네"

 

이것의 이유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미각이 자극되는 맛이 있기 때문이지요.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린 사람에게 강아지들이 다가가서 팔뚝을 핥는다면, 그것은 땀의 짭쪼름한 맛 때문일겁니다. 그럴 때는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 못핥게 하시고, 당장 씻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강아지들이 핥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이외에도 강아지들이 행동으로 말하는 강아지만의 바디랭귀지는 참 많습니다.

이런 행동들에 대해서 앞으로 종종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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