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각종 정보

똑똑한 강아지 순위 , 믿고 봐도 될까?

by 충전*'* 2021. 7. 29.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유독 똑똑해 보이는 녀석이 있다. 그럴 땐 내심 이 녀석 천재견이 아닐까 궁금해진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똑똑한 강아지 순위가 있길래 살펴보았는데 이것은 복종형에 대한 실험 결과에 따른 순위였다. 똘똘한 것을 복종을 잘하는 것으로만 평가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흥미가 느껴지는 주제라 정리해보기로 했다.

목차
1. 이 순위는 누가 어떻게 정했을까?
2. 똑똑한 강아지 순위?  복종형 순위 TOP10
3. 글을 마치며

 

언덕 위에 서있는 두마리의 보더콜리
똑똑한 강아지 순위 믿고 봐도 될까? 

 

   똑똑한 강아지 순위 , 누가 어떻게 정했을까? 

 

10위 오스트레일리안 케틀 독, 9위 로트바일러, 8위  파피용 순으로 1위까지 나열되어 있는 이 순위는 캐나다 개 심리학자 스탠리 코렌 박사가 저술한 저서 <The Intelligence of Dogs>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이 실험은 복종을 잘하는 개를 똑똑한 개로 평가하는 반면, 복종을 잘 안 하는 독립적인 개를 머리가 나쁜 개로 저평가한다는 것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럼 덫이 많은 위험천만한 곳에서 잘 빠져나온 개는 멍청한 것인가? 그릇에 숨겨져 있는 간식을 앞발을 이용해 꺼내먹는 개도 멍청한 것인가? 물론 개가 자신과 다른 종인 사람의 말귀를 빠르게 캐치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건 기본적으로 영특함을 장착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순위에 든 개들이 똑똑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순위에 들지 않은 개들이 멍청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가 없다. 박사의 요청으로 아메리칸 켄넬 클럽 (AKC) 심사위원들이 실험을 할 때, AKC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견종은 실험에서 배제된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우리 집 댕댕이가 여기 순위에 없다고 속상해할 게 전혀 없다는 것!! 분명 견종마다 평균적 지능지수는 존재할 것이지만 사람도 그러하듯, 우리 강아지들도 개체마다의 차이가 더 클 수 있다는 게 고려되어야 한다. 고로 흥미로운 정보 정도로 접수하면 될 것 같다. 

 

   똑똑한 강아지 (복종형) 견종 순위 TOP 10

 

10위부터 1위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인데, 이들은 5회 이하의 반복 명령에 복종하며, 첫 번째 명령에도 96% 이상 수행해낸 친구들이다.  

 

10위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흰색과 옅은 갈색의 개가 쳐다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은 호주가 국가로 설립된 초기에, 축산업을 장려하기 위해서 다양한 연구 끝에 개발해낸 견종이다. 당시에는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 소와 양 떼를 관리할 만한 요건의 개가 없었는데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다부진 외모에 강인함이 느껴지는 이 친구들은 충성심과 복종심이 강하며, 보호할 대상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아주 강하다. 또한 두뇌가 좋아 호기심이 많고 용감하며 무언가에 헌신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 사역견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기민함이 무기이며 태생적으로 주위를 잘 경계하는 특성을 살려 경비견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9위 로트와일러

 

검은색의 무섭게 생긴 개가 오고 있다.

 

로트 와일러(Rottweiler)는 역사가 아주 깊은 품종이다. 이들은 로마 군대가 이동할 때 사람과 소떼를 보호하는 중책을 맡았는데, 독일의 로트 바일 지역의 토착견들과 자연스러운 교배가 이루어져 지금의 로트바일러가 되었다. 

 

 

이들의 체구는 중형견과 대형견 사이 크기로, 검은색과 짙은 황갈색 무늬가 선명할수록 멋스럽다. 외모는 단단하고 힘이 좋으며, 기품 있고 용맹하며 충성스럽다. 주변 상황에 기민함을 보이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며 겁이 없는 녀석들이다. 

 

20세기에 들어서는 경찰 업무를 수행하기에도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어 1910년부터 공식적인 경찰견이 되었다. 의외로 고분고분하고 온순한 면도 있지만 맹견으로 분류되는 품종이니만큼 반드시 경험이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 

 

8위 파피용

 

길고 위로 서있는 귀털을 가진 귀여운 개 한마리

 

똑똑한 강아지 순위 8위는 파피용(Papillon)이다. 파피용은 프랑스어로 '나비'를 뜻하는데, 큰 귀가 나비 날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평균 몸무게 3-4kg의 소형견이며, 애정이 많아 사람을 잘 따르며 명랑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16세기에는 유럽 귀족 사회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았던 종으로 영리하고 온순한 이면에 어리광을 잘 부리는 면도 있다. 아메리칸 켄넬 클럽에 따르면 파피용은 민첩성 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하는데, 이러한 민첩성과 뛰어난 추적 능력, 책임감 있는 성격을 살려 사람의 심신의 안정을 돕는 심리치료견으로도 활동 중에 있다.

 

우호적인 성격으로 다른 반려동물들과도 금방 친해져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다. 

 

7위 래브라도 리트리버

 

옅은 크림색의 순해보이는 인상의 대형견 옆모습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하면, 천재견 호야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영화 <마음이>의 주인공도 바로 이 견종이다. 산만한 덩치와는 다른 순둥순둥한 표정에서도 느껴지듯이 이들은 온화하고 풍부한 감정의 소유자이며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견종은 19세기부터 어부들을 도와 바닷가에 펼쳐놓은 그물을 회수하는 일을 하였었는데 '찾아서 물어오다'(Retrieve)라는 단어의 뜻대로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이는 사촌지간인 골든 리트리버도 마찬가지였다.

 

영국의 탐험가들에 의해 유럽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수십 년간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반려견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능이 높고 탁월한 후각과 민첩성이 뛰어나 인명 구조견, 안내견, 간호견을 비롯해 밀수품 탐지견, 마약 탐지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6위 셔틀랜드 쉽독

 

검정색, 흰색, 황색이 섞인 개가 눈밭에서 놀고 있다.

 

셔틀랜드 쉽독(Shetland Sheepdog)은 콜리를 축소해 놓은 듯한 외모가 특징으로, 셔틀랜드 섬에서 양 떼를 지키고 몰던 목양견이다. 길고 풍성한 털,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이며, 장난기가 많으나 머리가 비상하여 훈련을 시키면 금방 배운다.  복종심과 충성심 또한 아주 강하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 감시견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잘 수행하는데, 아주 잘 짖는 편이라 공동주택에서는 키우기에 부적합할 수도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우호적인 성격으로 어린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편이며, 털 빠짐이 심해서 엉키지 않게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5위 도베르만핀셔

 

양쪽귀가 서있는 황색이 섞인 강아지

 

 

모델 배정남씨의 반려견 '벨'이 바로 도베르만핀셔(Dobermann Pinscher)이다. 19세기 독일의 도베르만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경호해줄 호신용 개가 필요해 만들어낸 견종인데, 그 이후에 호신용 개로서의 능력이 높이 평가되어 군견, 경찰견, 구조견, 수색견, 장애인견, 스포츠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 좋은 품종으로 다부진 근육과 견고한 골격, 매끈한 몸매가 멋스러우며, 지구력과 힘, 속도 등 다방면에서 특출나다. 머리가 뛰어나 훈련시키는 것이 수월하고 일을 수행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차분하며 가족에게 헌신적인 면도 지닌 아이들이다. 

 

4위 골든 리트리버

 

옅은 크림색의 털이 긴 대형견과 아기 강아지

 

똑똑한 강아지 순위 4위는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사촌지간이지만, 황금빛의 길고 윤기 나는 털을 가졌다는 차이가 있다. 부드러운 털만큼이나 온화하고 다정다감하며 친절하다.  

 

아기 시절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반려견들 사이에서 '인절미'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높은 학습능력과 사람을 좋아하는 습성 덕분에 대표적인 시각 장애인 안내견, 구조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찰견, 마약탐지견의 역할 수행과 더불어 수색 및 구조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향은 영국이며 천사견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친절한 친구들이다. 

 

3위 저먼 셰퍼드

 

검은색과 황색이 섞인 멋진 대형견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는 독일의 국견이다. 초기에는 목양견으로 주로 활동하였지만, 품종 개량을 거듭해 나가면서 경찰견, 경비견, 사역견, 맹도견으로 활약하게 된 품종이다. 

 

잘 생긴 외모에, 머리도 좋고 책임감과 충성심도 강하며, 외모와는 달리 붙임성도 좋아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 친구들은 거의 만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력적이다. 

 

뛰어난 적응력으로 견주가 바뀌어도 바로 적응하는 탓에 군견으로 잘 활용되는데, 이러한 습성 때문에 절개가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사회화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자기의 가족들과 영역을 과하게 보호하려는 습성이 있다.  

 

2위 푸들

 

빨간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목줄을 하고 있는 회색 푸들

 

푸들(Poodle)은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푸들은 국민 반려견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사람을 잘 따르는 3대 천사견 중의 하나인 푸들은 양처럼 뽀글뽀글하고 촘촘한 털의 소유자로 털이 짤 빠지지 않는 편이라 털 빠짐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대부분 작은 소형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푸들은 몸집 크기가 다양하다. 스탠더드 푸들은 체고가 38cm 이상의 큰 몸집으로 원래는 오리사냥에 이용되었었다. 프랑스 상류층 사이에서는 작은 사이즈를 원했기 때문에, 계속 교배를 거쳐 개량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큰 사이즈에서부터 아주 작은 토이푸들까지 다양한 크기의 푸들이 존재하게 됐다.

 

조렵견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온순하면서도 활동량이 많은 리트리버와 상당히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붙임성이 좋은데, 그래서 집에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뎌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가 혼자 집에 많이 있어야 할 경우라면 푸들 외의 다른 견종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1위 보더콜리

 

나뭇잎 사이로 서있는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보더콜리 한마리

 

보더콜리(Border Collie)가 똑똑한 강아지 순위 1위이다.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에 나왔던 양치기 개를 기억하는가? 바로 이 견종인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견종이기도 하다. 

 

바이킹 족에 의해서 스코틀랜드로 유입되어 8-11세기 순록을 지켰는데, 목양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양치기 개라 할 수 있다. 3세 정도의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똘똘한 편이며,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갖가지 도그 스포츠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집중력과 맡겨진 일에 몰입도가 뛰어나며 애정이 넘치고 활기차다. 왕성한 운동량을 필요로 하여 산책을 많이 할수록 좋은데,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털 빠짐이 심한 편이라 입양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는 게 좋다.

 

   글을 마치며

 

똑똑한 강아지 순위 및 10가지 견종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글을 쓰다 보니 정말 똘똘한 강아지가 많다 싶으면서, 이런 녀석들과 살면 어떨까 잠시 상상도 해봤다. 하지만 반항을 해서든 못 알아들어서든 내 말에 콧방귀만 뀌는 녀석들 일지라도 내 댕댕이가 제일 예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래 같이 살다 보면 그냥 눈빛만 봐도 서로 안다. 지금 무얼 원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보면 좋은 글>

페키니즈 성격 및 수명 , 분양가는 어떻게 될까?

말티즈 정보 총정리 (성격, 지능, 수명, 키우는방법)

시베리안 허스키 - 매력 터지는 강아지 견종 (성격, 눈동자)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종류 10가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