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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 이색 취미 - 뿌리 없는 채소 키워 꽃 피우기

by 충전*'* 2024. 4. 6.


베란다텃밭 이색 취미 - 뿌리 없는 채소 키워 꽃 피우기

먹고 남은 채소 밑동을 물에 담그거나 흙에 심어 키우는 게 제 취미생활 중 하나인데요. 뿌리 없는 식물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 일종의 이색 취미라 할 수 있죠. 

 

집안으로 들어오는 봄볕이 너무 좋아 요즘 베란다텃밭 채소 키우기에 푹 빠져 있는데, 씨를 뿌려 자라나는 녀석들 틈에 먹고 남은 채소 밑동도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무-꽃봉오리

 

사실 식물을 자라게 하는 근본인 뿌리가 없으면 생명의 원천이 끊겨 더 이상 자라지 못할 것 같은데, 뿌리가 거의 잘려나간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는 자라나고 또 잘만 하면 꽃까지 피워낸다는 것이 저는 여전히 놀랍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기 직전 구출되어 예쁜 꽃까지 피워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참 뿌듯해요.

 

 

예전에 제가 봄동의 밑동을 키워 예쁜 꽃까지 피워냈던 것 기억하세요? 귀한 꽃이라 그런지 몰라도 밝은 빛까지 나는 느낌이었는데 참 오랫동안 많은 꽃망울을 터뜨려 저를 즐겁게 해 주었답니다.

 

 

이색 취미, 채소 밑동으로 예쁜 채소꽃 피우기

언젠가부터 채소를 다듬고 남은 밑동을 버리지 않고 물에 담가놓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냥 버려지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예쁘고 소중한 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박하지만 독특한 저

dddays.tistory.com

 

베란다텃밭 채소 키우기 - 무꽃을 기다려 ~

그런데 오늘부터 전 무꽃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베란다텃밭 한자리에 묵묵히 있던 무에서 오늘 꽃망울들을 발견했거든요. 역시 밑동만 심었던 것입니다. 뿌리가 있는 식물들 틈에서 기죽지 않고 잘 버텨내더니 참 대견합니다.

 

제가 하는 식물 키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뿌리 없는 식물에서 꽃 피우는 방법

 

무-잎사귀

 

처음에는 이렇게 요리하고 남은 무 밑동을 물 조금 담긴 접시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다 보면 파릇한 잎새들이 올라와요. 그냥 이대로도 보기 좋습니다.

 

제가 신경 쓰는 건 물을 매일 갈아주는 건데요. 밑부분이 잘린 상태라서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밑면이 물러지거나 썩어버리기 때문에 자주 신선한 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흙에-심긴-무

 

그리고 어느 정도 자라면 흙에 심습니다. 뿌리가 거의 안남은 식물이니 오래 키우는 건 무리예요. 하지만 이 사진 속에 있는 것들은 3월 초 중순쯤에 심은 것이고 여전히 아주 싱싱합니다.

잎사귀가 더디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요. 물 주기는 많이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잎사귀가 시들해 보일 때만 주고 있습니다. 

 

잘-자라는-베란다텃밭-작물

 

그런데 오늘 보니 중앙에 이렇게 꽃망울들이 조르륵 달려있습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무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집 베란다텃밭에서 무꽃도 몇 번 폈었는데 오래전이라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사진은 어딘가에 있긴 할 텐데... ^^

 

 

다 잘린 채소 밑동을 심어 채소꽃까지 본다는 건 제겐 참 짜릿하게 신나는 일입니다. 꽃이 피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주 쳐다보는데 정말 그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거든요. 베란다텃밭에 무꽃이 예쁘게 피면 그때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지천에 핀 아름다운 봄꽃들 감상하시면서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지막으로 밑동만 심은 당근에서 자란 잎사귀도 구경하세요. 

 

당근-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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