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왔다. 1차보다 2차를 맞고 부작용을 겪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이틀째인 지금도 좀 무섭다. 부작용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 부작용 종류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 목차 ■
1. 접종 후 겪는 흔한 증상과 대처방법
2. 백신 별 부작용 종류
3. 백신 접종 전 후 주의사항
4.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이상 반응은?
5. 글을 맺으며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겪는 흔한 증상
1, 2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접종 27시간 후인 지금 37.2도의 미열과 팔이 뻐근하고 아픈 통증 외에 큰 이상은 없다. 1차 맞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통증과 발열은 백신 접종 후 흔하게 겪는 증상으로 이것은 부작용이 아니라,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이외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부기, 발적, 오한, 피로감 등이 있는데, 이것은 별다른 조치 없이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증상별 대처방법
이상반응이 생기면 증상 완화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하면 좋다.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부었을 때에는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댄 후, 그 위에 냉찜질을 한다.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신 후 휴식을 취하고, 근육통과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해열, 진통제는 가급적 타이레놀 같은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 접종 전에 미리 준비해 놓도록 한다.
만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의사와 상담을 하여 다른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백신 별 부작용 종류
화이자, 모더나 백신 : 심낭염, 심근염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그리고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둘 다 심장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같은 mRNA 유전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데, 1차 보다는 2차 접종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화이자 보다는 모더나 백신에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며, 16세 이상의 남성 청소년과 젊은 청년 남성에게서 접종 후 14일 이내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발생 빈도
심낭염은 접종 후 평균 20일 후에, 심근염은 3.5일 후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 빈도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낭염 발생은 10만 명당 1.8명이고, 심근염 발생은 10만 명당 1명으로, 극히 일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증상, 검사
심낭염과 심근염의 가장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심장이 피를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해 피가 폐에 고이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또 몸을 뒤로 젖힐 때 가슴 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외에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리는 증상과 가슴의 압박감과 불편감, 실신, 오한, 전신 무력감, 근육통, 복통, 식욕부진, 발열, 하지부종, 부정맥, 심부전 등이 있을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심낭염과 심근염에 걸렸을 경우, 보이는 증상 중에 공통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증상만 보고 어떤 질병인지 구별해내기가 어렵다.
두 가지 중 어떤 병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심장초음파, MRI, 관상동맥 CT 등의 검사가 필요한데, 장비가 갖춰진 대형병원으로 가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병의 예후
대부분의 심근염과 심낭염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 빠른 호전을 보인다. 심낭염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경증이기 때문에 진통제 복용 만으로도 1-2주 정도면 대개가 호전된다고 한다.
빨리 알아채고 초기에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없던 통증이 생기고 있지는 않은지 본인의 몸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이것은 백신 접종으로 인해 혈소판을 파괴할 수 있는 자가항체가 생기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내장 정맥이나 뇌정맥동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의 부작용의 일종이다.
2021년 6월 16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30대 남성 두 명에게서 발생했지만,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배 더 많이 생기는 편이고, 주로 50대 미만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증상
어디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멍이 잘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고 많아진다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코피가 잘 멎지를 않거나 다리 전체에 붉은 반점의 점상 출혈이 보이는 경우도 그렇다.
이밖에도 물체가 둘 이상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 흉통, 호흡곤란, 약을 먹어도 전혀 개선이 안 되는 심각한 두통, 음식 섭취와는 상관없는 심한 복통, 발작, 팔다리 부종, 비정상적인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
검사, 예후
혈소판 감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와 함께 혈전 확인을 위한 영상 검사 등이 진행된다. 이 병 역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백신 접종 후 4일-6주 사이에 위의 증상들이 일어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를 위해 대형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틱 쇼크)
특정 물질에 대해서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전신의 가려움증, 두드러기, 기침, 쌕쌕거림, 부기, 설사, 복통, 메스꺼움, 호흡곤란, 쇼크, 실신 등 갑자기 몸에 광범위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특정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평소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소지하기도 한다.
약물, 동물의 독, 곤충 쏘임, 특정한 음식, 라텍스 등이 주된 원인으로, 백신 접종도 아나필락시스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한 다음 접종 기관에서 최소 30분간 머무르면서 이상 증상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만 한다.
백신 접종 주의사항
백신 접종 주의사항은 아래글을 보면 된다.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이상반응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 39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된다.
- 접종한 부위의 통증과 발적, 부기가 이틀이 지나도록 호전되지 않았다.
- 발진, 두드러기, 얼굴이나 손이 붓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다.
- 진통제를 먹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 심한 두통이 생겼다.
- 접종 후 4주 내에 흉통, 호흡곤란, 계속되는 복부의 통증, 다리 부기 증상이 있다.
-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생겼거나, 갑자기 기운이 떨어져 평소와는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
- 접종한 부위도 아닌 곳에 출혈이나 멍이 생겼다. 멍은 점점 많아지고 짙어지는 느낌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는 증상이 생겼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글을 맺으며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보고에 따르면 부작용의 종류도 적고 발생 빈도 역시 상당히 낮은데 실제로 크고 작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래서 백신을 거부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전염되어 가족 누군가에게 옮길 수 있다는 점도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기저질환자나 노령자 가족이 있다면 더욱 위험하다.
접종 후 6주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기한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몸을 잘 살핌과 동시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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