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더 이상 노인성 질환으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일명 '젊은 치매',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65세 미만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치매 증상 10가지 및 건망증과의 차이점, 그리고 예방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젊은 치매의 특징
2. 치매 증상 10가지
3. 건망증과의 차이
4. 예방 방법
5. 글을 맺으며
젊은 치매 특징
65세 미만 치매를 가리켜 노년에 접어든 초기의 치매, 초로기 치매라고 부릅니다. 50%가량은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생기며, 알츠하이머에 걸렸던 친족이 있으면 2-4배 확률이 높아집니다.
요즘은 젊음을 뜻하는 영(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성한 신조어 영츠하이머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2030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치매라고 불립니다.
젊은 치매 특징
-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보다 뇌 세포의 손상 속도가 훨씬 빠르다.
- 젊은 사람이 걸리면 진행 속도가 현저히 빠르게 진행된다.
- 언어 담당 측두엽과 감정조절 담당 전두엽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말이 어눌해지거나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갑자기 불같이 화내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 뇌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발병할 수 있다.
- 스트레스와 함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가 오는 경우가 많다.
- 치매 증상이 생겨도 건망증 정도로 치부해 버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치매 증상 10가지
첫째, 기억력 감퇴를 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본인이 뭘 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방금 전에 뭘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질문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치매 증상 10가지 중 두 번째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말하고 싶은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는 증상입니다. 평소에 자주 말하던 단어나 물건 이름들도 빨리 생각나지 않아서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거', '저기' 등의 대명사로 무마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세 번째, 차츰 인간관계가 단절됩니다.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모임에서 느끼는 불편감들 때문에 점점 인간관계를 끊어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네 번째, 공간 지각이나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물체와의 거리감이 무뎌져서 운전에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낙상을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방향감각이 상실되어 잘 가던 곳을 못 찾고 길을 잃기도 하는데요.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집안에서 헤매기도 합니다.
치매 증상 10가지 중 다섯 번째는 계산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없던 간단한 암산도 어려워져서 계산 후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는 것에도 지장이 생기게 됩니다.
여섯 번째, 추상적인 사고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착각할 때가 많아지는데, 이것은 인지 장애의 신호일 수가 있습니다.
치매 증상 10가지 중 일곱 번째는 성격이 변하는 것입니다. 치매가 생긴 것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사람 변했어', '성격 나빠졌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갑자기 과격해지거나, 짜증을 자주 내거나 눈물이 많아지거나, 온순해지는 등... 평소의 성격과 달라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린아이처럼 변하기도 하고 망상에 사로잡혀서 헛것을 보는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덟 번째, 항상 하던 익숙한 일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가령 요리를 잘하던 사람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못 만들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홉 번째,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아집니다.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고 찾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핸드폰을 냉동실에 넣고 찾는가 하면, 반대로 쓸데없는 물건을 애지중지 아끼기도 합니다.
치매 증상 10가지 중 열 번째는 그릇된 판단을 자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고가 다소 경직될 수도 있는데요. 그 정도의 변화가 아니라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식의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판단력 저하로 인하여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매 , 건망증 구별 방법
젊은 사람들이 깜빡깜빡할 때 이게 초기 치매인지 건망증인지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건망증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것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힌트'입니다. 잠시 잊었던 것과 관련된 힌트를 듣고 기억이 난다면 건망증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방 방법
- 금연 : 흡연은 신경세포를 퇴화시켜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 운동 : 일주일에 3회 이상 땀나고 숨찬 운동을 할 경우, 안 할 때보다 42%나 인지장애 발병 확률이 낮아집니다.
- 절주 : 과음은 우리 뇌에 치명적인 인지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입니다. 한 번에 한두 잔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 두뇌활동 : 뇌를 운동하는 활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가볍게는 독서, 퍼즐도 좋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두뇌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인지기능을 높여줍니다.
- 음식 : 우유, 과일, 녹황색 채소,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 등은 뇌 건강에 좋습니다.
잠깐!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우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공복에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를 할 때에는 채소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은 안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술은 섞어마시지 말고 한잔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천천히 마시도록 합니다.
음주하는 동안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음주 중 흡연은 삼갑니다. 음주 후 3일 이내에는 다시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글을 맺으며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는 치매 증상 10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걸릴 수 있는 질병이 늘어나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치매가 가장 두렵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나의 모든 일상을 잊어간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 같아요.
하지만 WHO(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2030년에는 지금보다 치매 환자가 40% 증가할 것이라고 해요. 젊은 환자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생활습관부터 바꾸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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