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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췌장염 고구마 먹여도 되나요? (간식, 약 먹이는 방법)

by 충전*'* 2024. 12. 19.


강아지 췌장염 고구마 먹여도 되나요? (간식, 약먹이는 방법)

몇 달 전 강아지 췌장염 증상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저희 강아지가 그만 췌장염에 걸려버렸네요. 어제 이상 증상이 있어 동물병원에 검사받으러 다녀왔는데요. 강아지 췌장염 고구마 간식은 줘도 되는지, 쉽게 약 먹이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약봉지와-찐-고구마

 

밥을 거부하다

원래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인데, 얼마 전부터 조금씩 식욕이 줄어드는 것 같아 살짝 불안함이 들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는 아예 사료를 먹지 않는 겁니다. 이 녀석을 키우는 동안 밥 거부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계란프라이까지 거부하는 걸 보자마자 뭔 일이 났구나 싶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약간씩 떠는 증상과 복부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큰일은 아니길 바라며 바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강아지 췌장염 진단받다

빈 속에 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녀석이라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멀미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동물병원-내부-모습

 

수의사 선생님이 문진과 촉진 후 혈액 검사를 하셨는데, 결과는 초기 췌장염이었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강아지는 췌장수치가 50 미만으로 나오는데, 저희 아이는 200이 넘게 나왔다고 해요.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급성 췌장염의 경우 1500-200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수치가 나오면 정말 걱정이 너무 많이 될 것 같아요. 

 

 

 

강아지 췌장염 증상 원인 치료방법

강아지가 밥을 거부하고 배를 만질 때마다 아파하고 웅크린 자세로 신음을 낸다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췌장염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잘 치료해주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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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 위험한 이유

췌장염은 소화효소가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췌장이 녹아들어 가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올 수도 있고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치사율이 40%나 된다니 정말 무섭죠.

 

만성 췌장염은 평생 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급성 췌장염 이력이 있는 강아지들도 계속 관리하고 신경 써줘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약봉지와-힐스-id-캔

 

강아지 췌장염 증상 중 혈변까지 보일 경우에는 중증일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정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매일 무슨 변화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병이 나더라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어서 치료 과정이 단축되고 완치 가능성도 크니까요.

 

 

저희 강아지는 다행히 초기 췌장염이라 하지만, 오늘까지도 기운이 없어 보여서 아슬아슬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어제 동물병원에서는 약을 5일 치 10 봉지 처방해 주셨고, 물을 안 먹다고 하니 피하수액 처치를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병원비는 10만 원 조금 넘게 나왔었네요.

 

약 먹이는 방법

강아지 아플 때 약 먹이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 집은 마이뷰 같은 짜먹이는 영양제에 가루약을 비벼 먹이는 방법으로 항상 어려움 없이 약을 먹여왔었는데 그 방법은 아래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 (가루약, 알약 먹이기)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 (가루약, 알약 먹이기) 강아지가 아픈데 약을 거부할 경우 참 난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거듭해서 실패할수록 강아지가 더 거부하게 되어 있어서 약 먹일 때마다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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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는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으로 짜서 먹이는 영양제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강아지 췌장염 식단은 저지방식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영양제에 미끈한 기름기 같은 게 있어서 다른 방법을 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찐 고구마입니다. 끈적끈적해서 가루약 개기에 적당해요.

 

가루약과-찐고구마가루약-섞기

 

강아지 췌장염 고구마 먹여도 될까요?

 

일단 찐 고구마는 췌장염 강아지 간식으로 괜찮다고는 합니다. 물론 생고구마는 안되고, 찐 고구마도 소량만 줘야겠지요.

 

저희 아이는 수치가 높은 편이 아니라 선택하긴 했는데 지금은 절식이 중요한 때니까 약먹이는 용도로 최소한만 주려고 해요.

 

아이들마다 상황이 다르니 이렇게 약 먹이는 방법이 괜찮은지 수의사선생님과 상의를 먼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랑이-물약병

 

그리고 약 먹은 후 물을 스스로 먹어주면 좋겠지만 안 그런 경우 저는 말랑이 물약병으로 5번 정도 물을 윗잇몸에 쏘아 핥게 합니다. 입에 남은 쓴 약맛을 없애주고, 고구마가 치아에 붙는 걸 씻어줄 수 있어요.

 

강아지 췌장염 음식

저지방식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 집 아이는 동물병원에서 권해주신 힐스 i/d 처방캔을 먹이고 있는데요. 어른밥수저로 2스푼씩 먹이라고 하셨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걸 조금씩 남겨 마음이 아프네요. 증상이 좋아지고 나면 당분간 로우팻 사료로 먹여야 할 것 같아요. 

강아지 췌장염 간식

찐 고구마(생고구마는 안됨), 계란 흰자 부분만, 두부, 찐 단호박이나 양배추, 삶은 닭가슴살, 익힌 브로콜리, 삶은 완두콩 소량만 주기.

 

글을 맺으며

저희 집 강아지 췌장염 진료받은 이야기와 음식, 간식 이야기, 약먹이기 방법 등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두 달 전부터 할 일이 너무 많아 반려견들을 잘 못 챙겨 주었었는데 역시나 문제가 생기고 말았네요. 미안한 마음에 간식을 자주 준 게 문제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다 보니 절제해서 주는 게 정말 어렵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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