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푸 키우기 방법
푸들 같기도 하고 말티즈 같기도 한 귀여운 강아지를 보았다면 아마도 말티푸일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푸들처럼 아주 영리한 견종이라고 하는데요. 말티푸 성격, 장단점, 수명, 지능, 분양가격, 취약한 질병, 잘 키우는 방법까지 꼼꼼히 알아볼게요.
■ 순서 ■
1. 기본 정보 ( 말티푸 단점, 외모, 지능, 성격, 평균 수명, 분양가 )
2. 말티푸 키우기 방법 (분리불안증, 짖음, 입질 교육 등)
3. 글을 맺으며
기본 정보
말티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말티즈와 푸들 사이의 혼혈 견종입니다. 푸들과 말티즈의 매력을 모두 겸비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품종이죠. 기본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사
말티푸는 1990년대에 미국에서 탄생된 품종으로, 털 빠짐이 적고 성격, 지능 등 좋은 특성을 모두 가진 강아지 견종을 만들기 위해 푸들과 말티즈를 인위적으로 교배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대에 알려졌습니다.
켄넬클럽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혼혈견(잡종)이지만, 개를 공장식으로 만드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단일 품종으로 여겨질 정도로 외모의 표준화도 이뤄졌고 몰티즈와 푸들과 함께 반려견으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외모
2~7kg의 몸무게와 20~36cm의 체고를 가지고 있는 소형견으로, 말티푸 성견 크기는 부모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흰색, 갈색, 크림색, 실버,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크림색, 퓨어크림 모색이 인기 있습니다.
말티푸 털색깔은 점점 변하기도 하는데요. 아기 강아지 분양받을 때 속털 색을 보면 원래의 모색을 알 수 있습니다.
직모보다 곱슬 털 유전자가 우성이기 때문에 대부분 곱슬 털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말티즈 얼굴을 가진 푸들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빠짐 정도는?
털을 부드럽고 푹신푹신하며, 털빠짐이 적은 견종인 푸들과 말티즈의 영향으로 말티푸 털빠짐 역시 아주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웨이브가 있는 털이라 엉키지 쉽기 때문에 슬리커 브러쉬로 매일 최소 5분씩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능
푸들은 영리하고 똑똑한 견종 순위 2위로 보더콜리 다음으로 똑똑한 견종입니다. 그런 두뇌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말티푸 지능 역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워낙 영리하다 보니 제대로 훈육을 받지 않으면 영악해질 수도 있는데요. 사람의 속성을 꿰뚫고 사람을 자기보다 낮은 서열에 두려고 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과격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열 정리를 확실히 하고 제대로 훈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 수명
말티푸 수명은 12년에서 16년 사이로, 이는 소형견 품종의 일반적인 수명입니다.
말티푸 성격
활달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또한 사교성도 뛰어나 사람과 어린아이들, 다른 종류의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다만 믹스견 특성상 다양한 성격이 존재하고 개중에는 공격성이 강한 아이들도 있는데, 어릴 때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활기차고 장난기 있는 기질이기 때문에 활동적인 성향의 사람이 키우면 가장 좋습니다.
분양가
말티푸 분양가격은 대략 60만 원 - 15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외모나 혈통, 분양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60만 원 아래에서도 거래되고 150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서도 분양되고 있습니다. 입양을 할 때에는 혈통을 너무 따지기보다는 내 눈에 예쁜 건강한 아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티푸 키우는 방법
1. 훈육의 필요성
앞서 말했듯이 말티푸는 지능이 아주 좋은 견종입니다. 장점이지만 동시에 말티푸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훈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악한 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 때부터 잘못된 행동은 단호하게 훈육하고 긍정적인 행동에는 즉각적인 보상과 칭찬을 하며 가르쳐야 합니다.
강아지 기다려 훈련 방법
성격이 급한 편인 견종은 우선 기다려부터 가르치면 좋습니다. 사료를 앞에 두고 기다리면 한 알을 주면서 좋아~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먹으면 무섭게 혼내는 것이 아니라 쉬이~~라는 소리를 내며 아기 강아지 등 부분을 손으로 무는 시늉을 하면 됩니다. 이는 어미개 훈육방법으로 대부분 이렇게 하면 혼난다는 것을 압니다. 머리를 쓰며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키포인트인데, 습득력이 좋아 타 견종보다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훈련의 기본은 칭찬입니다.
개를 교육시킬 때 혼내는 것은 스트레스와 반발감을 일으키고 신뢰감을 깨뜨리며 심한 경우 개물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민한 편인 견종에게는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합니다.
긍정적 강화 : 반려견이 좋은 행동을 했을 때에는 간식과 무한 칭찬, 스킨십으로 보상을 해주세요.
일관된 훈련 : 견주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개가 혼동 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서열 정리는 확실히
지능이 좋은 강아지를 키울 때 서열 정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귀엽다고 아기 때부터 무조건 오냐오냐 키우면 사람을 자기 아래 서열로 생각해 성장하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티푸 성격에는 예민함과 공격성도 어느 정도 있어서 입질이나 짖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럴 때 서열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훈육이 어려워집니다.
3. 입질 강아지 교육 방법
말티푸 키우기에 있어 아기 때부터 시작된 '입질' 때문에 고민하는 견주들도 많은데요. 아기 강아지가 정신없이 부산스럽게 행동하며 사람 손을 계속 깨물면서 놀거나, 자신이 싫어하는 작은 자극에도 난리를 치며 입질을 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씹는 장난감 주기 : 이갈이 시기에 씹을 마땅한 것이 없어서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씹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물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여러 개 제공하세요.
사라지기 : 장난으로라도 사람을 물면 바로 벌떡 일어나 개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방법입니다. 10초-30초 정도 있다가 강아지에게도 돌아오되 또 깨물면 바로 나가 버리세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뎌지게 하기 : 백신 접종 기억 때문에 뒷덜미를 만지기만 해도 자지러지거나, 발톱 깎는 공포 때문에 발을 만지면 무는 등 신체의 한 곳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입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 부위가 계속 건드려지면서 무뎌지지 않는 한 입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손으로 간식을 계속 주며 손에 대해 좋은 인식을 심어주세요. 그다음 한 명은 개가 싫어하는 그 부위를 계속 만지고 한 명은 옳지라는 말과 함께 사료나 간식을 주세요. 스킨십에 적응하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거부감이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즈워크 : 먹을 것을 찾는 데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물려고 하는 빈도도 줄어들게 됩니다.
4. 짖기 훈련
말티푸는 주변 환경에 민감한 편이라서 이상한 소리가 날 때 견주에게 알리려고 짖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티푸 키우기 방법에 있어 짖음이 필요할 때와 아닐 때를 구별할 수 있는 훈련도 매우 중요합니다.
둔감화 : 초인종 소리 등 짖는 소리를 유발하는 자극에 개를 점차적으로 노출시킵니다. 처음에는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도를 높입니다.
명령 훈련 : "조용히"와 같은 명령을 가르치고, 명령에 따라 짖는 것을 멈췄을 때 보상을 주세요.
사라지기 : 5개월 미만의 아기강아지의 경우에는 경계심 때문이 아니라 요구성으로 짖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뭘 해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짖는다면, 짖음과 동시에 바로 개의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하세요.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것도 개들은 '인정'으로 받아들인 다는 것입니다. 하여 반드시 눈에서 바로 사라지는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5. 분리불안증
말티푸는 분리불안증이 생기기 쉬운 견종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해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 분리 불안증이 생길 수 있고, 보호자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생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증이 생기면 집에 사람이 없을 때마다 하울링을 해 시끄러운 소리로 주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데요. 분리 불안증 훈련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켄넬 훈련 : 켄넬에 들어가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교육시키세요.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서 점차 켄넬 안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늘리도록 하세요. 켄넬을 편안한 공간으로 느끼게 될수록 혼자 있는 동안의 불안감이 훨씬 덜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립 훈련 : 분리불안증이 있을 때에는 짧은 시간 동안 개를 혼자 두었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서 개가 혼자 있어도 편안할 수 있도록 가르치세요.
노즈워크 게임 : 방 곳곳에 간식을 숨기고 개가 간식을 찾도록 유도해 보세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 가지 노즈워크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6. 건강 문제
말티즈와 푸들 모두로부터 유전적 질병을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문제로는 슬개골 탈구, 기관지 협착증, 귓병, 유류증 등이 있습니다.
슬개골탈구 :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점프하기 등을 못하게 하고 미끄러지지 않게끔 발바닥 털을 늘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바닥에 카페트나 매트를 까세요. 관절 보조제도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협착증 : 식사하거나 물 마신 후, 또는 흥분했을 때, 목줄 등 목에 자극이 가해졌을 때 거위소리 같은 기침을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중조절, 습도 조절, 산소방, 상비약 등이 도움이 됩니다.
유루증 : 말티푸는 액단(양쪽 눈 사이의 파인 부분)의 모양 때문에 눈물이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눈물로 인한 피부질환이나 안과 질환의 예방 차원에서 눈가를 자주 닦아 깔끔하게 해 주세요. 눈을 찌르는 털이 없는지도 확인하세요.
귓병 : 귓병이 자주 생기는 견종이라 귀청소를 잘해줘야 합니다.
7. 체중관리
말티푸 잘 걸리는 병인 슬개골탈구와 기관지협착증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악화되기 쉽습니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고 살이 쉽게 찌는 편이기 때문에 식단과 간식 조절,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운동과 산책
강한 운동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일 약 30-40분 정도의 산책으로 충분합니다. 야외 산책이 어려운 날에는 실내에서 활동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9. 보온
단일모라 추위를 잘 타는 견종이므로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너무 낮지 않게 하고, 외출 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맺으며
말티푸 성격, 수명, 지능, 단점, 분양가격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소형견 인기견종에 꼽히지만 인형 같은 외모에만 이끌려 즉흥적으로 입양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입질이나 짖음 같은 문제가 흔하게 있고, 어떤 반려견을 키워도 문제는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잘 훈육하고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보살필 각오가 있을 때 맞이해야 합니다.
말티푸 입양을 고민한다면 견종별 특성을 잘 살펴보시고 나의 성향과 잘 맞는지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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