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고 싶은 강아지가 자꾸 피한다면 내가 무심코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세요. 개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거든요. 아래의 10가지 문항으로 체크해 보세요.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10가지
1. 과도한 스킨십
예쁘다고 너무 꽉 껴안거나 자고 있을 때는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터치하는 것은 강아지 입장에서 참 불편하고 스트레스받을만한 일이겠죠.
스킨십을 해주면 무조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큰 착각입니다. 적당함이 필요해요. 강아지들도 스킨십이 과하면 불편해하고 부담스러워한답니다.
2. 억지로 배 보이게 하기
쓰다듬어 주면서 개를 천장 보게 눕혀 놓고 배를 막 문질러주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도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 동물에게 복부를 보이게 것은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이라서 좋아서 스스로 하는 것은 몰라도 큰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3. 불편한 자세로 안기
강아지를 사람 아기처럼 1자로 세워서 안고 다니는 강아지 가방을 봤는데요. 이런 불편한 자세는 개들이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네발로 걷는 동물은 안고 다닐 때에도 그 자세가 되도록 안아야 해요.
4. 꼬리 잡아당기기
강아지는 꼬리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흔드는 것과 경계심을 가득 담아 흔드는 것은 그 모양새부터 다른데요. 이렇게 표현하는 감정이 다양한 만큼 꼬리는 그들에게 상당히 특별한 신체부위입니다. 그만큼 민감하겠지요.
하여 강아지와 친해지고 싶다면 장난으로라도 꼬리를 잡아당기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잡아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거칠게 만지는 것도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입니다. 꼬리털을 빗길 때에도 조심히 부드럽게 만져 주세요.
5. 눈 빤히 계속 쳐다보기
강아지와 친해지고 싶다면, 그게 낯선 개라면 특히 더 눈을 빤히 계속 쳐다보는 행동을 하지 마세요. 개들은 이런 행동을 공격신호로 보기도 한다고 해요.
그게 아니더라도 누군가 나를 빤히 계속 쳐다본다면 누구라도 불편하지 않을까요? 가끔씩 사랑스러운 눈으로 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6. 집에 혼자 남겨두기
개들은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지요.
같이 사는 사람이 모두 출근을 하여 매일 혼자 집을 지키는 개들 중에는 하루종일 울거나 벽지를 긁거나 배변을 아무 곳에나 하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빈집에 늘 혼자 남겨두는 것도 강아지들이 싫어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사는데 매일 직장에 나간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일관성 없는 규칙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그들도 평온한 삶을 위해 되도록 사람의 요구에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 이것은 인간들이 싫어하는구나, 이렇게 하니 좋아하는구나~' 하면서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견주가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면 혼동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 아이를 키울 때도 그렇듯이 항상 일관성 있는 규칙으로 돌보세요. 그래야 더 협조적인 반려견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8. 다른 개와 비교하기
집에 두 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운다면 차별대우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개들이 뭘 알아?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직감이 발달한 그들은 눈치 백 단이거든요.
비교당하고 차별당하는 개들은 겉모습에서부터 티가 납니다. 눈치를 보거나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하는 것처럼요. 나에게 속한 친구들 모두를 큰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9. 큰소리로 혼내기
폭언이나 큰소리로 꾸중을 듣는 것은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교육은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거부감이 들어 둘 사이의 믿음이 깨질 수 있습니다.
말도 이러한데 손찌검을 하는 것은 공격성을 부추겨 회복 불가능한 관계가 되기 쉽습니다. 가르칠 것이 있을 때에는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10. 너무 빨리 끝나는 산책
강아지 산책 몇 분 정도 하시나요? 못해도 최소 30분 이상 하셔야 합니다. 개들은 산책하면서 냄새 맡는 것이 삶의 큰 낙인데 여유롭게 냄새 맡고 다닐 겨를도 없이 빨리 끝나면 너무나 슬프겠죠.
강아지에게 점수를 얻고 싶다면 즐거운 산책을 노리세요. 물론 산책 전 맛있는 간식을 준다면 최고이겠죠?
그리고 너무 빨리 끝나는 산책은 그냥 그들의 불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줍니다. 30분씩 하루에 두세 번의 강아지 산책 잊지 마세요.
글을 맺으며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10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도 그들의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눈으로 한번 그들을 바라보고 대해 보세요. 사람의 감정과 정말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강아지와 친해지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항상 진심과 애정을 담아 살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그들도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목숨 바쳐 지키려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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