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
까맣고 반질반질하고 촉촉한 코는 건강한 개의 상징이죠. 그런데 까만색이었던 코가 갈색이나 분홍색코가 되면 혹시 건강이 안 좋아진 건지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 및 색소빠짐에 당근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
1. 노화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요. 피부와 머리카락 색깔을 담당하는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게 되면서 코색깔이 옅어지는 것이지요.
항상 아기 같던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달리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2. 계절적 변화 (스노우노즈)
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는 계절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견주분 중에는 반려견 코가 겨울철에 유난히 더 옅어진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 사실 이런 변화는 개들이 가지고 있는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 때문입니다.
티로시나아제 효소란 피부, 개털, 눈동자 등의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데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도에 따라서 색깔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즉 피부나 털 색깔이 어두운 개는 이것의 활성도가 높은 것이고, 반대로 밝은 색일 경우에는 활성도가 낮은 편인 것이지요.
개의 코도 피부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 효소는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어 날씨가 추워지면 그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서 개 코 색깔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까맣던 코가 갈색이나 분홍색 코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런 이유로 생긴 변화는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날씨가 다시 따듯해지면서 효소가 활성화되면 다시 까만색 코로 돌아올 테니까요.
스노우노즈 현상은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베르네스 마운틴과 같이 추운 기후에 익숙한 강아지 견종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이런 견종의 사진을 보면 코가 유난히 밝아 보였던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3. 건강 문제
강아지 코색깔 변화 이유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들도 해당되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부상
활달한 성격의 개나 호기심이 많은 아기강아지들은 냄새를 맡으며 놀다가 코를 어디에 부딪히거나 긁히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부상이 강아지 코색깔 변화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상처가 깊지 않으면 상처가 나으면서 다시 원래 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상처가 심한 경우에는 흉터처럼 남아서 색깔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포창
천포창은 개나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흔한 자가면역질환으로, 항체가 피부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주된 천포창 증상은 개의 얼굴과 귀, 콧등, 사타구니, 발바닥 패드에 고름이 차고 발적과 각질이 생기는 것인데, 이런 증상이 코 부분에 생기게 되면 코 색깔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백반증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질병도 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 중 중요한 하나입니다.
백반증이 대표적인데요. 강아지 백반증은 신체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세포를 공격하여 코를 포함한 몸의 여러 부위의 색소가 탈색되면서 흰 반점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면역체계 이상과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입술이나 눈 주위, 코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이런 반점 때문에 까만 코가 갈색 코나 분홍색 코로 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백반증이 진행되면 반점이 커지면서 피부색이 변하고 털빠짐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반점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강아지 코색깔 변화가 있다면 다른 부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반증에 잘 걸리는 견종에는 진돗개, 보더콜리, 화이트테리어, 시베리안 허스키, 로트 바일러, 도베르만핀셔, 저먼 셰퍼드 등이 있습니다.
4. 강한 햇빛 노출
강렬한 햇빛이 강아지 코색깔 변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의 피부에도 영향을 줍니다.
개들은 털이 약간의 보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단모종이나 미용을 해서 털이 짧은 개들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어 피부가 열감과 함께 붉어지거나 검은 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자외선의 영향은 개들의 코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리 노즈라고 불리는 일광성 피부염이 코 주변에 나타나면 코색깔이 더 밝아지거나 얼룩덜룩해지고 심하면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취약한 견종은 콜리, 셰틀랜드 쉽독 등으로,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야외 산책을 피하고, 여름철 산책 시에는 강아지용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애견용 선크림은 크림, 스프레이, 시트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5. 플라스틱 식기
의외로 개 밥그릇이 강아지 코색소 옅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식기 소재가 플라스틱인 경우 밥을 먹을 때마다 플라스틱과 접촉을 하게 되면서 민감한 아이들은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식기뿐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그것과 닿은 입, 뺨, 코 주변에 반점, 발적, 수포, 탈모, 색소침착, 변색 등의 접촉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화학 물질은 강아지 코색깔 변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사료나 물에 스며들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나 유리그릇으로 강아지 식기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영양소의 부족
필수영양소, 특히 아연과 비타민 B 복합체 부족도 강아지 코색깔 변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연과 비타민 B는 피부와 털, 점막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인데요.
피부와 모질이 섬세하여 관리가 까다로운 편인 말티즈, 푸들, 프렌치불독, 그리고 콜리, 도베르만 등의 견종을 키울 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양이 균형 잡힌 질 좋은 사료가 중요하고 자연식을 할 경우에는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 색소빠짐 당근 효과 있을까요?
Q 연해진 색깔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나요?
A 원인에 따라 코 색깔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흐려진 것은 봄이 되면서 점차 해결될 수 있고 영양 결핍이 원인인 경우는 사료를 바꾸거나 보충제를 주는 것이 색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원인이나 나이가 들어 생긴 노화로 인한 변화는 완전히 되돌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Q 당근은 강아지 코 색소빠짐에 도움이 될까요?
당근 먹어도 되나요?
A 당근은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강아지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비타민 A는 건강한 피부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 색소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견주들이 이런 이유로 강아지 코색소가 빠지면 당근 간식을 챙겨주고 있고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이 코색소에 효과가 좋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Q 먹일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강아지 당근 먹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A 날 것을 먹여도 되고 익혀서 먹여도 됩니다. 단 주의할 것은 생으로 줄 때 목에 걸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크기를 아주 작게 잘라야 합니다. 또한 너무 많이 먹이면 소화 문제나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급여량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 간식을 만들어도 좋은데, 강아지 당근 간식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당근을 살짝 익힌 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앤 후 얇은 스틱 모양으로 잘라 건조기에 말리면 됩니다.
또 당근파우더를 만들어 밥에 뿌려줘도 좋은데요. 만드는 방법은 생 당근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식품 건조기에 말린 다음 그것을 믹서기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면 됩니다.
글을 맺으며
강아지 코색깔 옅어지는 이유 6가지와 색소 빠짐에 당근을 먹이는 것이 효과 있는지 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반려견의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고, 건강 문제나 다른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혹시라도 질병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늘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반질반질하고 촉촉한 코는 건강의 상징이니까요. 코가 마르고 푸석해졌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여기고 집중적으로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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