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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각종 정보

개코 , 땀 냄새로 코로나 감염자 10초 만에 찾아낸다.

by 충전*'* 2021. 8. 9.


뛰어난 후각으로 코로나 감염자를 쏙쏙 찾아내고 있는 개들의 활약상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핀란드, 레바논 공항에서 이미 활동 중이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탐지견을 서둘러 도입할 예정이다. 사람의 땀 냄새만으로 10초 만에 코로나 감염자를 감별해내며 변이 포함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니 실로 대단하다. 오늘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이 대단한 개코의 능력, 너무나 놀라운 개의 후각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 목차 ◆

1. 강아지 후각, 사람보다 얼마나 뛰어날까?

2. 놀랍도록 대단한 후각의 비밀

3. 놀라운 후각을 이용한 활약상

  1) 사람의 건강에 도움

  2) 다양한 탐지견 활동

4. 글을 맺으며

 

 

   강아지 후각, 사람보다 얼마나 뛰어날까? 

 

개코를 강조한 강아지 얼굴 클로즈업
개코, 땀 냄새로 코로나 감염자 10초 만에 찾아낸다.

 

우리는 흔히 냄새를 잘 맡는 사람에게 '너 개코냐?'라고 묻는다. 그러면서도 개의 코가  얼마나 대단한 지 실제로는 잘 모른다.

 

 

알기 쉽게 사람과 비교하자면 사람은 약 500만 개의 후각세포를 가진데 비해, 개들은 3억 개의 후각세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코 안의 상피세포 표면 면적도 사람보다 50배 정도 더 넓으며, 개의 뇌는 사람 뇌의 10분의 1 크기로 작지만, 냄새를 처리하는 후각 망울은 3배나 크다. 

 

이런 유리한 조건으로 개들은 사람의 약 1000배 - 1억 배 정도 후각이 뛰어나다. 더 자세히 말하면 일반적인 냄새는 1000배, 땀이나 소변의 지방산과 페로몬을 맡을 때는 1억 배 가량 뛰어난 것이다.

 

반경 1-2km 밖의 암캐가 발정난 것을 알아채는 것은 일도 아니다. 때론 10km 밖에서 나는 것도 맡으며, 최적의 조건에 부합하게 되면 20km 떨어진 거리에서 나는 것까지도 추적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도록 대단한 능력이다. 또한 올림픽 규모의 큰 수영장 물에 1/2 티스푼 정도의 설탕을 넣어도 그것을 감지하는 것이 바로 개 코의 위력이다. 

 

베이지색소파에 엎드려서 정면을 쳐다보고 있는 누런색털 개

 

이러한 능력은 아주 오래전 사냥을 하기 위해 발달한 것인데, 개의 시각과 청각은 태어난 후 몇 주는 지나야 제 기능을 찾게 되는 반면 후각은 태어나자마자 제 기능을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개에게 있어서 후각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큰 것이다.

 

   개코, 놀랍도록 대단한 후각의 비밀 

 

사람은 오감 중에서 80% 이상을 시각에 의존하는 반면 반려견들은 후각에 많이 의존해서 생활한다.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만큼 그들의 후각에는 놀랍도록 신기하고 대단한 비밀이 있다.

 

 

공기를 분리하는 능력 

개의 코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냄새를 맡는 것과 호흡하는 것, 이 두 가지의 기능을 한다. 그런데 개코는 공기를 분리해내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공기가 들어오면 즉각 공기를 분리해 내는데, 흡입된 공기의 일부는 후각이 작동하는 구역으로, 또 다른 일부는 호흡의 구역으로 가게 된다.

 

이때 개의 코 안에 있는 기도와 후각 영역을 분리해주는 뼈의 덕분으로 숨을 내쉬어도 후각 영역에 들어온 냄새의 분자가 흩어지지 않고 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들숨과 날숨을 동시에 

개코를 자세히 보면 양 옆으로 갈라진 틈이 보인다. 참 독특해 보이는 이 구조는 콧구멍으로 새로운 냄새가 들어왔을 때 그 이전의 냄새를 양 옆 틈으로 내보냄으로써 새로운 냄새를 더 잘 맡을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구조이다. 냄새가 혼동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구조인 것이다. 

 

들숨과 날숨이 표시된 개코의 구조
개코의 구조

 

이런 구조 덕분에 호흡을 할 때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하는 사람과는 달리 강아지들은 들숨과 날숨을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격한 놀이나 운동을 할 때 강아지의 코는 끊임없이 공기가 순환하게 된다. 

 

두 개의 콧구멍으로 동시에 다른 냄새 맡기 

반려견들은 두 개의 콧구멍으로 동시에 다른 향을 맡을 수 있다. 한쪽은 익숙한 향, 또 한쪽으로는 새로운 향을 맡을 수 있는가 하면, 사람이 두 눈으로 약간씩 다른 정보를 받아들인 것을 뇌에서 취합해 공간에 대한 정보가 생기는 것처럼 새로운 두 개의 다른 냄새를 동시에 각각 받아들여 보다 입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개코, 시간의 흐름까지 감지

영화에서 보면 개들이 땅에 코를 박고 킁킁대면서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쪽으로 갔는지 거슬러 가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강아지들은 냄새 분자가 감소하는 것까지도 감지가 가능해서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추적해 내는 것이다.

 

개는 입으로도 냄새를 맡는다

강아지의 앞니 뒤 입천장에는 서골비 (Vomeronasal)란 기관이 있는데 이것은 야콥슨 기관 (Jacobson's organ)이라고도 부른다. 이 기관은 강아지의 앞니 뒤 입천장에 존재하는데 비강과 연결된 2mm 폭의 작은 관을 통해 공기 중에 떠도는 페로몬 같은 화학적 정보를 감지하게 된다.

 

코를 통해 일상 속의 냄새를 맡는 것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제2의 후각 기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사람에겐 흔적만 남아있는 퇴화한 기능으로, 개뿐 아니라 고양이과 동물과 염소, 양, 말, 기린, 엘크, 라마가 이것을 가지고 있다. 

 

누렇고 흰색 털을 가진 개가 초원에서 혀를 늘어뜨리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반려견이 윗입술을 감아올리고 혀를 날름거리고 공기를 맛보는 듯한 행동을 취할 때가 바로 입으로 냄새를 맡고 있을 때이다. 이것을 플레멘 반응 (flehmen response)이라고 하는데 이 기관은 동물의 번식과 영역표시, 의사소통과 관련된 것으로 인간에게는 없는 특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배란기 여성 구분

개는 다른 개에게 그러듯이 사람에게도 엉덩이쪽에 다가가 킁킁대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여성에게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호르몬을 감지하여 배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압변화 감지, 번개칠 것도 알아 

반려견들은 후각으로 공기의 변화를 알아채고 기압의 변화를 바로 감지해낸다. 또한 번개가 칠 것을 미리 후각으로 알아챈다. 번개가 생기기 전에 전기 에너지가 공기를 이온화시키게 되는데, 이때 금속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나게 되고, 이것을 개코가 단박에 알아낸다.

 

 

정서적인 상태까지 후각으로 알아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오로지 후각으로 알아내는 놀라운 능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불안, 슬픔, 두려움 등 사람의 정서적인 상태도 후각을 통해 알아내며, 자신에게 우호적인 존재와 적대감이 있는 존재도 후각을 통해 가려내는 능력이 있다.

 

   개코 , 놀라운 후각을 이용한 활약상

 

사람의 건강에 도움

  • 스트레스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반려견들은 땀의 냄새를 통해 가족의 기분을 읽는다. 
  • 아플 때 : 사람이 몸이 안 좋으면 신진대사에 변화가 생기고, 호흡할 때 몸 밖으로 배출되는 물질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것을 강아지가 후각을 통해 느끼게 된다. 

 

  • 당뇨병 : 혈액 속에 포도당 성분이 일정 수준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오를 경우 이것을 후각을 통해서 알아낸다. 훈련을 통해 고혈당이나 저혈당 상황에 발로 툭툭 쳐서 위급상황임을 알려줄 수 있다.  
  • 기면증 : 갑자기 한순간 잠에 깊이 빠져드는 병을 기면증이라 한다. 이것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개들이 땀냄새를 통해서 이러한 상황도 미리 알아채 도움을 줄 수 있다.
  • 간질 : 발작을 일으키려는 상황 직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  개의 후각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암환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암에 걸리면 일반적인 세포와는 다소 다른 특유의 대사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 그것을 후각을 통해서 알아내는 것이다. 간암, 전립선암, 피부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환자를 가려낼 수 있는데, 이러한 능력은 초기 암환자를 가려내 주는 성과를 주므로 정말 고마운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소변 냄새를 통해 전립선암을, 피부 냄새를 통해 흑색종 피부암을 가려내며, 간암과 유방암을 가려내는 성공률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 말라리아 : 아프리카 감비아 어린이들이 신은 양말 냄새로 말라리아 감염자를 가려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탐지견의 역할 톡톡히 해내

  • 진드기 : 훈련된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잭 러셀터리어는 침대나 소파 등에 있는 아주 미세한 진드기까지 탐지해 낸다. 
  • 무기, 폭발물 등 불법적인 것들 :  무기나 폭발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특수한 물질을 감지해내는 훈련을 받아 공항이나 사건 현장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에 있다. 
  • DVD : DVD를 제작할 때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물질의 냄새를 추적하여 불법 콘텐츠를 적발해 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 실종자, 시체 : 조난을 당하거나 실종된 사람을 찾는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 고래 대변 : 고래 대변은 30분이 지나면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리는데, 훈련받은 탐지견들이 뛰어난 후각으로 최대 수심 2.5km 아래에 가라앉은 것까지도 알아내어 고래 연구 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 탐지견 : 공항에서 코로나 19 감염자를 찾아내는 훈련을 받은 개들이 승객의 티부를 문지른 티슈가 든 용기 냄새를 맡고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공을 세우고 있다.

분별해 내는데 드는 시간은 단 10초.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의 바이러스까지 세세히 탐지해내며, 변이 바이러스도 개코의 위력을 피해 갈 수 없다.  

 

 

   글을 맺으며 

 

 

개코의 놀라운 능력과, 강아지가 후각으로 사람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살아있는 생명마다 저마다 놀라운 능력이 있고, 그것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간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고 인간은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확실한 건 그들이 놀라운 능력으로 우리 인간을 지척에서 돕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환자를 감별해내는 것만 봐도 두마리의 개가 300명의 사람을 단 30분 만에 모두 검사한다니 정말 대단히 큰 도움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 감정이 있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줄 때 분명 보람을 느끼고 있을 것을 필자는 확신한다. 우위를 따지고 지배하려고 하기 보다는 돕고 지켜주고 존중해주고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맞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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