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행동 교정

밥 빨리 먹는 강아지 - 사료 천천히 먹게 하는 방법 7가지

by 충전*'* 2024. 2. 4.


식탐이 많아 사료를 진공청소기 수준으로 흡입하는 개들이 있습니다. 누가 뺏어먹는 것도 아닌데 너무 빨리 먹어 사료를 그대로 토해내기도 걸 보면 정말 속상하죠. 오늘은 밥 빨리 먹는 강아지 습관 고치는 방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사료 천천히 먹게 하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식사하고-있는-검은-개

 

강아지 밥 빨리 먹는 이유

우선 다른 개랑 같이 사는 경우 경쟁심 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 또 몸집을 덜 크게 하려고 먹이를 너무 적게 주는 애견샵 출신인 경우, 길에서 허기진 기억이 있는 유기견이었던 경우, 견주가 적당한 급여량을 몰라 사료를 적게 주고 있는 경우, 관련된 질병이 있는 경우 등 개가 식탐 부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도 개의 식탐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이후 갑자기 식탐이 늘고 허겁지겁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생길 수 있는데 비만이 되지 않도록 급여량에 특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 여러 마리가 같이 산다.
  • 한동안 밥을 부족하게 먹었던 경험이 있다.
  • 견주가 적당한 개 사료 급여량을 몰라 적은 양을 주고 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쿠싱증후군, 위장병 등이 있다.
  • 최근 중성화 수술을 하였다.
  • 밥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사료 빨리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반려견의 밥 빨리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사람도 그렇듯이 위장병과 비만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빛의 속도로 사료를 흡입하다가 목에 걸려 질식할 수 있고 고창증에 걸려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식탁-위-사료-관심있는-개

 

고창증이란?

강아지 고창증은 GDV라고 불리는 위확장, 위염전을 말하는데, 위에 가스가 차고 위장이 꼬이고 비틀어지는 질환입니다. 고창증에 걸리면 강아지 배가 팽창해 빵빵해지고 구토, 구역질, 침 흘리는 행동, 안절부절못하는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고창증은 대형견에게서 다발하며 밥을 급하게 먹는 것, 한 번에 많이 먹는 것, 밥 먹은 후 갑작스럽게 운동하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됩니다.

 

반려견이 음식을 씹지도 않고 빨리 먹는다면 아래의 강아지 사료 천천히 먹게 하는 방법들을 참고하여 안좋은 습관을 고쳐주세요. 

 

밥 빨리 먹는 강아지 천천히 먹게 하는 방법

저희 집에서 사료 급하게 먹는 강아지에게 활용하고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려면 아래의 방법들을 활용해 보세요.

 

1. 다견 가정, 식사 장소 분리하기

두 마리 이상의 개를 키운다면 식사 장소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견제하면서 먹다 보면 친구에게 빼앗길까 봐, 혹은 빨리 먹고 더 달래야지 라는 생각에 먹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식사를 하게 하면 조금 더 느긋한 마음으로 음식을 즐기게 됩니다. 

 

소파-위-두-마리-소형견

 

2. 쟁반에 사료 뿌리고 먹게 하기

밥 빨리 먹는 강아지의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넓은 식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쟁반처럼 넓은 면적에 뿌려져 있으면 아무래도 먹는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겠지요. 같은 이유로 바닥에 뿌려서 먹게 하는 분들도 계신데 위생상 좋지 못하니 쟁반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그릇 여러 개에 조금씩 담아주기

조금이라도 천천히 먹게 하려면 여러 개의 식기에 조금씩 담아서 주는 방법도 해볼 만합니다. 대신 그릇을 방구석에 두어 찾아다니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허겁지겁 사료를 먹어 없애는 속도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습니다.

 

4. 개밥그릇에 공 넣기

사료 급하게 먹는 개의 밥그릇에 작은 공을 함께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이 밥 빨리 먹는 것을 방해하는데, 사실 밥 먹는 입장에서 짜증 나긴 하겠지요. 하지만 어쨌든 식사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다만 공의 재질이나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5. 조금씩 집어서 먹이기

사실 이건 귀찮을 수 있고 버릇이 안 좋아질 수도 있지만, 천천히 먹이는 것만 생각하면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가끔씩 손으로 두 알씩 먹여주기도 하는데, 눈 맞추며 날름날름 밥을 받아먹는 모습이 제 눈엔 너무나 귀엽습니다.

 

6. 강아지 슬로우식기 사용하기

아래 사진 속 식기는 저희 집에 사는 밥 빨리 먹는 강아지가 사용하고 있는 애견용 슬로우식기입니다.

 

돌기가-있는-애견용-급체방지-밥그릇

 

급체방지 밥그릇이라고도 하는데요. 저처럼 강아지 사료 천천히 먹이는 방법을 고심하는 견주들이 애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리콘으로 되어 있고 돌기가 있어서 밥 먹는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제품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오는데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사용해 보세요. 

 

 

7. 사료 작게 부수기

이건 위의 방법들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돌절구에 한번 먹을 사료를 넣고 찧는데 두세 번만 탁탁 찧으면 사료가 반 정도 크기로 부서집니다. 사료 분쇄기 같은 걸 이용해도 되겠지요. 

 

사실 먹는 속도를 줄인다고 해도 씹지 않고 삼키면 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강아지가 밥을 먹을 때 앞에서 씹는 입 모양을 같이 하기도 하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잘 씹지 않는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사료 크기를 더 작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딱딱한 사료 거르기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료 구입 시 딱딱한 정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료 한알을 주방용 가위로 잘라보았을 때 쉽게 잘리는 것이 있는 반면 너무 딱딱해 잘 안리는 것이 있는데요. 많이 딱딱한 것은 거르고 있습니다. 밥을 빨리 먹는 개들은 위 안에 사료 모양 그대로 머무르는 시간이 길 텐데 너무 딱딱한 사료는 속을 더 안 좋게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밥 빨리 먹는 강아지 - 사료 천천히 먹게 하는 방법 7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이 어린 개의 쌩쌩한 위장은 씹지 않은 음식을 어느 정도까지 잘 버텨낼 수는 있겠지만 분명 그것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하여 이런 습관이 고쳐지지 않은 채로 노령견이 된다면 위장에 탈이 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수명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안 좋은 식습관이 있다면 고쳐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할 겁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강아지 구토 원인 - 위험한 구토 색깔

강아지 사료 고르는 방법

반려견 설사 대처 방법 - 음식

눈물 사료 & 알레르기 사료 피너클 송어 고구마

개 다이어트 방법 & 비만에 취약한 견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