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면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방법이다. 제대로 된 지식 없이 업주가 권해주는 대로 데려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참 위험한 처사다.
정은 정대로 든 상태에서 아기 강아지가 앓다 죽는 바람에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방법과 입양 시 주의할 점을 소개한다.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방법 8가지
건강한 강아지 특징을 알고 체크리스트를 체크해 가며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입양하기에 적당하게 성장한 상태인지, 관리를 잘 받고 있던 상태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1. 몸 꼼꼼히 살펴보기
눈 : 눈곱이 안 끼어있고 눈이 맑은지 살펴보자. 눈곱이 덕지덕지 붙어있다면 질환에 걸린 아픈 개일 가능성이 크다.
코 : 건강한 강아지 코는 윤기 있고 촉촉하며 콧물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특히 누런 콧물은 질환에 감염된 징후일 수도 있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귀 : 악취가 나거나 분비물이 많이 묻어 있다면 귓병이 있는 것이다. 약간의 비린내는 괜찮다.
입 : 구토의 흔적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잇몸이 선홍색인지, 치열은 고른지, 위아래 이빨이 잘 맞물리는지도 꼼꼼히 살피자.
항문 : 설사의 흔적이 없고 깨끗한지 확인해 본다.
털 : 깨끗하고 윤기 나는 털은 건강한 강아지 특징이다.
배꼽 :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탈장일 가능성이 있다.
2. 예방접종과 구충 상태 알기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예방접종과 구충에 대한 기록을 요구해야 한다. 만일 잘 안되어 있다면 제대로 관리를 못 받은 상태로,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3. 어금니 확인하기
체구가 작은 반려견을 선호하다고 해서 무조건 몸집만 보고 오케이 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두 달은 어미 곁에서 젖을 먹고 자라야 건강하게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 입양할 때 생후 2개월이 지났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금니가 나왔는지 확인하면 된다. 두 달이 안된 개는 앞니와 송곳니만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
가장 끝에 위치한 어금니는 성견이 되어서야 자라므로 그것으로 확인하지 말고, 송곳니 바로 다음에 난 어금니를 보아야 한다. 이 어금니도 다 자란 상태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4. 성격 살피기
활발하고 상냥하고 붙임성 있는 개를 입양하는 것이 좋다.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개는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고 행복도가 있는 것이다. 으르렁 거리며 너무 공격적이거나 사람에게 심하게 매달리며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향을 보이는지도 살핀다.
5. 걸음걸이 확인하기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걸음걸이 확인도 필수다. 소형견들에게 많은 슬개골탈구나 고관절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걸음걸이가 어색하지 않고 바르며 활기차게 걷는 개체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다리가 오다리 형태로 휘어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6. 변 모양 살피기
만일 변을 볼 수 있다면 확인하면 좋다. 무른 변이 아니라 적당히 단단해 보이는 변을 본다면 합격이다.
7. 이상 행동 없는지 살피기
몸을 계속 긁거나, 불안정한 호흡, 기침 등의 이상행동을 하지 않는지 살핀다.
8. 어미견에 대해서 알아보기
가능하다면 어미견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다. 품종마다 잘 걸리는 유전적 질환이 있는데 어미견이 그것에 걸렸는지, 또 어떤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지 알아두면 미연에 조심할 수 있다.
강아지 입양 시 주의할 점
'이런 경우' 다시 생각해 보기
가족 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6살이 되기 전까지는 대형견은 입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의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개물림 사고 예방법, 개가 달려들때 대처법
그리고 낮시간에 집안이 비어 개가 종일 빈집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시 데려오지 않는 것이 좋다. 외로움을 많이 느껴 불행하게 지낼 가능성이 크고, 분리불안증으로 헛짖음이 생겨 주변에 민폐를 끼치게 될 수 있다.
가족 모두가 바쁘고, 반려견을 전담할 사람이 없다면 이런 경우에도 입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는 기본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손이 많이 간다. 그런데 전담하는 사람이 없다면, 서로 미루다가 제대로 돌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아픈 것을 빨리 못 알아채고 건강을 잃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
입양 후 해야 할 일
만일 위의 사항들을 모두 고려한 후, 반려견을 입양해 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전체적인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다.
전염병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분양 당시에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추후에 한번 더 확인을 해야만 한다. 집안에 키우던 다른 반려견이 있다면 이 부분은 더욱 철저히 해야만 한다.
그리고 데려올 때 그동안 먹었던 사료에 대한 정보를 알아와야 한다. 갑자기 먹던 사료를 바꾸면 소화불량이나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먹던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사료를 교체할 때에는 전에 먹이던 것과 새로운 것을 섞어 먹여야 하는데, 차츰 새것의 비중을 늘려가는 식으로 해야 한다. 이는 약 2주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을 맺으며
건강한 강아지 고르는 방법과 입양할 때 꼭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입양을 한다는 것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이 따른다. 결코 쉽게 정할 일이 아니다. 긴 시간 동안 고민하고 공부도 한 후 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끝에 입양을 결심하였다면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로운 인생을 선택한 당신과 당신의 반려견에게 한없는 축복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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