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지다 보니 감기 환자들이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사실 저도 지난주에 감기 몸살에 걸려 많이 아팠었거든요. 감기, 축농증, 그리고 봄이 되면 더 심해지는 비염의 대표 증상인 '콧물'은 코를 헐게 하고 밤잠까지 설치게 만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콧물 멈추는 방법을 잘 알아두면 조금은 더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 글의 순서 ■
1. 콧물이 계속 나는 이유 (비염 코감기 차이)
2. 콧물 멈추는 방법 8가지 추천 (코청소 방법)
3. 글을 맺으며
콧물이 계속 나는 이유
건강한 성인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콧물 양이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자그마치 1L-1.5L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양의 코가 나옴에도 몰랐던 것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감기, 축농증, 비염 등으로 코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극을 받게 되는 비상사태가 되면 우리 몸은 평소의 두세 배 되는 양의 콧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많으면 3리터까지도 된다고 하는데요. 콧 속 상태는 안 좋은데 분비되는 콧물 양이 많다 보니 코가 막히고 계속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콧물이 계속 나는 이유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비롯해 외부의 다른 여러 자극 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기능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염 코감기 차이점
- 비염은 콧물, 코막힘, 후비루, 재채기 등 코와 관련된 증상만 나타나고 열이 나거나 오한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은 없습니다.
- 감기는 24시간 내내 증상이 있는 반면 비염은 대개 아침에 심하고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형태를 보입니다.
- 감기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낫지만 비염은 증상이 계속됩니다.
콧물 색깔로 코건강 체크하는 방법
- 하얀색 : 코감기 또는 만성 비염
- 맑은 물 : 알레르기성 비염
- 누런색 : 부비동염 (축농증)
- 갈색 : 결핵 혹은 악성종양이 있는 경우
콧물 멈추는 방법 8가지
생리 식염수로 코세척 하기
비염, 축농증이 있거나 코감기에 잘 걸린다면 평소 일주일에 한두 차례 코청소를 해보세요. 생리식염수나 코청소용 분말가루를 이용하면 되는데 코세척 순서와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코세척 방법
- 약국에서 구입한 코 세척기에 식염수나 코세척용 분말가루 1포를 녹인 물을 넣습니다. 한쪽 코에 사용하는 생리식염수 양은 50-100cc 정도로 코 세척기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 머리를 45도 정도 한쪽으로 기울인 채로 고개를 숙인 후 한쪽 콧구멍에 기구의 입구를 끼워 조금씩 누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아... 하는 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용액이 귀로 흘러가 중이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반대편 콧구멍으로 식염수가 흘러나오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쪽이 끝나면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 코를 가볍게 풀고 기구를 깨끗하게 닦아서 건조하세요.
코세척 주의사항
- 생리식염수가 아닌 콘택트렌즈 세척액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 수돗물, 생수, 정수기물, 증류수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 소금을 물에 타서 사용하지 마세요. 소금 외 다른 성분이 있을 수 있고 0.9% 염분 농도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 증상이 있을 때에는 하루 2회, 예방 차원에서는 하루 1회입니다. 그 이상은 하지 마세요.
- 귀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멈추고, 증상이 지속되면 중이염 검사를 받아보세요.
- 코세척 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세요.
더운 수증기 코로 마시기
콧물 멈추는 방법으로 더운 수증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팀은 비강 내부 점막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 주어 코 안의 환경을 좀 더 좋게 만들어 줍니다.
▷ 주전자 이용하는 방법
방법은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에 타월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수증기를 코로 마시면 되는데요. 너무 가까이하면 화상 위험이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해야 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에 사람이 없는 장소에 혼자 있을 때 하도록 합니다. 5분-10분 정도 후 가볍게 코를 풀어내면 됩니다.
▷ 스팀타월 이용하는 방법
콧물 완화 방법으로 주전자를 이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스팀타월을 이용해 보세요. 스팀타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젖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에서 1분가량 돌리면 되는데요. 이것을 코에 5분 정도 얹고 있다가 코를 가볍게 풀어내면 됩니다. 콧 속이 훨씬 편안하고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혈자리 & 마사지하기
코의 영양혈 혈자리를 누르는 것도 콧물 멈추는 방법으로 좋습니다. 저도 비염 때문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누르고 있는 곳인데요. 눌렀다 떼면 바로 코가 뻥 뚫리는 기분 좋은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영양혈 자리는 양 콧방울 바로 옆입니다. 눌러보면 쏙 들어간 빈 공간이 느껴지실 텐데 바로 그곳을 30초 정도 눌러주거나 문질러주면 됩니다. 코감기 있을 때에도 좋고 코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비염과 축농증이 있는 분들이 평소에 수시로 눌러주면 아주 좋습니다. 또한 콧등을 손가락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 머금다가 삼키기
입 안에 30초 정도 물을 물고 있다가 삼키는 것도 콧물 완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하면 물과 코가 같이 넘어가면서 콧물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코가 너무 많이 나와서 괴로울 때 임시방편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 온도, 습도 체크하기
비강 점막은 온도, 습도에 아주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되면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서 콧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는 곳의 온도와 습도를 잘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실외보다 너무 덥고 건조한 실내 환경은 증상이 심해지게 만들기 때문에 수치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가습기와 제습기 등을 적절히 이용하고, 이런 가전제품이 준비 안되었다면 빨래를 널어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물을 끓여서 공기 중의 수분 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듯한 물 & 차 자주 마시기
콧물 멈추는 방법으로 수분을 보충해 몸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 몸이 건조해지면 촉촉하게 유지해야 하는 점막들이 마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염증이 쉽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좋은데, 기왕이면 따듯한 물과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지요. 이렇게 하면 마시는 동안 콧 속 점막이 촉촉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코질환에 좋은 차로는 생강차, 녹차, 대추차, 작두콩차, 유근피차, 수세미차 등이 있습니다. 감초와 말린 대추를 감초의 7배 정도의 분량으로 함께 넣어 달인 후 수시로 마시면 코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청결한 환경 유지하기
비염이 있다면 청소를 더 부지런히 해야만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털 알레르기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매일 수시로 치우도록 하고, 환기도 자주 해야 합니다. 또한 침구도 자주 세탁하고 교체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 높이기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목적이 아닌 이상 면역력 높이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도 그렇지만 비염은 면역력이 약해진 것이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레몬과 꿀을 섞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면역력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맺으며
콧물이 계속 나는 이유와 콧물 멈추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이 있는데도 방치할 경우 콧물이 목으로 저절로 넘어가 기침이 나오고 심한 입냄새까지 동반되는 후비루 증상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일이 지나도 코가 계속 나온다면 병을 키우지 말고 바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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