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에 좋은 차 생강 대추차 만들기 일상 이야기입니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제가 좀 헤롱 거리고 있거든요. 과로를 한 날 밤에 살살 오한이 생겨서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던 감기약을 이틀 정도 먹었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아닐까 걱정스러웠지만 제가 코로나 이후 마스크, 손 소독 등 철저하게 잘 챙겨 온 편이고, 몸이 안 좋은 그날 무리를 했었기 때문에 몸살이 난 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걱정은 되었었죠.
이틀째 되던 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새벽 3시까지 잠이 안 와서 그날 밤 저는 아래와 같은 그림을 끄적이고 맙니다.
열도 미열 정도로 오한이 심한 편은 아니어서 그리 걱정은 안 했는데, 살짝만 다른 증상이 보이는 느낌만 들어도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러 갔었고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내과에서 진료 후 엉덩이 주사 아프게 한대 맞고, 약을 지어왔는데요. 약만 먹으면 꾸벅꾸벅, 엄청나게 졸면서 며칠을 보낸 것 같아요.
부작용 같아서 결국 다 못 먹고 오늘 다른 병원에서 순한 약 지어달라고 해서 지어왔습니다. 3주 전부터 안과 치료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왔는데 거기에다가 감기약까지 먹으니 속도 안 좋고 면역력은 바닥이고... 요즘 컨디션이 정말 말이 아닌 것 같아요.
얼른 나아야겠다 싶어서 오늘은 감기에 좋은 차를 끓였습니다.
지금은 잔기침이 주증상이기 때문에 도라지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집에 있는 생강과 대추, 그리고 감기에 좋은 파 하얀 밑동 부분을 넣고 생강 대추차를 끓였습니다. 도라지, 무, 배 등을 넣으면 효과도 더 좋을 거예요.
이렇게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서 뭉근하게 끓이다 보면 집에서 좋은 한약방 냄새가 나요. 예전에도 감기 몸살 증세가 있으면 초기에 이렇게 생강 대추차를 끓여먹곤 했었는데, 초기에 잘 잡으면 금방 낫더라고요.
이걸 끓이는 동안 녹차를 우려내서 마셨는데, 녹차도 감기에 좋은 차 중의 하나예요. 이 외에도 모과차, 도라지차, 칡차, 유자차, 대파 차 등이 좋고, 호박즙, 무즙도 증상 완화에 좋습니다.
많은 양을 끓이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 않고 이렇게 생강 대추차가 완성되었습니다.
따듯하게 한잔 마셨는데 역시 참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꿀을 넣어서 마셨지만, 지금은 혈당관리를 해야 해서 꿀을 잘 먹지는 않아요. 반찬에 설탕을 넣어야 할 때나 간식 타임에 조금 단 맛이 생각날 때에는 대신 몽크슈를 넣는답니다.
몽크슈는 설탕 대체재 나한과로 만든 것인데, 이렇게 설탕 대신 단맛을 내주는 식품이 많이 나와있어요. 당뇨가 있거나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에 해당된다면 이런 설탕 대체제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또 목감기에 좋은 차로 쑥차로 빼놓을 수 없어요. 쑥은 비타민 A와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항염작용이 뛰어나서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저녁 식사 후에는 쑥차를 마시려고 이렇게 준비를 해놨답니다.
몸이 약한 편이라 늘 조심하면서 지내는데도, 한번 이렇게 아프고 나면 체중도 빠지고 입맛도 잃어서 한동안 컨디션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평소 면역력과 체력을 올려놔야 아파도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생강 대추차와 감기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자나 깨나 오미크론 조심, 건강 조심입니다.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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