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운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가 늘 걱정이지요. 특히나 요즘은 기침이 나면 혹시 내가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도 되고, 주변 눈치도 보이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이 시작되면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목감기가 되기 전에 초전박살내야 합니다. 오늘은 목감기 기침감기를 예방하고 빨리 낫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 목차 ■
1. 기침은 좋은 것? 나쁜 것?
2. 목감기 기침감기 잡는 중요 핵심
3. 예방하는 방법, 빨리 낫는 방법
4. 목감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
5. 글을 맺으며
기침은 좋을 걸까? 나쁜 걸까?
기침을 하면 목이 붓고 아프니까 당연히 나쁜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이 계실 텐데요. 기침은 좋은 것입니다.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우리 몸의 좋은 방어기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만일에 기침이 안 나서 가래가 배출되지 않는다면 폐와 기관지가 나빠지게 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무조건 기침을 안 나게 하는 약을 먹는 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서 좋지 않다고 해요.
목감기 잡는 중요 핵심
하지만 기침이 좋은 것이라고 해서 기침이 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겠지요. 기침이 시작되려고 할 때 바로 관리를 해서 목감기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선 기침이 나는 이유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러 이유 중에 목의 건조함이 큰 원인이 됩니다. 목이 건조할수록 점점 증상이 심해지겠지요. 기침이 시작되면 목은 더 건조해지고, 목이 건조하니까 또 기침이 나고...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목은 붓고 목감기는 점점 더 심해지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목감기가 시작되려고 할 때 건조한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됩니다. 목감기를 잡는 중요한 핵심은 바로 '수분'인 것이죠.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가래가 찐득해져서 더 배출이 어려워지는데 반대로 수분을 보충하면 가래 배출도 용이해지고 기침도 자연스럽게 치료된다고 해요.
예방하는 방법, 빨리 낫는 방법
그렇다면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래 방법 중에서 한두 가지만 해서는 안되고 모든 것을 동시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초전박살 낼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기
목감기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필수 사항입니다. 한의사, 의사, 약사 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수분 섭취인데요. 증상이 시작되려고 할 때는 아예 물병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물, 그리고 탄산음료는 목을 자극해서 좋지 않으니 피해 주세요.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초기 목감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과는 별도로 따듯한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습기와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 잡기
잠을 자는 동안에 목이 다시 건조해지기 때문에 자면서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서 건조하지 않게 하고 특히 잠자는 동안 실내 습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수건을 주변에 걸어놓으시면 됩니다.
스팀타월로 촉촉하게
젖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스팀타월을 만들어 따듯한 김을 얼굴에 쐬어 보세요. 목이 한결 편안해지실 거예요.
인후염에 도움 되는 가글 하기
가글이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도 가글을 부지런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 구강청결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빠르게 사멸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었는데요. 이렇게 코로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가글은 인후염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것보다도 헥사메딘이라는 것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15ml씩 하루 두 차례 이상 가글해 보세요. 가글 할 때에는 양치하듯이 입안에서만 오물오물하다가 뱉을 것이 아니라, 고개를 젖혀서 목구멍 깊숙이까지 가글을 하고 뱉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꾸준히 하면 초기 목감기 기침감기는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음식 피하기
바로 떠오르는 것이 술일 겁니다. 술과 흡연은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주범이므로 나을 때까지만이라도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맵고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몸을 따듯하게 해 주고 영양가 좋은 순한 음식으로 먹도록 합니다.
수면의 질 높이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요. 감기가 오려고 할 때에는 무조건 과로를 피하고 쉬어야 합니다. 몸과 머리가 힘든 일은 뒤로 미루고 평소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보세요. 몸이 피로할 때 감기가 더 잘 오고, 푹 쉬면 감기가 저절로 나을 때도 많습니다.
자기 전에 기침 물약 복용하기
초기 감기에 약을 먹으면 더 수월히 낫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은데 감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면 초기에 약을 먹어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감기도 빨리 진행되고 걸리면 증상도 심하고 잘 낫지도 않지요. 오래 고생하느니 초장에 확실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목감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
무
무는 따듯한 성질이 있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요. 또한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려 주고 각혈을 막아주며 기침 가래를 삭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사포닌과 함께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고 비타민 C도 함유하고 있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아주 좋아요.
<목감기 걸렸을 때 무 먹는 방법>
기침이 나오고 목감기가 시작되려고 할 때 무를 강판이나 믹서기에 갈아서 생즙으로 마셔 보세요. 만일에 생즙을 먹는 것이 쉽지 않다면 무를 얇게 썰어서 그 위에 꿀이나 조청을 조금 발라놓아 보세요.
그럼 무에서 맑은 즙이 나오는데 그 물을 따라 마셔도 좋다고 해요. 어린아이들이 감기가 다 나아갈 때 기침만 남아 골골댈 때에도 이렇게 해주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도라지
기관지 건강하면 도라지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도라지는 염증,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지녔는데요. 도라지 속의 이눌린 성분이 기관지에 생긴 염증을 완화시켜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는가 하면,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고 기관지의 점액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해요.
폐의 기운이 막힌 것을 흩어지게 하고 통하게 해주는 효능을 지닌 도라지는 가래를 배출하게 도와줄 뿐 아니라 가슴 부위에 기가 뭉쳐 답답할 때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풍부한 비타민 C는 바이러스 균이나 감기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쓴 맛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달여서 즙으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목감기 걸렸을 때 도라지 먹는 방법>
물 1리터에 도라지 20g, 감초 6g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절반 정도 되면 그 물을 하루에 두세 번으로 나눠서 마십니다. 단, 오래된 기침이나 노인의 허약성 기침에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마세요.
도라지를 먹으면 가래가 늘어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그것은 가래가 묽어져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잠깐! 목감기에 좋은 또 하나의 비결~!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따듯한 물과 차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너무 빨리 마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우리 입속의 침이라고 해요.
침에는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와 함께 아미노산, 뮤신, 나트륨 등 다양한 물질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중에 뮤신이라는 점액물질은 우리 목의 점막을 감싸주고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침을 많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껌이나 목캔디를 물고 있으면 됩니다. 목감기 증상이 올 때 껌과 목캔디를 드셔 보세요.
글을 맺으며
의사, 약사, 한의사 분의 자료를 다 찾아보았는데 공통된 점은 모두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건조함을 주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때에는, 따듯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감기 기침감기에는 물이 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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