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일상생활 돌보기

반려동물 등록 꼭 해야 하는 이유

by 충전*'* 2022. 7. 30.


강아지 키우고 계신 분들, 반려동물 등록 완료하셨나요? 작년 가을에 동물등록 자진신고 방법에 대해 제가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달 1일부터 두 달간 다시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털을 가진 개 한마리가 하늘색 바탕에 흰 글씨로 THANK YOU라고 써있는 종이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
저도 동물등록 해주세요~!!!

 

오늘은 동물등록 안 한 강아지 잃어버렸을 때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울러 견주 연락처가 적힌 강아지 인식표 목걸이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도 말씀드릴게요.

 

■ 미리 보는 순서 ■

 

1. 자진신고 대상 & 신고 방법 

2. 연락처 적힌 목걸이 꼭 해줘야 하는 이유

3. 글을 마치며

 

   자진신고 대상 & 신고 방법

 

신고할 것은 동물등록과 변경신고에 관한 두 가지 사항입니다. 두 가지 중 해당하는 것이 있는 분은 꼭 기한 내에 자진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고기한이 끝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중단속이 이뤄지며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기한 내에 신고하면 그동안 등록 못한 경우라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1. 동물 등록 자진신고

동물등록 신고 대상은 반려 목적으로 기르고 있는 생후 2달 이상의 개는 모두 해당됩니다. 신고 기간2022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입니다. 신고방법은 동물등록대행자인 동물병원에서 내장칩을 시술하거나, 외장형 목걸이를 구입하여 부착한 후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됩니다. 

 

 

참고사항 

  • 우리 지역의 동물등록대행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검색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 동물등록은 소유권을 취득한 날, 혹은 소유한 동물이 생후 2개월이 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신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반려동물 중 강아지만 해당됩니다.

 

2. 변경 신고 

변경신고 대상은 동물 등록이 되어있는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우, 소유자가 변경되었거나 주거지·이름·연락처가 바뀐 경우, 등록되어 있는 반려견이 죽은 경우,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경우, 외장형 목걸이가 파손이나 분실되어 재발급을 필요로 하는 경우입니다. 

 

위의 사항 중에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만 10일 이내이고, 나머지는 모두 30일 이내에 신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에 해당하지만 그동안 신고를 못했더라도 2022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완료하면 과태료가 면제됩니다.

 

탁자 위에 놓여져 있는 동물등록증 두 장

 

변경 신고 방법은 시·군·구청을 방문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직접 하면 됩니다. 단,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와 소유자가 개명하여 이름이 바뀐 경우에는 시·군·구청을 방문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이전에 썼던 아래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올해와는 자진신고 기간이 다릅니다. 유의하세요~!!

 

 

 

반려견 등록 자진 신고 기간 마감 임박~!!! (9월 30일)

반려견과 함께 사시는 분들 동물 등록 모두 완료하셨나요? 반려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10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집중 단속 기간이기 때문에 아직 안 하신 분들은 서두

dddays.tistory.com

 

 연락처 적힌 목걸이 꼭 해줘야 하는 이유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강아지들 중 목에 아무 것도 걸고 있지 않은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반려동물 등록은 당연히 해야 하며, 동물등록 방법 중에 내장 칩을 선택해 시술해 주었다고 하여도, 별도로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꼭 해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반려견과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럴 일이 없다고요? 아니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목줄을 해주거나 하네스를 입히고 등줄을 해줘도 풀릴 수 있습니다. 어떤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내가 줄을 놓칠 수도 있고, 소심한 강아지가 깜짝 놀라 쏜살같이 도망가거나 암컷 개의 체취를 찾아 뛰어가거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주 많습니다. 

 

우리 개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당황하며, 동물병원이나 구청에 신고된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동네 카페나 유기견센터에 연락을 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짜내서 하게 될 텐데요. 이때 동물등록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은 걱정의 크기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겁니다. 몸속에 있는 내장 칩이나 강아지 인식표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뼈다귀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는 하얀색 아기 강아지

 

그런데 앞서 제가 내장 칩을 했어도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해줘야만 한다고 말씀드렸었지요.그건 내장칩은 아무나 제거할 수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동물병원에 데려가야만 확인이 가능한데, 목걸이는 바로 그 자리에서 견주의 연락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아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마침 너무 바쁜 상황일 수도 있잖아요. 동물병원에 데려갈 여력은 없지만, 전화 한 통은 가능한 그런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요. 그냥 관심을 접고 바쁜 걸음을 재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또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서 내장 칩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강아지가 길에서 헤매는 시간은 길어질 겁니다. 로드킬의 위험도 더 커지고요. 내장 칩과는 별도로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를 반려견에게 꼭 걸어줘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길바닥에 웅크리고 누워있는 하얀색 개 한마리

 

상상한 김에 조금 더 가볼까요? 만일 내장 칩이나 인식표  아무것도 안해준 경우라면 어떨까요? 평소에 나만 졸졸 잘 따라오길래 산책길에 목줄도 안 해주고 다니다 잃어버렸다고 칩시다. 이런 분들 정말 많거든요. 그럼 나는 그 아이를 찾을 때까지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이고, 또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견주 손을 놓아버린 그 친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집을 찾겠다고 걸어 다니다 도로로 잘못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로드킬을 당해 수십 번 차에 치여 형체도 없어 사라질 수 있겠지요. 아니면 어느 검은손에 잡혀 끔찍한 곳으로 팔려갈 수도 있고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입양 공고 10일 후 안락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너무 끔찍하지 않나요? 동물 등록하고 인식표 채워주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걸 안 했을까 두고두고 후회를 하겠지요. 아니면, 내 사랑하는 반려견이 그런 일은 당한 줄도 모르고, 이쁜 아이니까 누군가에게 잘 키워지고 있을 거야라고 엉뚱한 착각을 하면서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넓은 도로 위에 앉아있는 옅은 황색 털의 대형견 한마리
길을 헤매다 도로로 들어가는 일은 없기를...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이유는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큰 일임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다니다 보면 동물 등록은커녕 전화번호가 적힌 일반 목걸이조차 안 해주고 목줄도 없이 개와 다니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은 늘 '우리 개는 나만 따라와요'입니다. 개는 사람이 아니라 개라는 걸 그들은 모르는 걸까요? 의무라고 하면 안 할게 뻔하니 걸리면 과태료를 문다는 것을 강조하며 몇 번을 알려줘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너무나 많습니다.

 

손을 놓치면 다치거나 죽는 건 강아지입니다. 사람은 잠시 슬퍼하다 잊겠죠. 정말 너무나 답답한 일입니다.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제발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할 것들을 해주세요. 예쁜 옷 사주고 간식 사주는 것보다 백배 천배 중요한 일입니다.

 

   글을 마치며

 

반려동물 등록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리고, 내장 칩과는 별도로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를 꼭 해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좋은 케어를 받으며 사는 강아지들도 많지만, 사실 견생도 사람 인생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더하지요. 개들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어떤 사람에게 택함을 받느냐에 따라서 삶이 너무나 달라지니까요.

 

 

위에 제가 적은 동물등록 대상을 보면 '반려 목적으로...'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적으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개로 태어났지만 반려 목적으로 키워지지 않는 녀석들, 즉 어쩌다 식용견이 된 친구들... 글씨로 쓰기에도 참 마음 아픈 그 친구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다만 24년째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온 저의 마음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냥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힘들지 않게, 또 누구에게 피해 끼치지도 말고, 자기 수명을 잘 살다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견주들이 끝까지 손을 놓지 말고 잘 돌봐주어야겠지요. 무엇보다 살 떨리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유기견이 되는 상황은 기필코 막아줘야만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개 물림 사고 예방법, 개가 달려들 때 대처법

강아지 짖는 버릇 고치기 프로젝트

강아지 관련 벌금 총정리

동물 유기, 전과자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