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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일상생활 돌보기

강아지 임신기간 증상, 개 출산 징후, 출산후 관리 방법

by 충전*'* 2022. 8. 4.


중성화 안 한 암컷을 키우고 있는 견주라면 우리 댕댕이 닮은 2세는 어떨까?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혼자 있는 반려견이 외로워 보일 때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게 되는데요. 오늘은 강아지 임신기간과 증상, 출산 징후와 과정, 강아지 출산후 관리 방법, 그리고 상상임신에 대한 정보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순서 ■

  • 개 임신 관련 정보
  • 강아지 출산후 관리 방법 (목욕시기, 음식 등)
  • 글을 마치며

 

연한 크림색 털을 가진 귀여운 새끼 개가 사람 품에 안겨있는 모습

 

강아지 임신 관련 정보

 

강아지 임신은 보통 일 년에 두 차례 있는 암컷 발정기에 수컷과 교배를 하면서 이뤄집니다. 강아지 임신 가능 시기는 암컷의 생리가 멈춘 후 10일 정도 지난 시점으로, 잘 진행되었다면 교배 일로부터 19일 정도가 지날 즈음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생리를 하는 개라면 가능하지만 적어도 한살이 지난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성장을 마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신기간 동안 몸과 마음 모두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1. 기간

강아지 임신기간은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빠릅니다. 58-68일이 기본으로, 평균 63일로 보는데요. 개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교배일로부터 두 달가량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 강아지 임신 증상

사람은 임신테스트기로 스스로 확인을 하지만, 개는 그럴 수 없으므로 사람이 알아봐 줘야 합니다. 순산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약물 복용이나 과격한 운동 등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알아봐 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우선 강아지 임신 증상 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식욕부진입니다. 평소에 먹던 양을 다 먹지 않고 남긴다면 어디가 아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전에 짝짓기를 하였었다면 임신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사람 임산부와 마찬가지로 구토입덧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윤기나는 갈색털을 가진 코가 긴 개 한마리가 기운없이 엎드려 있는 모습

 

개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적인 증상도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식기와 젖꼭지의 변화입니다. 생리가 끝나면 부풀었던 생식기와 젖꼭지가 원래 크기로 돌아와야 정상인데, 만일 그렇지 않고 계속 부풀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임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배가 서서히 불러오게 되고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배가 커지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잠이 많아지고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며,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예민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강아지 임신 증상을 보이게 되지만, 많이 힘든 시기인만큼 견주가 이해해주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상상임신 증상 & 조치

부풀어 오르는 배, 발달된 유선, 질 분비물, 입덧, 잦은 배뇨까지... 동일한 증상을 보이지만 임신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네. 바로 상상임신인데요. 사람은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지만, 개들은 프로게스테론과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분비 문제로 인해 나타납니다.

 

강아지 상상임신은 보통 생리가 끝난 후 4-9주가 지나 발생하는데, 새끼 낳을 둥지를 만들거나 인형을 새끼처럼 돌보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토색 털을 가진 대형견 한마리가 코끼리 인형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

 

실제 임신과의 차이라면 새끼 낳은 후가 아닌 발정 후기부터 이미 젖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배도 빠르게 부풀었다가 몇 주 안에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오며 증상들도 사라지게 되는데요. 실제로 모유가 나오고 배도 부풀기 때문에 복대로 배 부분을 감싸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자기 모유를 핥다가 유선염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이 자주 반복되면 유선종양이나 자궁 축농증 등과 같은 생식기 질환에 걸린 위험이 커지므로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수술은 증상이 완벽하게 사라진 후에 해주어야만 합니다. ▶자궁 축농증에 관한 정보는 여기에

 

3. 출산 징후

가장 먼저 눈치챌 수 있는 강아지 출산 징후는 분만 며칠 전부터 분만한 장소를 찾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여기저기를 다니며 바닥을 긁는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요. 출산 예정일 1주일 전쯤 견주가 미리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 장소는 사람 출입이 없고 조용한 곳이 좋으며, 약간 어둡고 따듯하며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보금자리가 있던 자리가 그런 곳이라면, 그 자리를 산실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분만 당일의 출산 징후

개체 차이가 있긴 하나, 대부분의 개는 출산을 하는 날 음식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 평소 38-39도 하던 것이 37도 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국부를 자주 핥으며, 안절부절못하며 빙글빙글 돌거나 바닥을 긁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이로부터 24시간 안에 아기 강아지가 나올 가능성이 큰데요. 대부분의 개들은 보통 밤에서 이른 아침 사이에 출산하게 됩니다. 

 

4. 출산 과정

출산 준비물 : 알코올 솜. 소독한 가위와 실, 깨끗한 수건, 비닐봉지 등 

 

양수가 터지면서 강아지 분만이 시작됩니다. 심한 진통 끝에 새끼 강아지가 주머니 형태의 태막에 싸여 나오게 되는데요. 거꾸로 나오더라도 태막이 찢어지지만 않으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힘을 주는 데에도 태아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사람이 빼내는 것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아무 때나 빼면 안 되고 어미가 힘을 주는 그때를 이용해야 합니다.

 

보라색 끈을 목에 두른 작은 새끼 개 한마리가 어미의 목에 기대어 누워있는 모습

 

새끼가 어미 몸 밖으로 나오게 되면, 보통은 어미가 입으로 태막을 찢고 아기를 핥아줍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사람이 대신 찢어주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탯줄은 개의 몸에서 1-2cm 되는 곳을 소독된 실로 묶고 소독된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태어난 아기가 호흡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준비해둔 깨끗한 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닦으며 잘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아직 첫 숨을 쉬지 않았다면 양 볼을 손으로 살짝 눌러서 입을 벌려 주면서 첫 숨을 쉬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었다면 즉시 모견의 젖 근처에 아기를 놓아주세요. 대부분 스스로 기어가서 초유를 잘 빨아먹습니다. 

 

출산시 주의할 점

강아지 출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양수가 터진 지 30분, 늦어도 1시간 이내에 첫 번째 새끼가 나와야 하고, 첫째가 나온 한 시간 내에 둘째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다니는 동물병원에 전화해 견주가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 묻는 것이 좋습니다. 

 

이마가 쭈글거리는 갓 태어난 듯한 새끼 개 두마리가 어미 품에 있는 모습

 

대부분의 개들은 출산을 혼자서도 잘합니다. 하지만 초산이거나 체력이 약한 경우, 요크셔테리어처럼 몸집이 작은 견종, 불도그와 같이 머리 큰 견종은 난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분만 예정일이 다가오면 집에 반려견만 두지 말고, 최소한 1명은 집을 지키면서 강아지 출산을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미리 난산이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다면 출산징후가 나타나자마자 동물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개들은 밤에서 이른 아침 사이에 출산하는데, 병원이 닫은 후에 위험한 상황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태반 먹어도 되나요? 

새끼가 나오고 나면 어미가 태반을 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먹어도 전혀 해롭지 않고 영양분을 보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치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2개 정도까지 먹은 후에는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전후 돌봐주는 방법

 

1. 출산 전 관리방법

1) 약물 조심

견주의 계획으로 개가 임신한 것이 아닌 경우, 잘 모르고 약물을 복용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늘 있는 환경의 개라면  강아지 임신 증상이 있는지 평소 잘 살펴보는 것이 좋고, 중성화 수술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몇 마리인지 알아두기

짝짓기 한 날로부터 45일쯤 지난 후에는 병원에서 초음파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어미 뱃속에 몇 마리가 있는지 꼭 확인을 해두어야만 하는데요. 나중에 출산을 할 때 사산한 새끼가 뱃속에 남게 되면 어미개가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연한 크림색의 털을 가진 눈도 못뜬 새끼 개 여러마리

 

3) 적절한 운동 

너무 운동을 제한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평소의 60-70% 정도의 운동량을 유지하되, 무리를 하거나 배를 압박하는 운동은 절대적으로 금물입니다. 또한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운동량을 점점 줄여가야 합니다. 가벼운 산책 이외의 외부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 덜 받도록

개들도 이 시기에는 정신적으로 예민해집니다. 다른 종의 동물이나 개들과 함께 키울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불편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면, 지내는 곳을 따로 마련해 심신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 스트레스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2. 강아지 출산후 관리방법

1) 목욕 시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강아지 출산 후 목욕 시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한 달 후가 좋습니다. 목욕시킬 때에는 샴푸가 몸에 남으면 아기들이 먹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잘 헹궈줘야 합니다. 

 

2) 다른 개와 분리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가장 큰 시기이므로, 다른 종의 반려동물이나 다른 개를 함께 키울 경우 모견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예민해질 수 있는데요. 자칫 큰 싸움이 나면 아기들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대비해 어미와 아기들만 따로 분리해 생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단백 사료 충분히

젖을 먹이는 것은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하게 됩니다. 하여 평소보다 많게는 4배 이상의 사료를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질 좋은 사료를 모견이 원하는 만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개의 흰 계란 사이에 있는 반으로 잘려진 삶은 계란

 

또한 강아지 출산 후 음식으로 자연식을 직접 만들어주는 것도 산후조리에 도움이 됩니다. 좋은 음식으로는 계란 노른자, 북어, 소고기, 닭가슴살, 미역국 등으로 북어는 여러 번 물에 담가 짠맛을 뺀 후 끓여 가시를 제거한 다음 주어야 합니다. 

 

4) 강아지 젖몸살 

개들은 젖을 먹이기 시작한 2-3주 정도 후 젖몸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칼슘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의사와의 상의 없이 칼슘 보충제를 주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 젖몸살 증상은 가슴이 딱딱해지고 아파하는 것인데요. 모유수유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심한 유선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어야 하며, 자주 주물러주며 마사지를 해주고 따듯한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만일 증상이 심해서 많이 아파한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어미가 아기 잘 돌보는지 살피기

원래 모견이 수시로 아기들을 핥아주고, 또 생식기를 핥으면서 대변과 소변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간혹 모성애가 부족한 개체들은 아기들을 나 몰라라 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사람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어야 하는데요. 물수건으로 톡톡톡 생식기를 두드려주어 배변과 배뇨를 시켜주어야 합니다. 

 

분유를 먹고 있는 아주 작은 아기 고양이
아기 강아지, 아기 고양이용 분유

 

또 태어난 아기 모두가 어미젖을 잘 먹고 잘 크는지도 살펴보세요. 제일 처음에 태어난 개가 몸집이 작은 경우가 많은데, 형제들에게 치여 젖을 못 먹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애견용 분유를 준비해 2시간마다 먹여주도록 하고, 힘이 생기면 형제들 틈에서 어미젖을 스스로 물게끔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의 모유에도 면역력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유를 먹이더라도 모유를 스스로 먹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정도로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맺으며

강아지 임신기간, 증상, 출산 징후, 출산후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니라 견주의 결정으로 진행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반려견의 성격 자체가 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민한 아이라면 더 신중하게 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기들을 어디로 분양 보낼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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