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운다면 강아지들 사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몇 가지 질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치사율이 높아서 예방접종이 필수인데요. 특히 병을 방어하는 면역력이 낮은 개들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와 종류, 비용, 부작용, 그리고 주의사항에 관한 것까지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 순서 ■
-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종류, 비용
- 백신 부작용, 주의사항
- 글을 마치며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종류, 비용
접종 시기
첫 번째 접종은 일반적으로 생후 40-45일 사이에 합니다. 아기 강아지는 어미의 초유를 먹음으로써 면역항체를 얻게 되는데요.
그러나 출생 후 45일 정도가 지나면 모유의 면역항체가 약해지게 되는데, 바로 이때가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의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생후 16주 이전에 주사를 맞게 해 주어 항체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
강아지가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종합백신,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전염성 기관지염), 개 인플루엔자, 광견병 등 5가지입니다.
회차 | 예방접종 종류 | 기간 |
1회차 | 종합백신, 코로나장염 | 출생 후 6-8주 사이 |
2회차 | 종합백신, 코로나장염 | 출생 후 8-10주 사이 |
3회차 | 종합백신, 켄넬코프 | 출생 후 10-12주 사이 |
4회차 | 종합백신, 켄넬코프 | 출생 후 12-14주 사이 |
5회차 |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 출생 후 14-16주 사이 |
6회차 | 인플루엔자, 광견병, 항체가 검사 | 출생 후 16-18주 사이 |
- 접종 기간은 동물병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1. 종합백신 (DHPPL)
DHPPL 종합백신은 개가 맞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홍역, 전염성 간염, 파보 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등의 5개의 치명적인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DHPPL은 5개의 스펠링 첫 자를 합친 것입니다.
다만, 렙토스피라는 들쥐 등 야생동물의 분변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두통, 발열, 기침, 몸살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실외 생활을 하는 개들이 아닌 경우, 렙토스피라가 빠진 DHPPI 4종 종합백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DHPPL을 많이 맞는 편입니다.
출생 후 6-8주에 1차를 맞고, 이후로 2-3주마다 4회 더 맞게 하면 됩니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 해마다 추가로 맞게 해야 합니다.
2. 코로나 장염 백신 (Corona Virus Vaccine)
코로나 19와 이름이 동일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다른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성 장염의 증상은 구토, 고열, 설사, 혈변, 식욕부진, 무기력 등으로 개의 소화기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이 원인이 되는데요.
이미 이 병에 감염된 개의 토사물, 배설물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고, 같은 식기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옮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보바이러스와 함께 감염되었거나 조기에 제대로 치료를 못해주었을 경우, 안타깝게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 장염 예방을 위해 DHPPL 종합백신 접종 뒤 2-3주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맞고, 매년 1회 추가로 맞으면 됩니다.
3. 켄넬코프 백신 (Kennel Cough Vaccine)
켄넬코프의 정확한 명칭은 '개 전염성기관지염'으로,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개를 번식하고 판매하는 개농장이나 샵처럼 많은 수의 개가 사육되는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여, 견사(Kennel)와 기침(Cough)의 합성어인 켄넬코프란 병명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켄넬코프 증상으로는 마른기침, 고열, 구토, 구역질, 재채기, 콧물, 눈 주변의 진물 등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견과 자견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DHPPL 종합백신 3차 접종 뒤부터 2-3주 간격으로 2회, 그 후 매년 1회 추가로 맞으면 됩니다.
4. 개 인플루엔자 백신 (Canine Influenza Vaccine)
강아지 독감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감염된 개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은 물론, 물건, 감염된 강아지를 만진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옮게 됩니다. 감염되면 2-5일 사이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콧물, 기침,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치사율이 높은 편이 아니고 스스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상태에서 걸려 2차적으로 곰팡이나 세균에까지 감염된다면 폐렴에 걸리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삽시간에 지역 단위로 퍼지는 대단히 높은 전염성을 가진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꼭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5. 광견병 백신 (Rabies Vaccine)
물을 무서워한다는 광견병은 개를 안 키워도 잘 아실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광견병에 걸린 국내 사례는 없지만,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고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꼭 필요합니다.
중추신경계에 침입해 사망케 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광견병에 대한 접종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의무조항이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됩니다.
비용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은 대략 DHPPL 종합백신이 2만 5천 원, 코로나장염과 켄넬코프 백신은 각 2만 원, 인플루엔자 3만 원, 광견병 2만 5천 원 정도이지만, 동물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광견병 백신은 4월과 10월 중에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동물등록을 완료한 개에 한해서 가능합니다. 국가 지원을 받을 경우 3천 원에서 5천 원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부작용, 주의사항
강아지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나 이상 증상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동물병원에서 30분간 더 머무르다가 오는 것인데요. 사람도 그렇듯이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인 쇼크가 30분 안에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지체 없이 가야 합니다.
주사를 맞은 48시간 안에는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만일 목이 붓게 되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빨리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오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하루는 곁을 지켜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당일에는 기운 없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날이 지나면 점차 좋아집니다. 하지만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구토, 설사, 사료 거부, 안면부종, 가려움증, 발적,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목욕이나 미용은 2-3 안에는 하지 말아야 하며,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체가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합니다. 부작용을 겪은 상황이라면 백신명과 제조회사명을 적어두고 이후 치료를 받을 때마다 수의사에게 부작용 이력에 대해 알려야만 합니다.
글을 마치며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종류, 비용에 대해 알아보고 부작용, 주의사항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떤 백신이나 부작용이 올 수 있지만, 치명적인 병의 위험성을 생각해 보면 미리 잘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접종 횟수를 줄이고 항체 검사를 자주 하는 방법도 있으니,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좋은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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