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 (단계, 치료)
심장사상충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강아지에게 걸릴 수 있는 질병 중에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질병인데요.
모기들로 인해 전파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당연히 조심해야 하고, 요즘처럼 모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도 꼭 신경 써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심장사상충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제대로 아는 게 먼저겠지요? 끝까지 보시고 댕댕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심장사상충 큰 것은 30센티, 수명은 7년 이상
심장사상충에 걸린 강아지가 한 마리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강아지의 몸속에 있는 심장사상충은 미크로 필라리아 (microfilaria)라는 유충을 만들어냅니다.
알이 아니라 유충을 바로 만들어내는 것이죠. 이 새끼 심장사상충들은 강아지 몸속에서 혈류를 따라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다가 모기가 극성인 시기가 되어 어느 한 모기가 이 강아지의 피를 빨게 되면, 미크로 필라리아는 모기 몸 안으로도 들어가기 됩니다.
그리고 미크로 필라리아는 또 다른 강아지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까지 모기 몸안에서 성장합니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4개월.
그리고 이 모기가 또다른 강아지 피를 빨게 되면, 새로운 강아지의 몸에 심장사상충 유충이 옮겨가게 되는 겁니다.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 유충은 강아지 피하에서 50일 - 70일 동안 2번의 성장을 거치게 되고, 점점 강아지의 정맥으로 침투를 하여 혈류를 타고 돌다가 심장이나 폐혈관으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서식하게 되면서 번식도 하게 됩니다.
6개월 반이 지나면 완전한 성충이 되어 유충을 생산하게 되면서 이것이 계속 반복하기 되는 것입니다.
심장사상충은 암컷은 큰 것이 30센티, 수컷은 큰 것이 20센티쯤 된다고 해요. 수명은 7년 이상이라고 하는데 정말 소름 끼치게 끈질기죠.
다행히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이 성충이 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고 크기도 작은 데다 유충도 낳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위험성이 아주 없는 게 아니라서 고양이들도 잘 챙겨주셔야 하겠고요.
우리 강아지들에게 있어서의 위험성은 몇 번을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장사상충 걸렸을 때의 증상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은 제가 길에서 구조한 저희 첫째가 구조 당시 심장사상충에 걸려있었지요. 하지만 어떤 증상도 없었거든요. 조금 진행된 초기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저희 아이는 치료를 받고 지금은 좋아졌지만 치료하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증상이든 발현되었다면 꽤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심장사상충에 걸렸을 때의 증상이라면 호흡곤란, 계속되는 기침, 쇠약, 실신, 심하면 심부전까지 다양하며 단계에 따라서 점점 심각해집니다.
심장사상충 4단계와 단계별 증상
1단계에는 우연히 혈액검사상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무증상이며,
2단계에는 기침과 호흡곤란, 식욕부진과 신부전, 간 이상이 가볍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3단계가 되면 헐떡거림, 호흡곤란을 비롯하여 심각한 간부전과 신부전 증상, 복수, 혈전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4단계가 되면 언제라도 사망할 수 있는 심각한 증상들이 발현되며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본다고 합니다.
심장사상충 진단 방법
앞서 말씀드렸듯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장사상충 진단은 병원에서 진단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려보면서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한동안 못 먹이시다가 다시 먹이기 시작하실 때, 진단키트로 먼저 검사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심장사상충 치료의 위험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내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렸다고 하면 충격이 아닐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단계별로 치료가 나뉘어있고 좋은 프로토콜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상심하시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우선되는 것입니다.
심장사상충 치료제는 아주 독한 성분인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고, 혈관이 막히는 것에서 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심장사상충 약으로 비소를 사용한다고 책에서 읽었었는데 지금도 비소를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6년 전 저희 강아지가 치료하는 동안에, 체중 1킬로그램이 빠졌던 걸 보면 확실히 많이 독한 것 같습니다.
심장사상충이 죽으면서 생기는 조각들이 혈관을 막지 않도록 혈전방지제를 먹으면서 운동을 한동안 제한하면서 상당히 조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러 위험성을 생각해 볼 때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심장사상충이 무엇이며 어떤 증상과 치료를 받게 되는지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적다 보니 길어지네요.
우리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부터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실외견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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