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울 때 성별에 따라 관리해줘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암컷 개의 경우에는 생리할 때, 자궁질환에 걸렸을 때 등이 해당될 텐데요. 오늘은 암컷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과 수술비용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술후 관리 방법까지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순서 ■
-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
- 치료 방법 & 수술비용
-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좋은음식, 관리방법
- 예방법
- 글을 마치며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
강아지 자궁 축농증이란?
암컷 개의 자궁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기게 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암컷 개는 대략 6달 주기로 발정이 반복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수축력이 떨어진 자궁경관으로 세균이 침투하게 되면서 자궁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강아지 자궁 축농증은 면역력이 약할 때, 중성화를 하지 않았을 때, 출산 경험이 없을 때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적기에 제대로 치료를 못 받으면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증상
자궁 축농증은 개방형과 폐쇄형이 있습니다. 개방형은 고름이 외부로 흘러나와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한 반면 폐쇄형은 고름이 자궁 안에서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경우로, 빠른 확인이 어려워 전신 염증과 복막염, 급성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으로는 복부팽만, 외음부 부어오름, 분비물 증가, 무기력, 권태감, 식욕부진, 다음 다뇨, 발열, 구토, 설사 등이 있는데, 개방형인지 폐쇄형인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폐쇄형은 배가 나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없이 컨디션만 조금 나빠 보이는 정도인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자궁 축농증 개방형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외음부로 흘러나오는 분비물이 증가하는데 흰색, 황색, 초록색, 적갈색까지 다양하며, 자신의 생식기를 과도하게 핥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수술 꼭 해야 할까?
치료 방법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이 있다면 복부촉진과 초음파 검사, 방사선 검사, 혈청화학 분석 등의 검사를 하게 되고, 이러한 진단 방법을 통해 병명이 확실해지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두 가지 방법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 치료를 받게 됩니다.
약물치료
강아지 자궁 축농증 약물치료는 고열이나 패혈증이 없는 심하지 않은 경우에 제한적으로 선택되는 방법이지만,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 질환은 초기의 집중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약물치료를 하는 동안 병이 심각해질 수 있고, 여러 부작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료가 되더라도 다음 발정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시적 증상 완화 정도만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치료
염증이 전신에 퍼져 빈혈, 패혈증, 신부전과 같은 위험한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은 진단 즉시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3-7일 정도 입원하며 병원에서 수액과 항생제 처치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합병증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예후는 좋은 편이며, 개방형 자궁 축농증이 폐쇄형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비용
대략 50만 원-200만 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응급으로 받아 300만 원 넘게 든 사례도 보입니다. 여러 병원에 문의를 하여 입원비 합산 비용을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관리 & 음식
주의사항
넥 카라 사용, 조용히 쉴 수 있도록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은 반려견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퇴원을 하면 핥지 못하게 넥 카라를 씌워놓아야 하며, 다른 동물이나 어린아이들로부터 격리해 조용히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유를 위해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실밥 제거 전까지 하면 안 되는 2가지
첫 번째는 목욕 금지입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실밥을 풀기 전까지 목욕은 안됩니다. 수술 후 8-10일 정도는 목욕은 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실밥 제거 후 3일 정도 지난 후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수술 부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수의사와 상의 후 정하도록 하세요.
두 번째는 산책 금지입니다. 감염의 위험 때문에 산책도 안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처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 간은 실내 활동도 평소보다 조금 자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외 배변만 하는 경우도 있고 개체의 성향 차이도 있으므로 담당 수의사와 상의 후 정하도록 하세요.
약 잘 챙겨 먹이기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잘 챙겨 먹이는 것은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관리방법 중 기본이겠지요. 약 먹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반려견 때문에 힘들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후 좋은음식
수술 당일날은 금식이 필요합니다. 근이완제로 인해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물을 먹이는 것은 괜찮습니다. 수술 후 첫 식사는 평소보다 절반만 먹이고, 별 이상이 없을 때에는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며칠 병원에서 입원을 하다가 퇴원을 하기 때문에, 위의 음식 주의사항들은 이미 병원에서 지내고 나왔을 것입니다. 수술 며칠 후 퇴원을 한 경우 주의할 것은 '기름진 음식'입니다. 췌장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주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몸보신을 시킨다고 평소 먹이지 않았던 것들 위주로 주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에 먹던 단조롭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사료를 더운물에 살짝 불려주는 것도 좋고, 삶은 달걀노른자나 물에 담가 둬 간을 뺀 황태를 끓여서 건더기와 국물을 조금씩 주는 것도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딱딱하고 소화시키기 어려워 보이는 간식은 당분간 주지 마세요. 변 상태가 좋은 지도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자궁 축농증 예방법
면역력 키우기
병을 이기는 방법은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해주고, 특히 강아지 생리기간과 그 후 한두 달간은 더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평소 유산균을 급여해 주시고 스트레스받는 요인들을 줄여주세요. 매일 30분 정도 두 차례 산책을 통해 반려견의 컨디션을 올려주세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주는 것도 반려견 면역력을 올려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황태, 달걀노른자, 단호박 등이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간식 대신 간단한 레시피를 이용해 수제 간식을 만들어 주세요.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주식을 멀리 할 수 있고, 영양 불균형이나 비만이 올 수 있으므로 급여량을 조절해 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중성화
강아지 자궁 축농증 예방법으로 중성화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질병은 세균 침입이 용이해지는 발정기 이후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중성화는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
사실 예전에 저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 멀쩡한 자궁을 없애?'란 생각으로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반려견에게 중성화를 시키지 않았었는데요. 늘 주의했지만 결국 9살에 이 질환이 와서 고령에 수술을 시켜주며 가슴 졸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주변을 둘러보니 저 같은 이유로 거부했다가 나중에 수술을 시키는 경우가 참 많은 걸 알게 되었는데, 운나쁘게 죽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단순히 청결히 해주면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생리 주기나 주변 환경, 청결 문제 등 사람과는 다른 면이 많은데, 너무 사람의 감정을 개입시켜 생각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성화로 인한 부작용이나 안 좋은 점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견주가 심사숙고 후 결정해야만 합니다. 남들 다 시킨다고 무작정 따라 하지 마시고, 자료를 많이 찾아보시고 장단점을 비교해 보신 후 마음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
위에 말씀드린 저의 첫 반려견도 건강검진을 하다가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했던 케이스입니다.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시켜주는 것은 여러 질병을 초기에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글을 마치며
강아지 자궁축농증 증상, 수술비용, 수술후 좋은음식과 관리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걸리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병이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6세 이후 암컷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나이 든 암컷을 키우신다면 강아지 생리 후 한두 달간은 안 좋은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개가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며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내가 바쁠 때'입니다. 소홀해진 틈에 우리 반려견이 병에 걸려 소중한 건강을 잃지 않도록 건강 상태를 매일 밤 체크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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