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아지 간식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닭가슴살과 돼지껍데기를 식품 건조기에 돌려 만드는 반려견 수제간식 2종을 소개해 드릴게요.
요즘 저희 집 댕댕이들에게 시중에 파는 간식을 이것저것 좀 주었더니 피부가 안 좋아지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서둘러 수제 간식을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는 강아지 수제간식 만들기가 일상이었는데 반성하면서 만들었어요.
강아지 간식을 만들 때에는 7시간 이상 식품 건조기를 돌려야 해서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에 하는 게 좋아요. 창문을 닫아놓고 건조기를 종일 돌리면 집에 냄새가 베이고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플 수 있거든요.
강아지 닭가슴살 간식 만들기
첫 번째는 강아지 간식 건조기를 이용해서 만든 닭가슴살 육포입니다. 만들기도 쉽고 댕댕이 친구들이 정말 좋아해요.
만들면서 사진 찍기를 깜빡해서 사진이 몇 장 없지만, 방법이 정말 간단하니 글로 설명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닭가슴살 1kg짜리 한 봉지가 있어서 그걸로 했는데요. 1kg짜리로 만들면 정말 조금 나와요.
어차피 식품 건조기를 반나절 이상 돌리게 되기 때문에, 한번 만드실 때 적어도 2kg 이상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 닭가슴살 간식 만드는 방법
1. 닭가슴살을 잘 씻은 후 식초 희석한 물에 10분간 담가놓습니다.
2. 채반과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합니다.
3. 닭가슴살을 포 뜨듯이 얇게 조각냅니다. 두꺼우면 더디게 말라요.
4. 식품건조기 트레이에 나누어 담습니다. 너무 오밀조밀하게 담으면 더디게 마릅니다.
5. 이제 70도로 7-8시간 건조하면 되는데, 중간에 확인하면서 닭가슴살을 뒤집어 가며 말리면 됩니다. 두꺼워서 다른 것보다 잘 안 마르는 조각은 반으로 자르면 더 잘 마릅니다.
위에 적은 것은 제가 평소에 주로 만드는 방법이고요. 이번에는 닭가슴살을 한번 살짝 데친 후에 건조기로 돌렸습니다.
살짝 삶은 것을 얇게 눌러서 말렸기 때문에 좀 더 바삭바삭해 속 안 좋은 친구들에겐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끔씩은 이렇게도 해주고 있어요.
완성된 강아지 간식 닭가슴살 수제 육포입니다. 이렇게 만든 것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줄 때 한두 개 꺼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린 다음, 그냥 주거나 잘게 찢어서 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또 평소 물을 잘 안 먹는 반려견이나, 신부전으로 음수량을 채워야 하는데 스스로 잘 안 먹어서 걱정인 친구에게 따듯한 물에 이 육포 조금만 넣어서 주면 아주 잘 먹을 거예요.
강아지 치석제거 껌 만들기
두 번째 강아지 간식은 돼지껍질을 이용한 치석제거 껌인데요.
반려견 치아 관리는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죠. 강아지 양치질에 관해 궁금하신 분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돼지껍데기 먹지도 못하는데, 이 녀석들을 위해서는 만지게 되네요. 강아지 간식으로 나온 시중에 파는 껌은 성분 때문에 먹여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이면 걱정도 덜고, 치석 제거에 효과도 좋거든요.
돼지 껍데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한 것 아시지요? 물론 열량 때문에 조금씩 줘야 하지만, 성분 걱정 없이 몸에 좋은 것을 먹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 팩에 3-4천 원 밖에 안 해서 치석제거 껌을 사 먹이는 것보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훨씬 이득인 셈이고요. 그럼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치석제거 껌 만드는 방법
- 돼지껍데기를 식초 희석한 물에 담가 둡니다.
- 밀가루를 이용해 바락바락 깨끗하게 씻습니다.
- 털이 남아있는지 살펴보고 있으면 면도기로 깨끗하게 밀어줍니다.
- 여러 번 깨끗하게 씻은 후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유에 담가 둡니다.
- 돼지껍질을 물에 넣고 끓입니다.
- 물을 버리고 돼지껍데기를 닦고 다시 물에 끓이고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 껍데기에 붙어있는 지방을 칼로 깨끗하게 긁어내 제거합니다.
- 마지막으로 물로 깨끗하게 닦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식품 건조기 70도로 7시간 이상 돌립니다. 중간에 뒤집어주면서 말리면 좀 더 빨리 마릅니다.
기름기 제거하는 게 어렵지만, 막상 만들고 나면 댕댕이들이 환장하듯 좋아하고 치석 제거에도 효과가 좋아서 계속 만들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돼지껍데기껌 수제간식입니다.
저처럼 잘라도 좋지만, 아주 큼직하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작게 잘라주면 조금 씹다가 꿀떡할 수가 있는데 크게 만들면 더 많이 씹게 되어서 치석제거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강아지 간식 두가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시식을 해볼까요? 두 친구가 먹었는데 사진이 죄다 흔들리고 한 녀석은 받자마자 아지트로 가버려서, 이 사진만 겨우 건졌습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지요. 엄청 좋아합니다.
강아지 간식 만들기는 한번 하게 되면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단호박이나 닭똥집을 말려서 줘도 아주 좋아하고, 찐 고구마 스틱에 닭가슴살을 돌돌 말아서 말린 것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좋아라 합니다.
그럼 오늘도 귀여운 댕댕이들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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