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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반려견 건강 + 질병 관리

강아지 양치질이 중요한 이유

by 충전*'* 2021. 2. 10.


 

사람의 장수와 입속 건강은 연관성이 많습니다. 노인이 될수록 영양가 있는 것을 잘 챙겨 먹어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게 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루 세 번 양치질도 잘하고, 주기적으로 치과검진을 하면서 입속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입속 건강이 유지되어야만 조금이라도 더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는 거지요. 강아지를 예뻐하면서도 양치질을 아예 시키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는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해주는 분들... 참 많아요. 그런데 이건 참 위험한 행동일 수밖에 없어요.

 

강아지들은 사람과는 달리 수면마취를 해야만 스케일링이 되는데 너무 잦은 수면마취. 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가요.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영영 잠드는 강아지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평소 양치질만 잘 시켜주시면 되거든요. 몇 번 시켜보고는 우리 강아지는 싫어한다면서 그냥 포기하시는 분들에게 꼭 꾸준히 시도해 보시라고, 그래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싫어하더라도 꾸준히 시도하면 적응하고 따라올 수 없거든요. 건강과 직결된 문제는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두색이 도는 물건을 물고 있는 강아지의 깨끗한 치아

 

양치질을 안 시키면 우리 강아지들은 치은염, 치주염 등 수많은 치주질환에 노출됩니다. 치석이 생기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들뜨고 하면서 문제가 커지는 건데요. 심한 경우에는 세균이 체내로 들어가서 심각한 상황까지 초래된다고 하니 잘 챙겨주셔야 하겠지요.

 

강아지 잇몸은 예쁜 연핑크색이에요. 그런데 염증이 생기면 붉은빛이 돌게 됩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계시는 분이라면 지금 아이의 잇몸색이 어떤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치석이 생겨있지는 않은 지도요. 강아지들은 연악한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입안 통증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강아지들에게도 꾸준한 양치질이 정말 중요한데요.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과 함께 권해드릴 방법들을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1. 칫솔, 치약과 친해지게 한다. 

 

대개 강아지 치약에서는 맛있는 맛이 첨가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더군요. 순한 재료로 만들어진 치약을 고르시는 게 좋고, 칫솔에 치약을 발라 입 근처에 댄 후 간식, 살짝살짝 닦는 시늉한 후 간식, 앞니 몇 번 문지른 후 간식, 어금니까지 들어가면 간식. 이런 식으로 단계를 높여가면서 양치질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세요.

 

저희 둘째는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때 치석이 엄청 많았고 양치질을 한 번도 안 해본 듯 무서워하길래 양치질을 시킨 후에 간식을 줬었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면 양치질의 효과가 없겠지만, 일단 칫솔, 치약에 대한 호감부터 심어줘야 했기에 그렇게 했었지요.

 

점차 간식의 크기를 줄여 나갔고 지금은 당연히 양치 후 간식타임은 없지만 양치질을 아주 잘하는 건치의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연한 갈색털의 푸들이 눈웃음을 지으며 웃고있는 듯한 표정

 

2. 칫솔은 유아용 칫솔 추천.

 

제가 우리 강아지들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칫솔입니다. 강아지용으로 나온 칫솔들은 솔도 억세고 크기도 커서, 저희 아이들에겐 맞지 않더라고요. 사람 아가용으로 나온 칫솔들을 추천드립니다.

 

3. 강아지와 내가 모두 편한 자세를 찾길.

 

강아지를 서게 한 채로 양치질을 시켜도 보았는데 그럼 제가 고개를 숙여야 하고 안쪽까지 잘 닦아주기가 어렵더라고요.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 문지르면 저 안쪽 잇몸이 다칠 수도 있고 해서 저는 옆으로 눕게 한 다음, 입술을 최대한 열어 어금니까지 보이게 한 상태에서 닦아주고 그다음에 반대로 눕혀 닦아주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애들은 이런 자세에 익숙하지만, 양치질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겐 이 포즈가 어색해서 벌떡 일어날 수도 있죠. 테이블 위에서 닦이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여러 자세를 취해 보시고 안쪽까지 잘 보면서 닦아줄 수 있는 강아지와 내가 모두 편한 자세를 찾아보세요.

 

4. 잇몸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강아지들이 잇몸은 정말 약합니다. 한번 다치면 돌아오지도 않더라고요. 안쪽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칫솔질을 잘못하다 보면 잇몸이 다 상해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술을 최대한 들어 올려 어금니까지 보이게 한 후에 닦아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잇몸은 항상 조심스러워요. 무작정 박박 닦아주다가는 치아 뿌리까지 보이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5. 작은 치아,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주어라.

 

보이는 곳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하지 말고 안쪽까지 꼼꼼히 잘 닦아줘야 합니다. 안쪽에 치석이 꽤 잘 생기거든요. 특히 송곳니와 어금니 안쪽이요. 또 작은 치아들도 놓치지 말고 잘 닦아주세요.

 

입을 벌리고 벌러덩 한 채로 소파에 누워있는 하얀색 털의 강아지의 배를 만지고 있는 여자의 손

 

6.  자기 전엔 양치질. 아침 식후엔 바르는 치약을 발라준다.

 

어린 아기들 아니면 강아지들은 보통 하루 두 번 식사를 하지요. 예전에는 자기 전에만 양치를 시켜줬었는데 어금니 쪽에 치석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아침 식후에 바르는 치약을 발라주는 것을 추가로 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식후마다 관리해 주면 좋지만, 여건이 안되시는 분은 자기 전 양치질이라도 꼭 챙겨주시길 권해 드립니다.

 

7. 잇몸도 문질러줘라.

 

사람은 양치질을 할 때 자의로 하는 거니까 물로 구석구석 잇몸까지 깨끗이 닦을 수 있지만, 강아지는 양치를 해줘도 잇몸 관리에 있어선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양치를 시키면서 칫솔을 이용해 잇몸 쪽에도 물을 떨구고 입술을 덮은 채로 입술 위에서 문질러주는 식으로 잇몸 마사지를 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방법은 양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양치질을 차차 적응시킬 때에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치아에 치약을 바른 후 입술 위쪽에서 문질러 주시고 또 물을 치아와 잇몸에 떨군 후에 입술 위쪽에서 문질러주세요. 

 

8. 목욕할 때는 더 뽀득뽀득. 깨끗하게.

 

저는 목욕시킬 때는 손으로 치아와 잇몸을 구석구석 뽀득뽀득 씻겨줍니다. 평상시 양치질은 깨끗하게 닦아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목욕시킬 때 그걸 해결하는 거지요. 평상시에 닦기 힘들었던 뒤쪽 어금니도 물로 뽀득뽀득하게 닦아주고, 마무리로 혀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면 아이도 개운해하는 것 같습니다.

 

갈색털의 개가 입을 조금 벌려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

 

9. 바나나, 찐 감자, 찐 고구마 먹은 후의 관리

 

경험해 보니 바나나와 찐 감자, 찐 고구마를 먹고 그날 양치를 못 시키면 정말 눈에 띌 정도로 아이 치아가 더러워지더군요. 끈적끈적한 것이 치아에 붙어있게 되면서 그게 이삼일만 쌓이면 치석 비슷하게 됩니다.

 

제가 강아지를 처음 키웠을 당시, 잘 몰라서 양치질을 일주일에 두세 번만 시켜줬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치아가 더러워지는 것을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양치는 매일 시키는 걸로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기억해 두셨다가 위에 음식들을 먹인 후에는 더 잘 챙겨주세요.

 

10. 생돼지등뼈로 집에서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생돼지등뼈를 급여하는 방법으로 집에서 스케일링을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생돼지등뼈를 물에 담가 두어 핏물을 제거하신 후 또 식초물에 담가 살균한 다음 아이들에게 급여하는 방법입니다. 그걸 주기적으로 해주면 어금니 쪽 치석들도 말끔히 사라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주면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되니까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작은 매트를 깔고 주시면 깔끔하고 좋으실 겁니다. 이 방법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는 방법이니, 경험 글들 검색 후 실천해 보시면 더 좋으실 거예요. 익힌 등뼈는 위험해요. 생등뼈입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스케일러의 활용입니다.

 

이건 아주 얌전하고 우리말을 잘 믿고 따르는 아이에게만 적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긴 합니다. 아이가 발버둥 대다가 잇몸을 다칠 수가 있거든요. 발버둥 대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잘 있어주는 강아지에게만 적용하셔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케일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왼쪽은 강아지 칫솔로 사용 중인 유아용 칫솔, 오른쪽이 스케일러)

 

왼쪽 : 작은 유아용 칫솔, 오른쪽 : 스테인레스 재질의 치아용 스케일러

 

저희 둘째가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때, 엄청 두껍게 끼여있는 치석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외모는 너무나 이쁘고 작은 아이인데  한 번도 양치질을 해본 적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거든요.

 

당장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스케일링을 받기 전에 제가 어떻게든 관리를 해줘야 했었지요. 그래서 예전에 사용하던 스케일러를 다시 사용해 봤는데 결과, 그 두껍던 치석을 모두 다 떼어낼 수 있었지요.

 

그래서 몇 달 후 중성화와 함께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을 때, 수의사 선생님이 달라진 저희 아이 치아를 보고 많이 놀라워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제한적인 조건이 맞는 아이에겐 조심히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주 조심히 시도하셔야 합니다.

 

이상은 제가 그동안 경험에서 습득했던 우리 강아지들의 입속 건강을 위한 관리방법이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사랑과 웃음을 주는 비타민 같은 우리 댕댕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함께 하길 바란다면 꼭 매일매일 양치질을 시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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