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나트륨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사실 칼륨 수치도 아주 중요합니다.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및 원인, 그리고 칼륨 수치 낮추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칼륨의 효능, 관리 중요성
칼륨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압 조절, 근육과 신경 기능 유지, 심장 리듬 조절, 체액 균형 유지 등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는데 꼭 필요한 작업들을 담당하고 있지요.
칼륨은 주로 세포 내에 존재하는 전해질이라서 세포로 이뤄진 모든 생물체에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음식 대부분에 들어있는데요.
건강한 신장 기능이 있는 분들은 신장을 통해 칼륨이 적절히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정상 범위 내에 포함되는지 늘 확인해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은 부정맥과 근육 쇠약의 원인으로 꼽히며,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마비, 심정지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칼륨 정상수치 : 혈청 농도 3.5~5.1 mmol/L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경미한 증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혈청 농도 6.0 미만 : 증상이 없거나 근육약화, 손발 저림, 감각 이상, 심장박동 이상, 피로감, 전신 무력감, 설사, 구역감 등이 미약하게 나타남
- 혈청 농도 7.0 이상 : 중증 고칼륨혈증 상태로 무력감, 부정맥, 오심, 저린 감각, 반사 저하,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해짐. 상태가 안 좋은 경우 호흡곤란, 의식 저하, 현저한 근육 마비, 심한 부정맥, 저혈압, 호흡곤란, 의식저하, 혼수상태 등이 나타나고 심정지가 올 수 있음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심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칼륨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 전달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심장 리듬이 불규칙해지며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험한 점은 경미한 고칼륨혈증의 경우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또한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동안 몸이 높은 칼륨 수치에 적응하여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칼륨 수치가 높으면 신경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불안, 초조함이 이와 관련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고칼륨혈증 원인
칼륨수치가 높은 이유는 다양하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신장이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 당뇨병성 신증 등 다양한 신장 질환이 해당합니다.
특정 약물 영향
혈압약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칼륨 보존 이뇨제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산증
체내가 산성화 되면 세포 내 칼륨이 혈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신부전에 의한 대사성 산증, 심한 설사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분비 이상
저 알도스테론증, 부신기능부전(애디슨병), 당뇨병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도 고칼륨혈증 원인이 됩니다.
조직 손상 및 세포 파괴
심한 화상, 외상, 심한 감염, 패혈증 등으로 대규모 조직 손상이나 세포 파괴가 일어나면 세포 내부의 칼륨이 혈액으로 방출됩니다.
과도한 칼륨 섭취
건강한 신장 기능이 있는 사람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이 많은 음식 과다 섭취, 칼륨 보충제 과용 등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짜 상승 (위양성)
혈중 칼륨 농도가 실제로는 정상인데 검사 결과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 채취 시 세포가 파괴되었거나, 혈액이 응고된 경우, 검사 장비 오류, 혈액 샘플 오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칼륨 수치 낮추는 방법 (치료방법과 습관)
1. 약물 치료
- 칼륨 흡착제 : 체내 칼륨을 흡착하여 배출을 도움
- 인슐린 요법 : 인슐린은 혈액의 칼륨을 세포 내로 이동시켜 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춤. 이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약물이 함께 투여될 수 있음
- 이뇨제 : 소변량을 늘려 칼륨 배출을 촉진. 단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 필요
- 신장 투석 : 약물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 심각한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게 투석을 시행
2. 식이 조절
칼륨 수치 낮추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일상적인 식이 관리입니다.
칼륨 함량이 낮은 식품 선택하기
- 곡류 : 흑미, 현미, 보리, 옥수수, 찹쌀보다는 백미 위주로 먹기
- 과일 : 바나나, 토마토, 참외, 키위, 참외 대신 사과, 포도,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선택
- 채소 : 상추, 시금치, 버섯, 부추, 미역 대신 가지, 양배추,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선택
- 기타 : 고구마, 감자, 땅콩, 밤, 견과류 제한하기
칼륨이 많은 음식 vs 적은 음식 - 과일/ 채소/ 간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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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조리 방법 바꾸기
칼륨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서 조리법을 통해 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채소는 잘게 썰어 충분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고, 새물로 여러 번 헹구면 30~50% 줄일 수 있음
-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 선택하기
- 채소는 날 것보다는 물에 삶거나 데쳐서 먹기
- 잎 부분보다는 줄기나 뿌리 부분을 우선 선택하기, 단 감자나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는 제외
음료수 선택 시 주의사항
- 현미 녹차, 코코아, 옥수수차는 커피보다 많은 칼륨 함유, 고칼륨혈증이라면 물 섭취가 가장 좋음
- 스포츠 음료는 칼륨이 첨가된 것이 많음. 확인 후 마시기
3. 생활습관 관리 방법
적절한 수분 섭취
탈수는 칼륨 농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분 섭취도 칼륨 수치 낮추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의사가 권장하는 양의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사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신장 질환자, 특정 약물 복용자 등)은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자가치료 주의
칼륨 보충제나 대체요법 등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글을 맺으며
칼륨의 효능 및 칼륨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 칼륨 수치 낮추는 방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지금은 이상이 없는 분들도 내 수치는 적상 범위에 들어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칼륨혈증 증상이 있거나 신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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