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신장 혈액투석 시작시기 언제?
저희 엄마는 만성신부전이십니다. 신우신염으로 얼마 전에 입원하셨다 퇴원하셨는데 신장수치가 많이 떨어져 투석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요독증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만성신부전 신장 혈액투석 시작시기, 비용, 소요시간, 병원 선택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 담고 있는 내용 ■
1. 만성신부전이란?
원인, 요독 증상, 치료 방법
2. 신장 투석
역할, 종류, 시작시기, 병원 선택 방법, 비용, 시간, 부작용
3. 신부전 관련 정보
중요한 혈액수치 항목, 만성신부전 5단계
4. 글을 맺으며
만성신부전이란?
신장(콩팥)은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하여 인체의 정수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거르는 주요 기능 외에도 체액 수준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조절하고, 혈압과 적혈구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만성신부전은 이러한 신장에 손상이 오는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도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90%가량 감소하면 체내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요독증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요독증 증상 종류
- 소화계 : 구토, 구역감, 식욕 부진
- 혈관계 : 하혈, 심부전, 부정맥, 잇몸출혈, 코피
- 신경계 : 현기증, 두통, 의식 장애,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근력 저하, 혼수, 경련
- 피부 : 가려움증, 색소 침착
- 내분비계 : 성기능 장애, 무월경, 골이영양증
- 골격계 : 골절 등
- 체액·전해질 이상 : 고칼륨 혈증, 전해질 이상, 대사성 산증
- 이외 면역계 이상, 시력 장애 등
원인 & 치료 방법
만성신부전 원인은 당뇨병에 의한 경우가 50%가량으로 가장 많고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요로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망가진 신장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어렵지만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 그리고 약 복용과 투석을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치료, 투석
신부전에 걸리더라도 한동안은 먹는 약으로 다스립니다. 그러다가 신장 기능이 많이 소실되면 '투석'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에 들어가게 됩니다.
투석 종류 2가지
투석이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종류로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습니다. 전자는 병원에 가서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미리 팔에 인위적으로 동정맥루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혈관을 굵게 만드는 수술로 이 질환 환자들의 생명선이 됩니다.
동정맥루는 수술 후 사용하기까지 한 달이란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복막 투석은 대안이 되는 방법으로, 복벽에 삽입해 둔 카테터를 통해 수액을 주입하고 교체하면서 혈액 속 노폐물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병원을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노폐물이나 과잉 수분을 제거하는 속도가 전자보다 많이 느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투석 시작시기
만성신부전 혈액 투석시작 시기는 병의 중증도와 요독 증상의 발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해 정하게 됩니다. 신장 혈액 수치로 보았을 때에는 대략 사구체여과율(GFR)이 15mL/min 미만, 크레아티닌이 8.0mg/dL 이상이 해당되는데요.
이 수치에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때 약물치료만 지속하는 경우도 있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라 하여 병원에서 권하면 바로 시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관련된 카페글들을 읽어보면 이렇게 선택의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요독증 증상이 있으면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독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동정맥루를 만들어도 평균 한 달,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두 달 후 사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때에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병원 선택 방법
저희 엄마는 현재 집에서 먼 대학병원에 다니고 계십니다. 그런데 막상 치료를 시작하면 일주일에 세 번씩 다니셔야 하는데 오가는 길이 너무 멀면 힘드실 것 같아서 다른 환우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찾아보았는데요.
혈액 투석 병원 선택은 당연히 첫 번째가 치료의 질이며, 신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가까운 곳, 교통 편의 제공 등을 기준으로 삼고 정하면 됩니다. 하여 엄마 댁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 병원들도 한번 살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동정맥루 수술은 꼭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잘하는 혈관 외과를 선택해 수술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요. 보통 일반 병원은 당일 퇴원이고 대학병원은 2박 3일 입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산정특례 해택을 받으면 20-30만 원 정도 됩니다.
비용
혈액투석 1회 비용은 2만 원 안팎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인데요. 중증질환 사람들의 고액 진료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인 산정특례를 적용하면 병원비의 10%만 부담하면 됩니다.
소요 시간
혈액 투석 시간은 1회당 4시간 정도로, 보통 일주일에 3회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혈액투석 합병증, 부작용
투석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은 저혈압입니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두통, 구토, 근육 경련 등이 생길 수 있고, 부정맥, 뇌출혈, 전신 경련, 용혈, 공기색전증, 심낭압전(심장 주변에 피가 고임)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관련 정보
1. 중요한 신장 수치 항목
건강검진의 혈액검사 수치 중 눈여겨볼 항목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 크레아티닌 (Creatinine) :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로, 신장에서 거의 배출되므로 신장 기능을 알아보는 좋은 척도가 됩니다. 정상범위는 0.7-1.4mg/dL이며 근육이 많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요소질소 (BUN) : 피 속의 요소를 측정하는 검사로, 정상범위는 7-20mg/dL입니다.
- 사구체 여과율 (GFR) : 신장이 1분간 깨끗하게 걸려주는 피의 양을 말합니다. 노폐물을 얼마나 잘 거르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정상범위는 90mL/분 이상입니다.
2. 만성 신부전 5단계 (기준 / 사구체 여과율)
- 1단계 : 90mL/분 초과, 단백뇨 혹은 거품뇨가 나올 수 있음
- 2단계 : 60-89mL/분, 경도 신기능 저하
- 3단계 : 30-59mL/분, 중등도 신기능 저하
- 4단계 : 15-29mL/분, 심한 신기능 저하
- 5단계 : 15mL/분 미만, 말기 신부전
글을 맺으며
만성신부전 신장 혈액투석 시작시기와 요독 증상, 병원 선택 방법, 부작용, 비용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엄마의 간병을 위해 관련 카페 글들을 보고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치료를 시작한다고 해도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신장 수치를 유지하며 잘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신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니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짐을 나눠주는 존재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기본으로 하여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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