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처럼 유난히 소변이 뿌옇고 탁하게 보여 찜찜했던 적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뇨의 혼탁도는 건강의 중요한 신호등이기에 관심을 갖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소변이 탁한 이유 - 뿌연 오줌 색깔 원인 7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 글의 순서 ■
1. 뇨 혼탁도 의미
2. 소변이 탁한 이유 7가지
3. 병원 검진이 필요한 경우 2가지
4. 글을 맺으며
뿌연 오줌 혼탁도의 의미
보통 건강한 성인의 경우 1일 기준으로 자는 동안 0-1번, 깨어 활동하는 동안 4-6번 정도 소변을 봅니다. 많게는 하루에 7번 정도 화장실을 찾게 되지만, 자신의 오줌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변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문제를 미리 눈치챌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뿌연 소변은 거품뇨, 혈뇨와 함께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3가지 요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소변은 너무 진하거나 흐리지 않은 노란색을 띠며 악취가 나지 않고 맑습니다. 그럼 뿌옇게 나오면 무조건 안 좋은 것일까요?
다행히 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혼탁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상인지 자주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일 지속적으로 뿌옇게 나온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이 탁한 이유 7가지
뿌연 색을 띠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1. 음식의 영향
가장 흔한 이유는 전날 먹은 음식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요산, 인산, 수산 등의 무기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다음날 뿌옇게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것이고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원인이 되는 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변색을 뿌옇게 만드는 음식
요산이 많은 음식 : 육류, 내장류, 진한 고기 국물 (갈비탕, 곰국), 가리비, 조개류, 홍합, 등푸른 생선 (고등어, 정어리, 청어, 생선알, 멸치 등), 이스트가 포함된 음식 (맥주)
인산이 많은 음식 : 사골국물, 녹두묵, 메밀묵, 간류, 콩류, 치즈, 멸치, 탄산음료, 햄버거, 라면, 피자, 햄 등과 같은 가공식품
수산이 많은 음식 : 시금치, 콩류, 고구마, 감자, 호박, 옥수수, 부추, 가지, 두부, 실파, 땅콩, 당근, 차, 초콜릿, 코코아, 오렌지, 키위, 딸기, 포도, 아보카도, 자몽, 귤, 비트 등
무기물이 원인이 된 소변 탁함 증상은 열을 가하거나 산을 넣으면 투명하게 변한다고 하는데요. 요산이 많아서 뿌연 경우에는 소변에 열을 가하면 맑아지고, 인산이 많은 경우에는 아세트산(초산)을, 수산이 많은 경우에는 질산액이나 염산이 첨가되면 투명해지는 변화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더욱 주의하세요~!!
- 과도한 당 섭취는 요산혈증을 발생시키고 오줌 색을 탁하게 만듭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는 과당 섭취를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 퓨린과 인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 유제품을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이 먹을 경우 탁해질 수 있습니다. 유제품 섭취 후 뿌연 증상을 자주 보인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콩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염증
오줌 속에 염증세포가 많은 것도 소변이 탁한 이유가 됩니다. 요로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해당되는데요. 이런 상태에서는 대개 자주 마려운 증상, 아랫배가 뻐근하고 불쾌한 증상, 혈뇨, 역하고 심한 냄새, 소변볼 때 타는 듯한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만일 열이 나거나 옆구리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단백뇨
뿌연 소변이 때로는 단백뇨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운동을 한 경우에 일시적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나오면 무조건 신장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주요 증상이므로 혼탁뇨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그 원인을 짐작할 수 없는 상태라면 병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요로결석
탁한 소변 원인이 요로결석일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뇨 색깔이 붉은색, 분홍색, 갈색빛 등으로 표현되는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구토, 오심, 허리통증, 복통, 창백, 어지러움, 배뇨통증 등 요로결석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때때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정도라고 하는데요.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5. 탈수
물을 적게 먹거나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할 때 농도가 진해지면서 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줌색이 호박색과 같은 진한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이 있어 탈수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음수량을 늘리면서 색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전립선염, 질염
소변색이 탁한 이유로 남성의 전립선염, 여성의 질염도 해당됩니다. 또한 남성의 전립선액 및 정장, 여성의 질 분비물로 인해 불투명하고 혼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7. 임신 호르몬
임신호르몬의 영향으로 임신 중에 혼탁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임신 14주-27주까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단백뇨나 요로감염 등의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 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검진이 필요한 경우 2가지
탁한 소변 원인 중에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도 있고, 진료가 필요한 병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뿌옇게 나오는 것이 지속되는 경우나 혈뇨, 배뇨통, 열감, 복통, 심한 냄새, 허리 통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맺으며
소변이 탁한 이유 - 뿌연 오줌 색깔 원인 7가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소변. 바쁠 때에는 솔직히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가 참 귀찮기도 한데요. 내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이상신호를 빨리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색깔이 진한 편이라면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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