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질병 중의 하나인데요. 불쾌한 느낌 정도로 가볍게 앓는 경우도 있지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와 한밤 중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몇 번 먹으면 쉽게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끊었다가 만성이 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방광염 증상, 원인, 치료법, 예방법, 좋은 음식까지 정리해 볼게요.
■ 순서 ■
1. 증상, 원인
2. 방광염 치료법, 합병증
3. 예방 방법 (음식 정보)
4. 글을 맺으며
방광염 증상 & 원인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보고 싶어도 잘 안 나오고 밑이 빠지는 것 같은 불쾌한 통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급성과 만성의 증상별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급성 방광염 증상
시도 때도 없이 참기 힘든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 증상이 있으며, 최소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면 외출조차 망설여지는 불편한 상황이 되는데요.
신호가 오더라도 소변은 찔끔찔끔 나올 뿐, 잔뇨감과 함께 찌르르르한 통증으로 괴로움은 더 커지게 되고, 이렇게 쥐어짜는 듯한 배뇨를 반복하다가 피가 섞여 나와 한밤중에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잦은 배뇨와 배뇨 시 통증, 잔뇨감 외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밤에 잠을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계속 깨게 되는 야뇨, 심한 소변 냄새,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오줌 색이 혼탁하고 진해지는 혼탁뇨, 아랫배 불편감, 허리 주위 통증 등이 있습니다.
만성 방광염 증상
1년 안에 3차례 이상, 또는 6달에 2차례 이상 발병한 경우에 해당되며, 원인균은 급성과 같습니다. 증상 역시 급성과 비슷한데, 만성일 경우에는 급성보다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 원인
생식기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도에 침투해 방광으로 상행 감염되는 세균의 종류로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 간균, 변형균 등이 있으며, 급성 방광염은 80% 이상이 대장균이 원인이 됩니다.
이 질환은 남녀 모두 걸릴 수 있지만, 95%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유는 여성의 신체가 남성보다 요도와 항문이 가까워 장내 세균이 요도로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같은 상황에서도 여성이 더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가 많으며, 꽉 끼는 옷을 더 많이 입는 것도 여성 환자가 많은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성관계 후나 생리 전후, 출산한 해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질과 외음부 근육이 얇아져 갱년기 방광염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호르몬 결핍이나 향 비누나 목욕용 오일, 질 세척제 등과 같은 화학적 자극이 방광염 원인이 되며, 소변을 참는 버릇이나,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 타이트한 바지나 스타킹을 즐겨 입는 습관도 원인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더 잘 걸리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 치료법 & 합병증
진단 방법
요검사와 임상 증상을 참고하여 진단받게 됩니다. 소변 검사로 세균뇨, 혈뇨, 농뇨 (오줌에 고름이 섞여있는 상태) 등 소변 이상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빈뇨, 절박뇨, 배뇨통, 야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에 관한 문진이 이뤄집니다.
치료 방법
방광염 치료법 기본은 항생제입니다. 대부분 3일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 먹는 것을 중단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인데, 항생제가 들어간 약을 먹을 때에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다 먹어야 병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 급성보다 항생제를 더 장기간 먹게 되는데, 치료를 받는 동안 만성적으로 질환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교정하거나 없애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병원 진료를 보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염증도 함께 씻어 보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치료 후에도 혈뇨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방광 내시경을 시행하게 됩니다.
합병증
첫째로 만성 방광염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이 되면 항생제 효과가 급성기보다 더뎌질 수 있고, 반복되는 염증으로 인해 방광 근육의 탄력이 줄어들어 과민성 방광염이나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이 오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신장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주 중대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투한 세균이 신장까지 타고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특별히 임산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항생제를 포함한 약 복용으로 수월하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뿐 아니라 중요 장기인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방광염에 좋은 음식
예방 방법
- 소변이 보고 싶은 신호가 오면 참지 말고 바로 비우도록 합니다.
- 따듯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습관을 갖습니다.
- 충분한 숙면을 취해 항상 좋은 컨디션이 되도록 합니다.
- 몸을 따듯하게 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고 노력하세요.
- 유산균을 드세요. 여성은 여성에게 좋은 유산균으로 먹으면 더 좋습니다.
-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여 체력을 높이도록 합니다.
- 잘 씻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 여성청결제는 주 2번만 사용하세요.
-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보충하세요.
- 타이트한 바지와 속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습니다.
- 매운 음식, 커피, 과일 주스, 술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제합니다.
방광염에 좋은 음식
우엉, 연근, 생강, 양파, 마늘, 당근, 미나리, 생선, 도라지, 늙은 호박, 상추, 양배추, 아보카도, 딸기, 블루베리, 사과, 토마토, 수박, 배, 바나나, 노니, 옥수수 수염, 견과류 등이 해당됩니다.
깨알 정보 Q & A
Q 정상 배뇨 횟수?
A 성인의 경우 깨어 있는 동안 4-6회, 자는 동안 0-1회가 정상적인 배뇨 횟수입니다. 그러나 그날 먹은 음식의 종류, 물의 양, 컨디션 등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생길 수 있습니다.
Q 남성 방광염 증상과 합병증은?
A 여성에 비해 요로가 길기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걸릴 확률이 낮은데, 남성 방광염 증상도 여성과 비슷합니다.
남성은 방광의 염증이 전립선 안으로 번져 전립선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회음부나 골반의 통증과 함께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한, 피로, 발열 증상과 함께 옆구리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신우신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방광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나?
A 미국에서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반 이상이 1년에 방광염에 1번 이상 걸린다고 하고, 전체 방광염 환자 중 95%가 여성이라고 하는데요.
만일 방광염이 방광암으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다면 방광암 환자도 당연히 여성이 많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방광암은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4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질환을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글을 맺으며
방광염 증상, 원인, 치료법, 예방법, 방광염에 좋은 음식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평소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고, 요의가 왔을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중요할 것입니다.
약을 먹으면 증상이 바로 호전되니 치료를 대충 하다가 신우신염에 걸려 입원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보았는데요. 증상이 있을 때에는 약국 약으로 자가 치료하지 말고, 꼭 병원 진료를 통해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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