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고혈압보다 더 무서운 게 저혈압이라고 하지요. 심하면 쇼크가 올 정도로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저혈압 증상, 수치, 원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저혈압 관리법과 함께 쇼크가 왔을 때의 응급 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 글의 순서 ■
- 수치, 증상, 위험한 이유
- 저혈압 원인, 치료법
- 관리법 (저혈압 응급 처치 방법)
- 글을 맺으며
저혈압 증상, 위험한 이유
저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심장 밖의 혈관으로 밀어낼 때의 압력을 말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을 말합니다.
저혈압 수치는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이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수축기 | 이완기 | |
정상 | 130 이하 | 80 이하 |
저혈압 | 90 이하 | 60 이하 |
고혈압 | 140 이상 | 90 이상 (단위 : mmHg) |
저혈압 종류로는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식사 후 소화를 위해 혈액이 장으로 대량 이동하여 생기는 식후 저혈압, 뇌와 심장 사이의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로 인한 신경 매개 저혈압, 쇼크를 동반한 중증 저혈압, 혈압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본태성 저혈압 등 다양합니다.
왜 위험할까?
이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증상을 어지럼증이나 빈혈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저혈압입니다.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게 되면 마치 수압이 약해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 체내 각 장기로의 원활한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신체 각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게 되어 심할 경우, 기능장애나 쇼크, 실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저혈압으로 실신하면서 골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골절로 인해 활동량이 떨어지게 되면서 심폐기능이 약해져 폐렴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혈관질환의 사망 위험을 최대 2.54배나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상당히 위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
저혈압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현기증, 두통, 미열, 메스꺼움, 식욕감퇴, 창백, 피로, 구토, 갈증, 변비, 설사, 복통,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차고 축축한 피부, 수족냉증, 불규칙한 맥박, 이명, 불면증, 시력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이 있습니다.
저혈압 원인, 치료법
원인
질병
자율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을 들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이나 심근염과 같은 심장질환들은 판막 기능이나 심장 박동 저하를 일으켜 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 외에 만성 신부전, 당뇨병, 파킨슨 병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액, 체액 감소
외상으로 인한 출혈, 위장관 다량 출혈, 설사나 구토로 인한 체액 감소, 화상에 의한 체액 감소, 오랜 이뇨제 복용으로 인한 탈수 등도 저혈압 원인이 됩니다.
또한 이런 특수한 상황 외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있거나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체액이 부족해졌을 때에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 혈관 협착
혈액의 양보다 혈관의 직경이 혈압에 더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체내에 염증이 심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혈압을 재는 팔의 위쪽 혈관이 혈관염이나 동맥경화로 좁아진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임신도 저혈압 원인이 됩니다. 임신으로 인해 양수가 생기게 되면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혈압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출산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노화
앉았다가 일어나면 피가 하체 쪽으로 쏠리면서 자율신경계의 반사 작용으로 인해 하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때 이로 인한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10-15mmHg 감소하게 되는데요. 몸이 노화함에 따라 심혈관계의 빠른 변화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하여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 혈류량이 떨어져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물론 노화는 하나의 원인일 뿐, 기립성 저혈압은 류머티즘 질환, 당뇨병, 만성 알코올 중독증, 약물, 탈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식사도 혈압이 낮아지는 이유가 됩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리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에는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른 장기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우리 몸이 알아서 조절하는 것이 정상인데, 나이가 들면 자율신경계의 보상이 감소하여 식후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약제
고혈압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저혈압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항협심증 약제, 항 파킨슨씨병 약제, 항우울증 약제, 전립샘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파-교감신경차단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협심증 약과 비아그라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혈압이 낮아지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다행히 모든 저혈압이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중 하나로 갑자기 쇼크가 발생한 급성 저혈압을 들 수 있는데요.
잘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원인이 따른 응급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위장관 출혈이 원인이라면 수혈과 함께 출혈 부위를 찾아 출혈을 멈추게 하는 처치를 받게 됩니다.
심장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과 같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에는 원인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기초가 됩니다. 기저 질환에 대한 케어와 함께, 복용 중인 약물 부작용 여부를 파악하고 교체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혈압을 높여주는 교감신경 자극제나 순환 호르몬제, 혈압 조절제, 수액을 통한 체액 보충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혈압 90 / 60, 치료받아야 할까요?
혈압을 측정할 때마다 정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명확한 원인이 없는 이러한 저혈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합병증의 위험도 없지만, 전력질주 같은 무리한 운동을 갑자기 할 때 저혈압 쇼크가 올 수 있으며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했을 때 안 좋은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압이 낮은 편이라면 누구나 생활 속 저혈압 관리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상시 응급조치법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혈압 관리법 & 응급처치 방법
관리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아주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과 반대의 생활방식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혈압 관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
하루 3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세요. 공복 상태를 피하고 5-6회로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게 먹어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들어 3대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 미네랄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식사 시 수분과 염분 섭취
식사할 때 위장 장애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분과 수분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염분은 하루 20-30g 섭취하도록 하고, 수분은 하루에 총 2리터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적정한 양은 체중, 가지고 있는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탈수를 예방하고 체액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로 장시간 샤워하지 않기
취침 전 족욕과 반신욕은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장시간 통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샤워도 마찬가지로 짧게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운동
저혈압 관리법 중 운동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격하거나 힘든 운동은 피해야 하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매일 꾸준히 하되, 점진적으로 운동 양을 늘려가세요.
저혈압 환자에게는 달리기보다는 걷기 운동, 또는 10초 달리고 걷기를 반복하는 식의 운동이 좋다고 하는데요. 호흡이 늘고 깊어지며, 심장에 많은 피가 흘러가 심장이 단련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충분한 휴식은 혈액 관리에 있어서 필수사항입니다. 취침 시에는 머리를 15-20도 올린 상태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금주, 커피는?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므로 저혈압 환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커피, 홍차, 녹차, 말차 등의 카페인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심박동 수를 높여주게 되면서 혈액 순환, 산소 공급에 도움을 줍니다.
단, 하루 4잔 이상 마실 시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잔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일어나지 말기
저혈압 관리법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아침 기상 시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잠에서 깨어났더라도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조심히 일어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약물 자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안정제 등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 부분은 담당의의 처방에 따르면 됩니다. 또한 최근에 복용한 약으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생긴 경우도 담당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기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장시간 서있는 자세를 피하고 자주 움직이며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서있을 때 탄력 스타킹 신기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리에 정맥혈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탄력이 있는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금물
스트레스나 육체의 피로,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혈액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옷 입기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편안한 옷을 입고, 신발도 쿠션이 좋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혈압 재보기
저혈압 관리법 중 어쩌면 가장 쉬우면서도 꾸준한 실천이 어려운 항목일 것 같은데요. 자신의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혈압에 좋은 음식 먹기
저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육류, 달걀, 콩, 치즈, 브로콜리, 시금치, 감귤류, 고구마, 장어, 마늘, 홍삼, 당근, 비트, 토마토, 다크 초콜릿,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핑 돌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저혈압 관리법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되면 서있거나 앉아있지 말고 누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 실신까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바로 일어나지 말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에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증상이 자주 일어나고 계속된다면 조속히 정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급성 저혈압 응급 처치 요령
가족이나 지인 중에 급성 저혈압으로 쇼크를 경험했던 사람이 있다면 저혈압 응급 처치 방법을 알아두세요.
- 심장보다 다리는 높게 하고, 머리는 심장보다 낮게 해 주세요.
- 단추와 벨트를 풀고 옷을 느슨히 해 주세요. 여성의 경우에는 속옷 브래지어를 풀어주세요.
-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이불 등을 덮어주어 몸을 따듯하게 해 주세요.
- 손발을 주물러 주세요.
-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말을 계속 걸어 주세요.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세요.
글을 맺으며
저혈압 증상 원인 관리법 치료법과 함께 저혈압 응급 조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혈압 90 60인 사람들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경우인 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혈압이 낮은 편이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생활수칙 중 꾸준한 운동만큼 좋은 치료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건강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다양한 질병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 수칙들을 자주 정리하게 되는데, 겹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참 단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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