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처럼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질환 중 하나로 당뇨가 있습니다. 일단 걸리면 평생 음식 조절을 하면서 관리를 해야 하고, 무서운 합병증 또한 많기 때문인데요. 그럴수록 증상을 알아두면 좋겠지요? 오늘은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와 혈당 관리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순서 ■
1. 혈당관리 중요성
2.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
3. 초기에 잡는 법 (혈당 관리 방법)
4. 글을 맺으며
20, 30대 혈당 관리 중요성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전 단계에 포함되는 사람까지 합치면 성인 3명 당 1명이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셋이 모이면 그중에 한 명은 위험군이라는 얘기이지요.
그런데 정말 문제인 것은, 위의 조사에서 당뇨에 해당되는 사람의 30%가량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실명 위험이 일반인의 20배로 커지고, 고혈압, 뇌경색, 신장질환 등 여러 위중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혼수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데에도 사실상 이를 방치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주목할 것은 국내 지난 15년 사이 소아, 청소년, 청년 등 젊은 층의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4.43배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의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누구도 안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아래 글을 확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알아채지 못하거나, 증상을 감지했더라도 당뇨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치료가 늦어지게 되는 건데요. 그래서 평소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를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먼저 대표 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에 관한 이야기부터 다루겠습니다.
1. 잦은 배뇨, 은은한 과일향
소변에 관한 부분은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중요한 암시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소변보는 횟수나 오줌 양이 증가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은 필요 이상의 당분을 혈액에서 걸러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소변에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혈당이 오를 때의 또 다른 변화로 오줌에서 은은한 단 냄새가 나는 증상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이 끈적하게 되는데, 남성의 경우 소변이 튄 부분이 설탕물처럼 끈적한 형태로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2. 계속되는 갈증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에는 음수량의 변화도 있습니다. 오줌 양이 많아지면서 갈증을 자주 느끼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면 다음과 다뇨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름에는 음수량이 늘기 때문에 쉽게 눈치채기가 어렵지만, 물을 먹어도 갈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증상은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공복감, 다식
몸속 세포가 에너지원인 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다 보니 영양 결핍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배고픔과 공복감이 심해지고 영양 보충을 위해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데요. 결국은 다식으로 인해 혈당은 더 높아지게 되고, 이 역시도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당뇨의 대표 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관되어 병을 2중 3중으로 악화시키기 때문에, 당뇨 초기 증상을 빨리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체중 감소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에는 체중 감소도 포함됩니다.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과식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음식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살이 빠지게 됩니다.
식사량을 줄이거나 과로를 한 것도 아닌데, 체중이 계속 빠지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눈이 침침해짐
당뇨인들이 특히 두려워하는 합병증으로 시력상실이 있습니다. 혈액 속에 당분이 많아지면 눈의 미세혈관이 손상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증상은 한쪽 눈, 혹은 양쪽 눈에서 번갈아가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서 이런 증상이 생겼는데도 노안이 온 것으로 생각하여 방치할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시력 손상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증상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침침한 증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해 보세요.
6. 만성피로, 무기력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에는 만성피로도 포함됩니다. 식사를 하여도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몸에서 빠져나오게 되다 보니 무기력함과 만성피로 증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인의 두배 이상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크게 피곤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피로감에 늘 젖어있다면 혈당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7. 식사 후 졸림 증상
식사를 하고 나면 쏟아지는 졸음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식곤증이라고 생각했던 이 증상이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반대로 뚝 떨어지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하는데요. 이 증상은 혈관에 문제를 만들어 심근경색과 동맥경화 등과 같은 여러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식사 후 극심한 졸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경고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8. 상처 치유 늦어짐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에는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증상도 포함됩니다. 혈액 속에 당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자연적인 상처 회복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도 길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9. 피부 가려움, 얼룩진 피부
전신적인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혈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인슐린이 피부 대사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 외에 당뇨로 인해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등 위쪽과 목 뒤의 피부가 딱딱하고 두터워짐, 손과 발에 물집이 자주 생김, 종기와 같은 각종 피부병이 자주 생김, 정강이에 갈색 반점이 생김 등입니다.
10. 손발 저림, 떨림, 따끔거림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에는 손발 저림과 따끔거리는 증상도 포함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신체 각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손과 발이 무감각해지거나 저림, 떨림, 따끔거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 초기 잡는 법 (혈당 관리 방법)
1. 혈당 체크하기
위의 10가지 증상은 개인에 따라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해졌을 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증상이 미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과는 별도로 혈당계를 구입하여 가끔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당뇨 정상수치는 공복 수치 100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40 미만입니다. 공복 수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는 것이고, 식후 2시간 수치는 식사를 시작한 시점에서 2시간이 지났을 때 재는 것입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꼭 한번 해보세요. 도입부에 말씀드렸다시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위험군입니다.
당뇨 혈당 수치표
비당뇨 | 공복혈당 장애 | 내당능 장애 | 당뇨 | |
공복 수치 (mg/dL) | 100 미만 | 100-125 사이 | 100 미만 | 126 이상 |
식후 2시간 (mg/dL) | 140 미만 | 140 미만 | 140-199 사이 | 200 이상 |
당화혈색소 (%) | 4-5.7 사이 | 5.8-6.4 사이 | 5.8-6.4 사이 | 6.5 이상 |
2. 혈당 내리는 식사 포인트
당뇨 관리 방법 중 식사에 관한 부분입니다. 정상 수치가 나오는 분들도 건강 관리 차원에서 실천하면 좋은 내용들인데요. 아래 사항을 모두 어기고 있다면 당뇨 고위험군이 될 소지가 많으므로 생활 습관을 빨리 바꾸셔야 합니다.
- 채소-단백질-식사 순서대로 먹기 : 탄수화물이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식사하기 전 채소와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를 한 접시 천천히 먹은 후, 반찬 중에 두부나 계란 요리 같은 단백질 반찬을 먼저 드세요. 그리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지 10분쯤 후부터 본격적인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 균형있는 식단 : 매끼 골고루 챙겨 드세요. 특히 단백질과 채소가 도움이 됩니다.
- 흰쌀 대신 잡곡밥 : 현미, 보리쌀, 귀리, 카무트 등과 같은 잡곡밥을 드세요. 찹쌀은 혈당을 올리니 전 단계이신 분들은 자주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후식 주의 : 당분이 많은 과일이나 떡, 설탕이 많이 든 디저트는 식후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과일은 식사 중간에 조금씩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 과식, 야식 금물 : 당뇨병을 유발하는 가장 안 좋은 습관입니다.
- 아침식사 꼭 하기 :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물 자주 마시기 : 신장에 문제가 없다면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갈증이 없어도 2시간마다 수분 섭취하세요.
3. 식후 운동하기
당뇨 초기 증상 잡는 법에 관심이 있다면 식사 후 꼭 몸을 움직이셔야 합니다. 식후 몸을 움직이는 것과 안 움직이는 것의 수치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혈당 관리하는 분들은 식후에 반드시 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때는 식사를 한 후 30분-1시간 정도 지난 시점부터이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조금 쉬다가 운동을 하면 됩니다.
혈당 관리에 적당한 운동은 스쿼트, 계단 타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근육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분 동안 평소보다 조금 빨리 걷기와 그보다 조금 더 빨리 걷기 3분을 반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가 혈당을 올린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무더위 상황도 그렇고요. 몸이나 정신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편치 못하게 되면 수치가 쭉 올라가서 쉽게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지속될 경우 그 이유만으로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러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잠시 머리를 쉬게 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5. 숙면 취하기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3분의 1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당뇨 초기 증상이 있다면 더더욱 숙면 취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면증 해결방법은 여기에
글을 맺으며
당뇨 초기 증상 10가지와 초기에 잡기 위한 혈당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건강검진에서 당뇨 소견 없음으로 나와서 안심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검진 결과지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공복혈당에 관한 내용일 것입니다.
공복 수치는 좋지만 식후 수치가 안 좋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혈당 낮추는 방법은 아래 <함께 보면 좋은 글>에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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