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두부면 팥칼국수 라면 <내돈내산>
저는 당뇨 전 단계로 혈당관리 중입니다. 작년 7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까 1년을 훌쩍 넘었네요.
처음에는 부침개 작은 것 한 장 먹고 식후 2시간 혈당이 198이 나와 당뇨 확진이 코앞이었는데, 그동안 단 하루도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한 결과 지금은 지극히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전 샐러드를 먹지 않으면 식후 혈당이 높았었는데, 지금은 일반식으로 먹어도 착한 혈당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 췌장이 그동안 잘 쉬었다고 고마워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뇨이거나 내당능으로 혈당 조절을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없는 것일 텐데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을 올리는 식재료만 착한 혈당의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라면을 먹어봤습니다. 바로 요 녀석, 오뚜기에서 나온 팥칼국수 라면입니다.
팥칼국수 포장지에 진한 팥국물과 찰진 칼국수면~! 이라고 쓰여있는데 정말로 진한 팥국물이 맞았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찰진 칼국수 면도 먹으면 좋았겠지만, 영양정보에 당류가 15%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팥 수프에 설탕이 다소 첨가되었을 것으로 짐작되어 면은 혈당을 올리지 않는 두부면으로 대체하였습니다.
두부면은 전에 콩국수로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지요. 당뇨가 걱정이시라면 라면 드실 때 면만 두부면으로 대체해 보세요. 탄수화물 1%, 당류 0%라 밀가루 면을 먹을 때보다 훨씬 착한 혈당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참, 팥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 알고 계신가요? 팥죽에는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팥죽은 달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팥 자체는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혈당 관리하시는 분들은 간식으로 설탕 넣지 않은 팥죽 자주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팥칼국수 라면 끓이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었어요. 면을 삶다가 불을 끄고 팥 수프를 넣어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비주얼이 자장면 같지 않나요? 아무튼 오뚜기 팥칼국수 라면 제 입엔 부드럽고 진하고~ 참 맛있었습니다.
저는 두부면으로 먹었지만, 혈당 양호하신 분들은 원래 들어있는 칼국수 면으로 해서 제대로 해서 드셔 보세요. 찰진 면이라고 하니 훨씬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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