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에어컨을 껴안고 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길을 걷다가 문득 코 끝을 스치는 가을 냄새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콩콩 뛰기도 합니다. 가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계절이거든요. 좋아하는 하늘빛과 가을산을 볼 생각을 하니 참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 먹는 돈가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동원에서 나온 수제 돈가스인데요. 원래는 동원에서 함께 나온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있는 수제 치즈 돈가스를 더 즐겨 먹는데 그건 나중에 소개해 드리고 오늘은 일반 돈가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포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돈가스 5장에 총중량은 500g. 가격은 온라인상으로 6-7천 원 정도입니다. 치즈 돈가스는 이것보다 총중량 20g 적고 가격은 별 차이 없었던 것 같아요.
손으로 만든 정통 일식 돈가스라고 하는데, 포장에도 적혀있듯이 3년 연속 소비자 구매 1등을 차지한 경력자예요. 국산 돼지고기 등심을 써서 고소하고, 빵가루도 넉넉하게 붙어있어서 바삭바삭하니 아주 맛있어요.
제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사이즈가 넉넉하고 두툼하다는 점이에요. 식사할 때 한 장을 튀겨 반찬과 같이 먹으면 정말 배부르게 먹는답니다.
영양 정보도 보고 가야지요. 혈당 관리를 하는 저에게 탄수화물 6%, 당류 4%는 착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당뇨 관리하시는 분들 중에 돈가스를 먹고 혈당이 아주 아주 많이 오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 저는 돈가스 먹으면 늘 수치가 착합니다. 치즈와 함께 먹는 치즈 돈가스도 혈당이 아주 좋아서 즐겨 먹고 있어요. 지난번 검사에 당화혈색소가 5.5가 나왔으니 정상 혈당이 되어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개봉해서 내용물을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제 기준에선 도톰하고 만족스러워요. 조리는 프라이팬에 해주었는데요.
기름을 좀 넉넉히 두르고 조리해야 맛있습니다. 사용설명에서는 식용유에 냉동 상태 그대로 5분간만 튀기면 맛있고 바삭한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제 방식대로 뚜껑을 덮고 익히다가 불을 꺼서 잔열로 잠시 속을 익히고 다시 불을 켜고 익히다가 끄고를 반복합니다. 기름에 튀겨내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팬에 굽는 거라 빵가루 결이 살아있는 돈가스랑은 거리가 좀 있지만, 전 이렇게 해 먹는 것도 아주 맛있어요. 반찬으로 먹을 거니까요.
치이익..... 언제 들어도 좋은 소리죠.
그다음 저는 프라이팬에서 잘라주어 굽습니다. 그렇게 사방을 구워주면 바삭바삭해서 더 맛있어요. 반찬으로 먹을 거라 늘 이렇게 합니다. ^^
늘 보면 동원은 아이스박스 안에 냉매제 대신에 얼려진 작은 생수 한 병을 넣어서 발송하는데요. 도착할 때까지 항상 생수가 꽝꽝 얼려져 있는 상태더라고요. 냉매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시원한 생수도 마실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모두들 맛있는 것도 드시고 여유로운 주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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