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초기증상 원인 예방 방법
상체를 굽히는 사소한 행동이나 기침 한 번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골밀도가 약해지면 이런 기막힌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뼈 건강을 위협하는 국민병. 골다공증 초기증상 및 원인, 골다공증 예방 방법을 알아볼게요.
골다공증이란 무엇?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는 질환입니다. 넘어지는 순간 땅을 짚어 손목뼈가 부러지기도 하는데요. 통증이 없어 골절이 된 후에라야 골다공증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척추 뼈가 변형되면서 등이 굽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키가 작아질 수 있고, 심할 경우 몸을 숙이는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절이 되면 한동안 거동이 불편해져 근육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노인 골절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져 사망의 위험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부러진 곳이 낫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이 병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
취약한 사람은?
골다공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성의 폐경(완경)과 관련이 큽니다. 갱년기 여성이 폐경을 겪을 때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속히 줄어들게 되는데, 뼈의 생성을 돕고 소실을 억제하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 되면서 골밀도가 약해지게 됩니다.
50대 이상 여성은 4명 중에 1명꼴, 70세 이상 여성은 10명 중에 7명꼴로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골다공증 전체 환자의 95%가 여성이라는 통계만 보더라도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폐경 이외에도 칼슘 흡수 장애, 비타민D 결핍, 가족력, 과음, 운동 부족, 약물, 우울증 등이 골밀도 낮은 이유에 해당합니다.
젊다고, 남자라고 방심하지 말 것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30,40대부터 이미 골다공증은 시작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골밀도는 20-30대에 가장 좋다가 점점 감소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남자라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남성들의 골소실은 음주, 흡연, 운동부족,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병, 약물 등 여성과는 또 다른 이유로 일어나는데요.
통계로 보면 50대 이상 남성은 8명당 1명꼴, 70세 이상 남성은 5명 중 1명꼴로 골다공증에 해당됩니다. 여성에 비해 발병률은 낮지만 여성 골다공증에 비해 예후가 더 안 좋고 남성 환자 역시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골다공증 초기증상 (자가점검 테스트)
초기증상, 전조증상이라는 표현보다는 뼈가 약해지고 있다고 내 몸이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자가점검을 해보세요.
1. 줄어든 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매년 비슷하게 나오던 키가 잴 때마다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면 골다공증 증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척추뼈가 눌리고 주저앉게 되는데, 이 때문에 키가 줄어들게 됩니다.
2. 구부정한 자세
등을 펴고 똑바로 서있는 게 편치 않다면 같은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척추의 중심이 무너져 체중의 압박을 받게 되면서 몸이 점점 앞쪽으로 굽게 되는 것인데요. 내 서있는 자세는 어떤 모습인지 거울로 옆모습을 살펴보세요.
3. 약해진 악력
악력(손아귀 힘)이 약해지는 것은 중요한 골다공증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무언가 쥐는 힘이 전보다 약해졌다면 골다공증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뼈와 근육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뼈가 약해지면 근육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악력은 팔뚝 골밀도와 관련이 클 뿐 아니라 전신 근육의 축소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악력이 약해지면 갑자기 문고리가 안 돌아간다고 느껴지거나, 물병을 자주 놓치거나 음료수병 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무거운 짐을 들지 못해 털썩 내려놓거나 못을 박는 것이 예전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악력 측정 방법 2가지
1. 잼 뚜껑 열기
악력측정기 없이 악력 재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시아 여성 평균 악력은 20kg, 남성 평균 악력은 30kg인데, 잼통을 열기 위해서 필요한 힘이 대략 20킬로그램 정도 됩니다.
그래서 잼이 들어있는 병뚜껑을 열어보면 내 악력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잼 뚜껑을 열 때마다 힘들다면 평균보다 낮다고 보면 됩니다.
2. 생수병들기
또 다른 악력 측정 방법도 있습니다. 여성은 2리터짜리 생수병 5개, 남성은 7개를 한 손으로 들지 못하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4. 잇몸 출혈, 치아 흔들림
잇몸이 약해져 출혈이 생기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것도 골다공증 초기증상 중 하나입니다. 턱뼈가 약해질 경우 잇몸이 치아를 단단하게 지지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심할 경우에는 치아가 빠져버릴 수 있습니다.
구강 출혈이 잦고 이가 흔들리는 것은 치아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낮아진 골밀도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5. 깨지고 부서지는 손발톱
손톱 두께가 얇아지면서 잘 깨지고 갈라지는 증상도 위험 시그널입니다. 콜라겐은 칼슘 흡수를 돕고 뼈 지지대 역할을 하는데, 손톱의 콜라겐 수치가 약해지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톱의 콜라겐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사람은 골밀도도 낮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별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 예전에 비해 손톱이 잘 부서지거나 깨진다면 뼈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
이외에도 활동력이 떨어진다든지 계속되는 피로감, 근육통, 근육경련이 잦아지는 증상 등도 골다공증 초기증상과 관련된 것일 수 있습니다.
뼈도둑, 골다공증 예방 방법 13가지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아래의 방법들을 실천해 보세요.
- 균형 잡힌 식단
- 칼슘이 많은 음식 가까이 하기
- 음식의 간은 심심하게 & 짠 음식 피하기
- 녹색 채소 즐겨 먹기
- 뼈를 우려내는 곰국, 설렁탕 등은 가끔만 먹기
- 지나친 육류 섭취 주의
-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 섭취 피하기
- 당분 많은 음료와 과자 먹지 말기
- 적당한 체중 유지하기
- 낙상 주의
- 금연하기 & 과음하지 말기 - 술은 소주 하루 3잔 이하로
- 적당한 운동 - 과도한 운동 삼가기
- 정기검진하기 -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관찰하기
글을 마치며
골다공증 초기증상 및 원인과 골다공증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며 악력 측정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50대 이상의 여성 4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어 국민병이라 할 수 있지만, 자신이 골다공증인 것을 알고 치료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해요.
뼈가 건강해야 활동을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건강 지키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몸이 보내는 시그널을 흘려보내지 마시고 골밀도 검사도 주기적으로 받으셔서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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