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을 스스로 체크하는 방법 중에는 스스로 맥박을 재는 것도 있습니다. 맥박 정상범위를 알아두고 가끔씩 체크하는 것은 부정맥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맥박 재는 방법과 정상치, 그리고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와 늦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맥박 재는 방법 2가지 & 주의할 점
2. 연령별 정상범위
3. 병원 검사가 필요한 경우 3가지
4. 글을 맺으며
맥박은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할 때 만들어지는 파동이 전신 혈관으로 전달되어면서 생기는 것으로, 동맥이 피부 가깝게 위치한 곳을 이용해 잴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고 있는 박동수를 알 수 있고, 심박수가 정상치를 벗어난 경우 부정맥과 같은 건강 이상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1. 맥박 재는 방법 & 주의할 점
손목, 그리고 목의 동맥에서 손쉽게 잴 수 있습니다.
- 손목의 요골 동맥은 엄지 손가락을 따라 내려온 손목 안쪽 지점에 있는데, 해당 부위에 검지, 중지, 약지 세 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가볍게 대면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목의 경동맥은 아래턱에서 조금 내려간 목의 좌우에 위치하며, 심박동이 느껴지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심박수를 알려면 시계를 보며 1분 동안의 횟수를 재야 하는데, 30초 동안 잰 것을 두배로 곱하거나 15초 동안 잰 것을 4배로 계산하면 됩니다.
- 운동을 한 직후나 긴장을 했을 때에는 평소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어서 안정을 취한 후에 재야 합니다.
- 또한 대개 체온이 1℃ 오르면 7-10회 정도가 더 나오기 때문에 열이 오를 때에는 정확한 수치를 재기가 어렵습니다.
2. 연령별 정상범위 횟수
1분간의 성인 맥박 정상범위는 50, 60회에서 100회까지 정상으로 봅니다.
제가 본 책에서는 조금 더 타이트하게 기준을 잡고 있었는데요. 성인 남자는 65회에서 75회, 성인 여자는 70회에서 80회, 노인은 60회에서 70회, 어린이는 80에서 90회, 유아는 110회에서 120회, 영아는 130회에서 140회를 정상 수치로 나누기도 합니다.
위의 기준을 보면 연령대별로 정상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60대에서 80대 사이는 50-60번, 40대에서 50대 사이는 60-70번, 20대에서 30대 사이는 70-80번, 10-20대 사이에는 80-90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병원 검사가 필요한 경우 3가지
개인차가 있지만 병원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성인이 1분 동안 100번 이상, 혹은 50번 이하로 맥박이 뛸 때입니다. 또한 맥이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하는 식으로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 역시 정밀한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1) 1분당 100회 이상 뛸 때
맥이 빨리 뛰는 것을 빈맥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빈맥 기준은 1분에 100회 이상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였을 때 150회 정도로 빠르게 뛸 수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없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재었을 때 1분당 100회를 넘는다면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는 심장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 발열, 빈혈, 탈수, 특정 약물, 긴장감, 스트레스, 불안 등으로 다양하며,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흉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실신까지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1분당 50회 이하로 뛸 때
반대로 맥박 정상범위를 벗어나 느리게 뛰는 것을 서맥 부정맥이라고 하며 서맥 기준은 1분에 50회 미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오는 '노화'도 맥박이 느린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탈수, 전해질 불규형, 수면이나 휴식, 특정 약물 등이 서맥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서맥이 지속되면 충분한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서 피로감, 무기력, 두통, 현기증 등에 시달리게 되고 실신하는 과정에서 낙상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넘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나거나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도 서둘러 병원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3) 불규칙적으로 뛸 때
심박수가 정상치를 벗어났는지에 대한 여부와 함께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맥이 불규칙적으로 뛰지는 않는지 하는 것입니다. 심박수가 갑자기 빨라졌다가 또다시 느려졌다가를 반복하면서 불규칙적으로 뛰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분당 100에서 150회 이상될 정도로 빠르다면 심방세동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는 심방의 여러 부분이 불규칙적으로 가늘게 떨리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방 안의 피가 정체됨으로 인해 혈전이 만들어지게 되고 이 혈전의 일부가 흘러나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위험을 다섯 배나 높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인해 답답함,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어지러움, 호흡곤란,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맥박 정상범위와 재는 방법, 그리고 맥박이 빨리 뛰는 이유와 늦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며,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의 위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부정맥은 돌연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국내 부정맥 환자는 3년 전에 이미 40만 명을 넘어섰고,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조기에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다고 해요. 손목이나 목에서 직접 재는 손쉬운 방법만으로도 병이 깊어지기 전에 알아낼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