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의 모든 기능이 점점 쇠퇴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이유가 아닌데도 갑자기 눈이 나빠졌다면 이유를 찾고 안 좋아지는 것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오늘은 눈이 나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잘 보이던 것들이 요즘 부쩍 흐릿하게 보여 걱정이라면 이 글을 통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해 보세요.
아울러 하단의 <함께 보면 좋은 글>에 링크된 <눈 건강을 지키는 12가지 습관>, <눈 운동하는 방법 8가지>, <시력 좋아지는 법> 등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눈이 나빠지는 이유
갑자기 나빠지면 당장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되는 곳 중 하나로 '눈'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안경 쓴 어린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눈이 나빠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녹내장이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 나빠질 수 있는데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이런 질환이 없더라도 눈 건강에 안 좋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시력 저하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들은 모두 조심하고, 아울러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력을 떨어뜨리는 습관
1. 눈의 피로감 무시하기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보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요즘은 일어나서 잠드는 순간까지 손에서 전자기기를 놓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흔들리는 곳에서 휴대폰을 보거나, 잠자기 전 불 끄고 휴대폰이나 TV를 보는 습관은 눈의 피로를 몇 배로 가중시키는 안 좋은 행동입니다.
요즘 내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가 궁금하셨다면 나의 전자기기 사용 패턴에 문제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눈의 피로를 풀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혹사하는 것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2. 눈을 비비는 행동
습관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눈이 나빠지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눈가 피부는 아주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자꾸 비비게 되면 그 손의 압력이 각막에 전달되게 됩니다. 그렇게 각막이 충격을 받아 점점 얇아지게 되면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원추각막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는 초기 증상은 없으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 저하, 눈부심, 왜곡, 번짐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각막이 성인보다 유연해 변형될 가능성이 더 크므로, 이런 습관이 있다면 서둘러 교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절대로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3. 가까운 것만 계속 보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같은 전자기기를 계속 보거나, 컴퓨터로 계속 근거리 작업을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처럼 가까운 것을 계속 보는 행동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눈 근육을 한쪽만 계속 쓰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섬모체근이나 외안근의 균형이 깨지면서 안구의 노화가 빨리 오게 됩니다.
가까운 것을 계속 보다가 먼 곳을 보았을 때 초점이 빨리 맞지 않고 흐릿하게 보인다면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는데, 가까운 것을 보는 작업을 20분 정도 하게 되면 잠시 일을 멈추고 20피트 (약 6미터) 밖의 물체를 20초간 보도록 하세요. 이런 20-20-20 법칙은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콘택트렌즈 끼고 잠들기
눈이 나빠지는 이유로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을 들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끼게 되면 안구에 먼지와 점액, 단백질, 미네랄 등이 쌓이게 될 뿐 아니라, 렌즈가 각막에서 수분을 빼앗고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착용시간 6-8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각막이 산소를 더 필요로 하여 신생혈관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때로는 악화되어 혈관이 터지거나 중심 쪽으로 파고들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염증, 혼탁과 함께 시력저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귀찮다고 렌즈를 빼지 않고 그대로 잠자는 습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전문가가 용감하다 못해 무모하다고 말하고 있는 이 행동은 각막궤양과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안구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권장되는 교체 시기나 사용방법 등을 철저히 지키며 사용해야 합니다.
5.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는 습관
안구건조증 하면 '눈물'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이 제대로 나오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기름층이 잘 형성돼야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화장을 건성으로 지우는 습관은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막게 하여 심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화장 습관도 눈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피곤하더라도 색조화장을 꼼꼼히 지우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아주 중요한데요. 인공 속눈썹을 사용한다면, 접착제에 이물질이 붙어 안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클렌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짝퉁 선글라스
자외선이 망막 깊숙이 들어오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자주 햇빛이 강한 곳에 있게 되면, 백내장 위험이 높아지며 심한 경우 각막화상이나 황반변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선글라스인데요.
하지만 자외선 차단이 안 되는 선글라스는 쓰지 않았을 때 보다 눈 건강을 더 안 좋게 만듭니다. 주변이 캄캄해지면 빛을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커지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은 안되고 단순히 렌즈 색만 어둡게 만든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되면 더 많은 자외선을 눈에 넣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선글라스는 눈이 나빠지는 이유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어른보다 더 투명한 수정체를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들은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는 UVA와 UVB를 잘 막아주는 제품으로 고르면 됩니다.
7. 눈을 덜 깜빡이는 습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정상적인 경우 1분에 15-20번 눈을 깜빡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깜빡이는 행동은 안구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게 해 주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 눈을 덜 깜빡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핸드폰에 집중할 때 깜빡이는 횟수가 1/3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깜빡일 때 눈꺼풀 위아래가 충분히 맞닿지 않는 불완전한 눈 깜빡임 증상은 안구건조증 위험을 더 높이게 되고,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거리 작업을 하거나 집중해서 보게 될 때에는 의지적으로라도 눈을 충분히 깜빡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적정 실내온도 18-24도, 습도 40-70%를 지키며 건조한 환경은 피해야 합니다.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
눈이 나빠지는 이유로 다양한 질환들도 있습니다. 안구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고, 시신경이나 뇌의 시각 중추에 영향이 가는 질환에 의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안구건조증
안구가 건조해지면, 안구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잘 씻어내지 못할 뿐 아니라 눈물 안의 면역물질이 줄어들어 결막염, 각막염 등 각종 염증성 안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약 30%가 시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평소 안구가 뻑뻑하고 시린 느낌, 또는 콕콕 쑤시거나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구건조증이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녹내장
녹내장도 눈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급성 녹내장이 생기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게 되어, 구토, 두통, 안통,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서서히 시신경이 파괴되는 만성 녹내장의 경우에는 시신경이 80-90%까지 손상될 때까지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야가 좁아진 증상을 느끼게 되었을 때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심각해진 상태로, 시력 저하뿐 아니라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불리는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휴대폰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까운 것을 계속 보다 보면 안압을 조절하는 전방각이라는 부위가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휴대폰을 과도하게 보는 분들은 눈 건강을 위해 시간을 차츰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눈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로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증식성과 증식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에 비해 시력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이는 당뇨 환자의 70%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혈당 관리 중인 분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황반변성
매년 10%씩 늘고 있는 황반변성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에 걸리면 초기에는 사물이 조금 휘어져 보이다가 결국에는 시력이 많이 떨어지고 시야의 중심부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특히 한쪽 안구에만 발병한 경우 이상을 바로 알아차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단순 노안으로 착각하다가 시력저하를 넘어서 실명의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에 50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망막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는 이외에도 근시, 원시, 노안, 난시, 약시, 백내장, 포도막염, 대상포진, 뇌종양,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으며, 임신, 가성 근시, 체력 저하, 만성피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맺으며
눈이 나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번 떨어진 시력은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안과를 찾아 빠르게 시력 저하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머리나 눈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시력이 갑자기 많이 나빠지는 경우, 발열이나 발진, 마비 등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
눈 건강을 지키는 12가지 생활습관 , 눈 운동하는 방법 8가지
시력 좋아지는 법, 0.3을 1.5로 만드는 마츠자키 시력 회복운동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