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가 쓴 글이 다음 메인에 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올초부터 했었는데 다음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예요. 지난번에 쓴 엄마 잃고 길에서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 엄마 찾아주는 이야기인데요.
바로 이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첫 번째 올랐던 것은 세월호에 대해 그렸던 그림이었는데, 제가 정보글 위주로 글을 쓰고 직접 찍지 않은 사진을 주로 올리다 보니 그 후로는 다음에 선택되는 일이 없었고 기대도 못했었지요.
그러다 이번에 오른 거라, 일 년 동안 고생한 것에 대해 다음이 보상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익이 다른 분들에 비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4일 동안 떴기 때문에 제게 선물 하나쯤은 가능할 것 같거든요.
우선 감사인사부터 드려야겠어요. :)
제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느낀 건 다음 첫 페이지에 오르려면 사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번에 오른 글의 첫 사진은 바로 저 검은 고양이 실루엣으로,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인데요.
다음 메인에는, 저 사진 대신 글 중간에 있는 제가 직접 찍었던 아기 길냥이 사진이 올랐습니다.
직접 찍은 이미지가 아니라서 바꾼 건지, 아니면 저 사진이 더 좋아서 올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 개의 사진 중에 타이어 위에 있는 아기 냥이의 사진이 훨씬 더 시선을 끄는 것 같아요.
이번에 티스토리 블로그 유입 로그를 살펴보니 카카오 뷰처럼 쭉 들어왔다가 조금 천천히 들어왔다가 다시 쭉 들어왔다가 그러더군요. 뜨는 것도 다른 분의 글과 번갈아가면서 뜨고요.
제 글은 길기 때문에 바쁜 시간대에 들어오신 분들은 앞부분만 좀 보시다가 나가는 경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조금 여유 있는 시간대에는 유입수와 광고 클릭수가 더 많았던 걸 보면 끝까지 읽고 가시는 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다음만 찍힌 한 페이지... 참 예쁘지요? 바쁘고 힘든 연말인데 기쁜 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좋은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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