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질병 중 귀와 관련된 병은 흔하게 옵니다. 중이염과 외이도염, 이 두 가지가 가장 흔하게 걸리는 귓병인데요.
어떤 질병도 괴롭긴 마찬가지겠지만 유난히 반려견들이 힘들어하는 질병인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 목차 ■
1. 중이염 원인
2. 증상
3. 진단, 치료방법, 예후
4. 중이염 예방방법
5. 글을 맺으며
중이염 원인
보통 외이도 감염이 중이로 전이되어 생깁니다. 외이도는 우리가 보통 귓구멍이라고 말하는 곳으로, 그 끝 깊숙한 곳이 중이가 위치해 있고 고막이 중이를 방어해주고 있는 모양새이지요.
세균과 효모균이 외이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 외에 귓구멍 속 빽빽한 털이나 축적된 귀지, 이물질, 종양, 상처의 배액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중이염에 잘 걸리는 견종
강아지 질병 중 귀와 관련된 병에 잘 걸리는 종은 바셋하운드, 코커스패니얼처럼 귀가 늘어진 종과 슈나우저나 푸들, 몰티즈, 시츄처럼 귓바퀴 안에 털이 있는 종들입니다.
증상
중이염에 걸리면 계속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여러 강아지 질병 중 귓병에 걸린 것을 눈치챌 수 있는데요. 머리를 흔들고 귀를 긁는 행동, 귀의 열감도 동반됩니다.
귀 청소를 해보면 염증으로 인한 분비물이 증가되어 악취와 함께 검고 누르스름한 고름까지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 심해질 경우에는 청각장애와 안면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한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 치료방법, 예후
진단
개가 중이염에 걸리면 수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가치료를 하겠다고 하다가 고막을 잘못 건드리면 고막이 뚫릴 수도 있기 때문에 위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의사는 우선 귀 안에 이물질이 있지는 않은지, 고막에 손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을 하고, 귀에서 채취한 샘플을 현미경으로 확인해 감염균을 알아내게 됩니다.
치료방법
중이염은 4-6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할 정도로, 강아지 질병 중 치료가 쉽지 않은 병입니다. 대개 약을 먹이면서 1-2주 동안 매일 귀를 세척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강아지 귀는 L자 모양으로 생겨서 귓구멍이 많이 부은 경우에는 귀 세척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세척을 병행하는 동안 귀에서 냄새가 계속 난다면 아직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치료가 잘 되고 있는 것인지 수의사에게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만일 너무 부어 귀 세척이 불가능하고 항생제와 병행한 치료로도 낫지 않을 경우엔 수술을 고려해보게 됩니다. 또한 만성적인 감염으로 고막이 손상되고 이도가 막힌 경우라면 수술을 통해 이도를 복구시키게 됩니다.
치료하는 동안 주의할 점
강아지의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하는 동안 약을 빠짐없이 먹이고, 귀 세척도 매일 빼먹지 말고 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머리를 흔들고 긁는 행동은 혈관을 파괴하여 2차적인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넥 카라를 씌워서 긁는 행동과 흥분된 감정을 자제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후
중이염은 대부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되면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귓병이 만성적으로 온다면 알레르기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중이염 예방방법
환기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입니다. 귀와 관련된 강아지 질병을 예방하려면 귓속까지 통풍이 잘 되도록 해 주고, 목욕 후에 특히 귓속 털까지 꼼꼼하게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말티즈를 키우고 있는데 목욕 후 몇 시간 동안은 양쪽 귀털 끝을 뒤로 묶어서 귀를 개방해주는 식으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귀 세척
그리고 두 번째 예방방법은 귀 세척을 잘하는 것입니다. 면봉을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면봉 사용은 위험하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의 귀 세척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강아지 귀 세척하는 방법
발 치료
강아지 질병을 확실하게 치료해 주려면 귀를 긁는 발 치료도 함께 하면 좋습니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인 말라세치아 균은 귀를 긁는 발에도 감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완치된 귀가 발로 인해 재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이염이 있으면서 발을 자주 핥는 반려견이라면 두 곳을 동시에 같이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맺으며
중이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어떤 강아지 질병이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중이염에 걸린 개들은 정말 많이 고통스러워합니다. 전에 없던 이상행동을 하지 않은지 잘 살펴보고 질병 초기에 알아채서 빨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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