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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귀청소하는법

by 충전*'* 2021. 4. 15.


강아지 귀청소하는법

 

강아지를 돌보면서 주기적으로 꼭 해줘야 하는 것 중에 귀 청소가 있는데요.

목욕시킨 후에 귀를 잘 말려주시지 않으시거나, 습한 환경에 강아지가 계속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 강아지들은 귓병에 걸리게 됩니다.

 

강아지가 외이염이나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귀를 긁고 머리를 털고 귀에서는 냄새가 나고...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평소에 귓병이 걸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단모치와와강아지
주기적인 귀청소로 귓병을 에방해 주세요.

 

오늘은 강아지 귀 청소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강아지 귀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귀 청소 방법을 어떤 식으로 하고 계신가요?

 

제가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딱히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선생님께 배웠던 방법인데, 지금까지 20년 넘게 강아지를 키워오면서 귓병 때문에 강아지를 힘들게 해 본 적이 없었지요. 

귓병이 살짝 생기려고 할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해주면 없어진 경우들은 있었고요.

 

지금 저랑 살고 있는 둘째가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때 온몸이 말이 아니었었는데 갈색 귀지도 많고 귓병도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주기적인 귀 청소만으로 서서히 나아서 지금은 말끔한 상태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강아지 귀청소하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면봉은 위험해서 쓰지 않습니다. 귀 세정액과 화장솜만 있으면 됩니다. 

 

2) 목욕은 1주-2주 사이에 한번 해주는데요.

목욕 후마다 귀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

목욕 후 귀 청소를 안 했을 때 귓병이 생기려는 조짐을 보인 적이 몇 번 있어서, 목욕 후에는 필히 귀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 경험상 목욕후 귀 청소를 안 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3) 목욕시킬 때 귀를 딱히 막고 하지는 않지만, 귀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조심하면서 해주고 있습니다.

 

4) 목욕을 마치고 수건으로 닦아줄 때 귓구멍과 그 주변부터 닦아주고 몸을 닦아줍니다.

 

5) 드라이로 몸을 거의 다 말리고 나면, 귀 청소를 하는데요.

한쪽 귀에 귀 세정액을 3방울을 넣고 귀뿌리를 조물조물 주물러줍니다.

그다음, 화장솜으로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만큼만 닦아줍니다.

반대쪽 귀도 동일하게 귀세척 합니다.

 

6) 몸집이 좀 있는 아이들은 이대로 하면 되는데, (몸무게 약 4킬로 정도 되는 아이들부터...)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귓구멍도 너무 작아서 이렇게 하면 귀속을 하나도 닦아줄 수가 없습니다.

화장솜을 양옆에 눌려있는 부분은 잘라버리고 세로로 3등분 해서 길게 돌돌 말아주세요.

 

귀가큰강아지
내 얘기하고 있는 거 다 들려

 

너무 가늘게 만들면 솜이 귀 속에서 분리될 수 있어 위험하고, 너무 두껍게 하면 귀에 잘 안 들어갑니다.

저희 강아지는 몸무게가 2.6킬로그램인데 3 등분하는 게 적당해요.

 

돌돌 마는 것은 귀속에서 솜이 분리되지 않도록 제법 단단하게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돌돌 만 화장솜을 귀속에 조심스럽게 넣습니다.

 

이게 아무리 곧게 넣으려고 해도 귀속으로 조금 들어가면 화장솜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안에 모여있게 되기 때문에 고막을 건드릴 위험성은 없습니다. 

보이는 귓구멍보다 조금 안쪽까지만 닦아주는 정도인 거지요.

 

7) 그렇게 조물조물한 후에 화장솜을 조심히 빼줍니다. 끝까지 다 나온 것을 꼭 확인하세요. 

양쪽을 다하고 나면 강아지가 바로 몸을 털 겁니다.

이때는 충분히 털도록 기다려줍니다.

 

 

8) 드라이로 귀 주변을 말려주면서 귀속으로도 바람이 들어가게 말려줍니다.

바람은 온풍냉풍을 번갈아가면서 해주면 더 잘 마르는 느낌입니다. 

 

9) 귀가 덮여있는 강아지들은 이대로 두면 귀안에 습한 기운이 남아있게 됩니다.

저는 몰티즈를 키우는데요. 귀털을 뒤로 넘겨서 사람 머리 묶듯이 양쪽 귀털을 묶어줍니다.

이때는 귀살이 묶이지 않고 털만 묶이도록 귀 끝을 잘 확인하면서 묶어줍니다.

이렇게 목욕한 날은 한동안 귀를 열어 잘 말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귀 안쪽 속 털 정리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이어 파우더를 뿌리고 겸자 가위로 뽑았었습니다.

지금은 끝이 뭉툭하게 되어있는 손톱 정리하는 가위로 귓구멍을 너무 가리지 않게만 잘라주고 있습니다.

 

귀 속털이 많이 있을 때도 있는데, 귀를 잘 관리해 준다면 속털이 많은 것이 귓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귀에 속털이 있는 이유를 생각해볼 때 다 없애 버리는 것이 안좋을 것 같아서 적당히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해주고 있는 강아지 귀청소 방법은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귀세척하는 것도 별로 특별할 것 없지요? 

그래도 이 방법으로 귓병 없이 잘 키워왔으니, 귀 청소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가 덮혀있는 갈색과 흰색털의 강아지
귀가 덮여있는 강아지들은 귓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강아지 귀 청소 방법을 다시 정리해 보면,

목욕할 때마다 해주기

세정제 3방울 넣고 조물조물해주고 손이 닿는 곳까지만 화장솜으로 닦아주기 (면봉 사용 금물)

(몸집 작은 아이들의 방법은 위의 글 참고)

드라이로 잘 말려주기

충분히 털게 하기

목욕 후에 귀털을 묶어주는 식으로 귀를 한동안 열어 잔 수분도 모두 날려주기

자주자주 귀 상태 살피고 냄새 맡아보기 

 

이상입니다. 

 


 

아, 그리고 귀에 이상이 없는지 냄새 맡아보고 자주자주 살펴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귓병이 심해지면 당연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귀에서 냄새가 아주 살짝 올라오거나 갈색 귀지가 소량 묻어날 경우에는, 귀 세정제를 3방울이 아니라 5방울을 넣고 충분히 조물조물해주고 닦아주는 것을, 아침저녁으로 며칠 동안 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귓속이 너무 붓거나

귀에서 악취가 나거나 

머리를 계속 털고

얼굴을 바닥에 비비는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병원 치료를 받게 하셔야 합니다.

귓병은 재발도 잦고, 치료되지 않고 심해지면 더 위중한 병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니 절대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귀 청소하는 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예쁜 댕댕이들 아프지 않도록 잘 관리해 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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