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못생겨지는 발에 통증까지 생겨 속상하신가요? 무지외반증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점점 휘는 질환으로, 흔한 엄지발가락 통증 원인이 됩니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성별 구분 없이 유전에 의해 어릴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무지외반증 원인 및 증상, 수술을 포함한 치료법, 예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이란?
한자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뜻하며 외반은 바깥쪽으로 휜다는 의미입니다.
이 질환 특징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으로, 발가락이 휘어짐과 동시에 엄지발가락 아래의 첫 번째 중족골 발등뼈가 점점 튀어나오고 변형되어 신발과의 마찰로 염증성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흔한데, 보고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15배 더 많고 특히 40~60세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이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기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상당한 불편감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
신발
신발은 대표적이고 흔한 무지외반증 원인이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신발을 신는 사람의 약 33%가 어느 정도의 무지외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반해 신발을 신고 살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2%의 사람만이 이런 증상을 보입니다.
신발 중에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이힐과 발가락 공간이 좁은 신발입니다. 이런 신발은 신는 순간부터 발모양은 이미 무지외반증의 형태가 되는데요. 지속적으로 신게 되면 발가락이 부자연스러운 위치로 계속 강제적으로 밀려가면서 큰 발가락 관절에 압력을 가해지고 결국 기형이 악화됩니다.
유전적 요인
유전학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무지외반증 있는 사람의 63%가 아버지나 어머니 중 한 명이 동일한 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약 30%의 환자가 모계 가족력이 있다는 통계도 있는데요.
유전적 소인이 신발과 같은 외부 요인과 결합되면 이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집니다. 또한 평발과 같은 선천적 기형은 이 질환의 발병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문화적 영향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일반적으로 신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유병률이 훨씬 낮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예전에는 유병률이 상당히 낮았지만, 폭이 좁고 높은 서구화된 신발을 신게 되면서 서양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패션 트렌드도 무지외반증 원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직업, 인대가 과도하게 유연한 체질적인 특징,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상 등도 무지외반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증상 및 합병증
이 질환은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과 불편함
대표적인 무지외반증 증상은 엄지발가락 통증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구부러지면서 통증이 생기게 되고, 발가락 휨과 함께 튀어나오게 되는 첫 번째 중족골이 신발과 마찰을 일으키며 염증, 발적, 압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날카롭고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장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그렇습니다.
굳은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걸을 때 엄지발가락 관절에 체중 부하의 반 이상이 걸리는데,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쏠려 정렬이 틀어지게 되면 2번, 3번 발가락에 체중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두 개의 발가락 아래쪽에 굳은살이 생겨 걷는 동안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발가락 변형
진행된 단계에서는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위로 올라가거나 내려가 겹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양은 신발과 마찰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하여 점점 통증이 심해지거나 심각한 경우 발가락 탈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
엄지발가락 변형 때문에 다른 발가락에 비정상적으로 힘이 실리게 되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압박을 받은 신경으로 인해 지간신경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지간신경종이 발생하면 발바닥 주변이 타는 듯 화끈대고 따끔거리는 신경 자극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만성적인 신경 압박은 영향을 받은 발가락에 장기간 무감각 또는 감각 상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단계
진행은 일반적으로 3 단계로 나뉩니다.
- 1단계 : 엄지발가락 관절 주변이 약간 돌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형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신발에 계속 부딪히면서 통증이 생기고 붉어지는 등의 피부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 2단계 :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눈에 띄게 구부러져 발의 볼이 넓어집니다. 변형이 더 눈에 띄고 통증도 커지게 됩니다.
- 3단계 : 엄지발가락이 상당히 구부러져 두 번째 발가락이 제 자리에서 밀려납니다. 심한 통증, 걷기 어려움, 신경 압박과 같은 2차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는데, 이 단계에서는 종종 수술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치료법
Q 무지외반증 수술 꼭 해야 되나요?
A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 악화를 막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Q 보조기 착용으로 교정할 수 있나요?
A 발가락 사이에 실리콘으로 된 보조기를 착용하면 발등뼈 및 발가락의 신발과의 마찰을 줄여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 틀어진 뼈의 변형된 각을 교정할 수는 없고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 또한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치료방법
아래와 같이 비수술적(보수적) 및 수술적 접근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
적절한 신발 선택
관리 첫 번째는 발이 편한 신발을 잘 선택하는 것입니다. 발가락 부분이 뾰족한 모양이거나 하이힐이 있는 신발은 피하고 발가락이 위치하는 공간에 여유가 있고 적당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고르도록 합니다. 가능하다면 운동화가 가장 좋은데요. 구두를 신어야 할 경우에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된 것을 권장합니다.
무지외반증 신발 구입 방법
1. 신발의 발볼 폭이 여유 있는 것을 고르세요.
2. 발 길이는 엄지발가락에서 발꿈치까지의 길이보다 1cm 정도 더 길게 구입하세요.
3. 발바닥의 아치를 적당히 받쳐주는 제품이 좋습니다.
4. 끈이 달린 신발은 끈으로 발 모양이나 발의 붓기 정도에 맞게 조절 가능하여 좋습니다.
5. 적당한 신발 굽 높이는 2-3cm 정도로, 지나치게 평평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6. 구두를 사야 한다면 앞이 뾰족한 것은 피하고 둥근 형태의 디자인을 고릅니다.
7. 딱딱한 가죽 제품은 피하고 천이나 부드러운 가죽으로 된 것을 고르세요.
8. 신발 구입은 발의 붓기 때문에 오후 늦은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9. 구입 시 서있는 상태, 앉아있는 상태, 걷는 동안 모두 편한지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하세요.
교정기 효과
실리콘으로 된 무지외반증 교정기와 맞춤형 신발 깔창은 발가락 정렬을 부분적으로 교정하고 발의 아치를 지지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평발의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보조 장치는 기형을 되돌리지는 않지만 불편함을 상당히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교정기 종류는 다양한데, 신발 안에 착용할 수 있는 것과 실내에서만 착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뉩니다. 수면 중에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가락 운동
무지외반증 치료 방법으로 발가락 운동도 추천드립니다. 발가락을 좌우로 벌리고 6초 동안 유지하는 운동인데요. 이 스트레칭 운동은 발가락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유연성을 좋게 해 무지외반증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이 운동은 신발을 신은 상태로도 가능하며, 엄지발가락이 위나 아래로 향하지 않고 좌우로 벌어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통증 관리
경미한 경우 적절한 신발과 무지외반증 교정기로 통증이 생기는 곳을 보호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항염제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과 염증을 관리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
전통적 수술
변형된 부위를 따라 긴 절개를 하고, 연조직을 노출시키고 뼈를 절단하여 정렬을 교정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만 더 침습적이고 회복 기간이 길며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더 높습니다.
최소침습 수술
기존의 방법으로는 5-6cm 정도 절개하는데 반해 최소절개수술은 2mm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을 3군데 정도 내고 그 구멍을 통해 주변 조직 손상 없이 휜 뼈만 절골하고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와 통증이 적고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회복 기간도 단축되어 수술 다음날이나 이틑날에는 보조신발을 신고 걷기가 가능하고 퇴원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대개 3-4 주 경과 후 운전이 가능하고 6주에서 두 달 경과 후에는 등산이나 달리기가 가능할 정도로 활동이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재발 방지 & 예방법
수술을 통해 기형을 교정하고 무지외반증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신발 착용이나 근본적인 생체역학적 문제와 같은 무지외반증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될 수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술 후 물리치료 잘 받기
- 신발 잘 고르기 (방법은 위의 내용 참고)
- 규칙적인 발가락 운동 : 발가락 스트레칭은 발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발가락 주변 근육을 강화해 예방에 좋습니다.
- 적당한 체중 유지 :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발 기형이 생길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습니다.
- 조기 치료 : 발가락 정렬이 미세하게 변형되고 있거나, 발등뼈 혹은 엄지발가락 통증이 생기는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정형외과를 찾아 조기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맺으며
무지외반증 치료 방법과 원인 증상 및 예방법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흔하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함께 일상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알려드린 여러 방법으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신발 선택이 무지외반증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구입하실 때에는 너무 디자인만 보지 마시고 발이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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