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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을 건강하고 행복하게/꽃 + 식물 정보

떨어진 꽃잎들을 보며

by 충전*'* 2024. 4. 29.


떨어진 봄꽃잎들을 보며

요즘 길을 걷다가 떨어진 꽃잎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가장 예쁠 때 툭... 꺾여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안쓰러운데, 행여 무심한 발길에 밟혀 처침한 꼴을 당할까 봐 집에 데려올 때가 많아요.

 

 

다행히 가지가 있는 것들은 작은 꽃병이나 물컵에 담아놓아요.

 

꽃병에-꼽은-개나리-가지개나리-물꽂이

 

이 개나리는 가지가 꺾인 채 버려져 있었는데 작년 봄 내내 저희 집 거실에서 활짝 피어있었답니다. 하도 이런 일이 많으니 전용 자리까지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봄마다 저 자리가 비어있을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민들레도 참 예쁘죠.

 

물컵에-꼽힌-민들레꽃꺾여진-봄꽃들

 

하지만 축 쳐진 채로 저에게 발견됐던 민들레는 잠시 줄기에 힘도 붙고 생기가 도는 듯싶었는데, 밤에 꽃을 오므리더니 아침에 다시 피어나지 못해 속상했었답니다.

 

떨어진-꽃잎들

 

꽃대가 있는 것들은 이렇게 물을 담은 종지에 기대 세워놓고요. 

 

 

꽃대도 없는 것들은 접시 물에 꽃잎채 띄워놓아요. 이런 친구들이 가장 짧게 머무는데, 이렇게 해 놓으면 하루 이틀밖에 못 가지만 그래도 이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하나뿐인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꽃

 

이것 좀 보세요. 얼마나 예쁜가요. 떨어진 꽃잎들은 별 수고로움도 없이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 집안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니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워할 일이죠.

 

그런데 이 봄꽃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래에 옹기종이 달려있는 꽃송이는 아주 작은데 활짝 핀 꽃의 꽃잎은 꽤 커요.  꽃이름을 잘 아는 편은 아닌지라 궁금할 때가 많네요. 

 


 

얼마 전에 눈에 띄어 데려왔던 떨어진 꽃잎들이에요.  예쁜 꽃들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물에-띄운-분홍색-꽃잎들

 

 
바닥에 툭툭 떨어져
밟히고 시들어 가네
 
연약한 꽃잎은
뜨거운 햇살에
반나절을 못 견디고
한두 번 밟힘에도
원래 없었던 것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네
 
또르르 흘릴

이슬도 머금지 못한

나는 길에 누운
꽃 한 송이
 
따스한 봄빛 품은
실바람아.
내 곁을 맴돌며
잠시 위로해 주련
 

 

밟히고-구겨진-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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