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새 충돌 방지 - 버드세이버 만들기 방법 (15분 뚝딱~)

유리창 새 충돌 방지 버드세이버 만들기 방법 (무료 배포처 공유)

한 해 투명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가 800만 마리라고 합니다. 속상한 것은 저희 아파트에서도 가끔씩 일어난다는 겁니다. 근거리에 야산이 있고 새도 참 많거든요. 사시사철 새소리 듣는 건 좋지만 이런 일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유리창에 버드세이버 스티커를 붙여놓은 상태인데요. 유리창 새 충돌 방지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쭉 유지하고 있습니다.

버드세이버란?

새들은 눈이 옆에 있어서 바로 앞 근거리에 있는 물체를 빠르게 식별하지 못한다고 해요. 빠르게 날고 있는 상태에서 가까이 앞에 있는 투명 유리창은 더욱 그러하겠죠.

그래서 고속도로 위에 있는 투명 방음벽에 많이 부딪혀 죽고, 또 유리창으로 된 여러 건물들에도 부딪혀 죽게 되는 겁니다.

말하자면 하늘 위의 교통사고라고 할 수 있는데, 유리창에 새 형상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유리창 새 충돌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것들을 버드세이버라고 하며 맹금류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 많습니다.

효과 있을까?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드리면 버드세이버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제가 이것을 붙이게 된 계기는 저희 집 유리창에 새가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 때문이었는데, 버드세이버 스티커를 붙인 이후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랫동안요.

버드세이버 만드는 방법

붙여놓은 지 오래돼서 새것으로 교체하고 싶었는데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검은색 종이나 부직포가 필요해서 찾아보다가 마침 고기 선물이 들어있던 부직포 가방이 있어 활용해 보았습니다.

저는 구글에서 검색한 이미지 중 쉬워 보이는 것으로 따라 그렸는데요. 무료 도안들도 보이네요. 직접 그리지 않고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밝은 색 색연필로 그리면 되겠지만 저는 어두운 색 원단에 그리는 초크를 이용했습니다.

대충 그려서 잘랐는데도 그럴싸하죠? 날개 끝부분은 뭉툭하게 하는 것보다는 맹금류로 보이도록 깃털 모양이 살아나게끔 그리는 게 더 좋습니다.

창문에 접착시켜야 하니까 큐방도 4개 준비했어요.

양 날개 부분을 작게 십자 모양으로 자른 뒤 그 홈에 큐방을 끼우니 어렵지 않게 완성되었습니다. 15분 정도 걸렸을까요. 버드세이버 만들기 참 쉽죠. 창문에 붙여 보았습니다.

새들아 여기는 유리창이니 위험해.
이쪽으로 오지 말렴.

버드세이버 스티커 무료 배포처

직접 만들거나 구입하지 않고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누른 후 게시판에서 문의해 보세요. 2013년 공지인데 지금도 여전히 유리창 조류 충돌 방지 필름이 필요한 많은 분들이 신청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꼭 기재해야 할 부분을 꼼꼼히 적어 신청한 후 스티커를 유리창에 부착한 사진을 게시글로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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