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검사 전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숙변 때문에 암의 씨앗인 대장 용종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하여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식사 조절과 대장내시경 약복용법 이 두 가지를 잘 지켜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전날 음식과 약 먹는 방법 및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 순서 ■
1. 대장내시경 전날 음식 - 식사 방법
2. 대장내시경 약복용법 및 주의사항
3. 준비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자가진단법
4. 약 복용 후 화장실 횟수 / 구토했을 때
5. 글을 맺으며
대장내시경 전날 음식 식사 방법
검사 하루 전 식사 방법의 핵심은 아침과 점심은 반찬 없이 흰 죽이나 미음만 먹고 저녁은 금식하는 것입니다. 흰 죽을 먹을 때 간장을 조금 섞어 드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낮 2시 이후에는 물과 무색의 이온음료 외에는 어떤 음식도 드시면 안 됩니다.
흰 죽 말고 밥 먹어도 될까?
흰밥에 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을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아침엔 흰쌀밥에 맑은 국물, 점심엔 흰 죽에 간장을 첨가해 식사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카스테라나 케이크 먹어도 될까?
하루 전 마른 과일이나 견과류 등의 토핑은 빼고 오로지 시트 부분만 드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바나나 먹어도 될까?
바나나는 검사 준비 과정에서 먹어도 되는 과일에 해당되지만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검사 전날 음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커피 마셔도 될까?
커피는 장을 자극하거나 반대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에 착색이 되어 정확한 검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전날 커피는 피해야 합니다.
이온음료 괜찮을까?
검사 1일 전날 물 섭취는 장청소를 위해 많이 할수록 좋은데, 물 대신 투명한 색깔의 이온음료는 마셔도 됩니다.
준비 기간 동안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관련된 정보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변비가 없으면 3일 전, 변비가 있으면 일주일 전부터 음식을 가려먹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약복용법
식사 조절을 잘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일입니다.
검사 1일 전 대장내시경 약 먹는 방법의 핵심은 검사 전날 오후 5시부터 순서에 맞게 장 세정제를 복용하고 이와 함께 권장되는 물의 양만큼 마시는 것입니다. 화장실은 약 먹고 1시간 정도 경과 후부터 시작해서 약을 모두 먹고 난 2시간 후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이제 약 먹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검사받을 병원이나 건강검진 센터에서 장 세정제(세척제)를 받아오셨을 텐데요. 두 가지 형태의 약제 복용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전, 오후 검사로 나누어 정리해 드릴게요.
대장내시경 약복용 방법 1 - 피코솔루션
제가 병원에서 받아왔던 피코솔루션 먹는 법과 물 마시는 방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제품은 개봉해 보면 170ml짜리 피코솔루션 3통, 모비락스 2개, 기포제거제인 가소콜 1개가 들어있습니다.
오전 검사 복용법
준비 용액 만들기 : 피코솔루션 1통에 모비락스 1개를 넣고 잘 흔들어 섞는다.
- 검사 전날 저녁 5시에 용액을 만들어 5분 안에 1-3회에 걸쳐 마신다. 한 번에 먹는 것이 좋다.
- 두 시간 동안 1리터 이상의 맹물 혹은 이온음료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저녁 8시에 용액 1통을 다시 만들어 5분 안에 1-3번에 걸쳐 다 마신다.
- 두 시간 동안 1L의 물 또는 이온음료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검사 당일 아침 6시에 가루 넣지 않은 피코솔루션 1통을 5분 안에 마신다.
- 오전 7시까지 물을 500ml-1L 마신다.
- 오전 7시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 검사 1시간 전에 거품제거제 가소콜을 복용한다.
오후 검사 복용법
준비 용액 만들기 : 피코솔루션 1통에 모비락스 1개를 넣고 잘 흔들어 섞는다.
- 검사 전날 저녁 9시에 용액을 만들어 5분 안에 1-3회에 걸쳐 다 마신다. 한 번에 먹는 것이 좋다.
- 두 시간 동안 1리터 이상의 맹물 혹은 이온음료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검사 당일 오전 5시에 용액 1통을 다시 만들어 5분 안에 1-3번에 걸쳐 다 마신다.
- 두 시간 동안 1L의 물 또는 이온음료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아침 8시에 가루 넣지 않은 피코솔루션 1통을 5분 안에 마신다.
- 두 시간 동안 물 1리터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검사 1시간 전에 거품제거제를 복용한다.
★ 기포제거제 가소콜은 물과 함께 복용하지 마세요.
대장내시경 약복용법 2 - 레디프리산
이 제품은 500ml짜리 빈 용기, 가루 A제와 B제가 함께 들어있는 것 4 세트, 기포제거제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전 검사 복용법
준비 용액 만들기 : 500ml 통에 A제와 B제를 한 개씩 넣고, 물을 표기선까지 넣은 후 뚜껑을 채워 잘 흔들어 섞는다.
- 검사 전날 저녁 7시에 용액을 만들어 30분 동안 복용하되, 15분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 바로 용액을 하나 더 만들어 15분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눠 복용한다.
- 8시부터 한시간 동안 물 1리터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검사 당일 오전 5시에 전날과 똑같이 500ml짜리 용액을 두 번 만들어 똑같은 방식으로 마신다.
- 6시부터 30분간 물 500ml를 나눠 마신다.
- 마지막 물에 거품제거제인 작은 포를 섞어 마신다.
오후 검사 복용법
준비 용액 만들기 : 500ml 통에 A제와 B제를 한 개씩 넣고, 물을 표기선까지 넣은 후 뚜껑을 채워 잘 흔들어 섞는다.
- 검사 당일 오전 5시에 용액을 만들어 30분 동안 복용하되, 15분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 바로 용액을 하나 더 만들어 15분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눠 복용한다.
- 6시부터 한시간 동안 물 1리터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8시에 이전과 똑같이 500ml짜리 용액을 두 번 만들어 똑같은 방식으로 마신다.
- 9시부터 한시간 동안 물 1리터를 천천히 나눠 마신다.
- 10시에 거품제거제인 작은 포를 복용한다.
★ 차가운 물이 장을 더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물은 차갑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복용 시 주의할 점 2가지
평소 드시는 약이 있는 분들 주의사항
신장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출혈 위험 약물을 드시는 경우에는 미리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혈압약은 당일 아침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시고, 당뇨약은 절대 드시지 말아야 합니다.
물 마시기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물을 한꺼번에 많이 급하게 먹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그렇게 했다가 큰일 날 뻔했었는데요. 평소보다 너무 과한 물을 단시간에 마신 후 어지럽고 갑자기 전신이 덜덜 떨리는 무서운 경험을 했었습니다.
결국 두꺼운 담요를 두르고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이 되었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위내시경과 함께 받는 경우 검사 당일 아침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에 물이 남아있어 검사받는 도중 사레가 들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폐렴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받기 2시간 전부터는 물 마시기를 중단하고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준비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대장내시경 검사 전 준비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자가진단 방법은 변색깔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위의 5가지 색깔 중 오로지 맨 마지막 사진의 변색깔 만이 준비가 잘 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노란색, 소변색이 아닌 색깔을 보인다면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봐야 합니다.
장 세척제를 다 마시지 않았는 데에도 변이 맑은 소변색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고 하더라도 대장내시경 하제를 모두 복용하여야 합니다.
Q&A
1. 대장내시경 화장실 횟수 몇 번?
장 세척제를 먹은 후 보통 화장실에 몇 번을 가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8번, 13번, 20번... 등등 천차만별인데요. 이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평균치를 아는 게 무의미하며 차라리 위에 알려드린 변 색깔로 준비가 잘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장을 말끔하게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약 먹은 후 구토, 검사 가능할까?
장정결제는 맛이 역하고 양도 많아서 먹다가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검사가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요. 대장내시경 약 복용 직후 바로 토해냈다면 대장 검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약을 꽤 많이 복용한 상태에서 토해 맑은 변을 보고 있다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글을 맺으며
대장내시경 약복용법 및 검사 전날 음식 식사 방법 등 하루 전 준비 과정을 총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용종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대장내시경이라고 하는데요. 자주 하는 검사도 아니고 준비 과정이 쉽지 않은 검사이니 만큼 잘 준비하셔서 정확한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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