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하면 희끗희끗해지는 흰머리가 떠오르는 분 많으시죠.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흰머리는 어찌 보면 멋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20대 새치로 고민 중인 분들도 상당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대 새치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되돌릴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할게요.
■ 순서 ■
1. 흰머리 새치 차이
2. 원인
3. 20대 새치, 검은 머리로 되돌릴 수 있을까?
4. 흰머리 관리법 8가지
5. 글을 맺으며
흰머리는 무엇?
흰머리 새치 차이
우선 용어부터 정리해볼게요. 흰머리와 새치, 다른 걸까요? 같은 걸까요? 보통 10대나 20대 새치처럼 어린 나이에 생긴 흰머리를 새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둘 다 같은 말입니다.
나이대와 상관없이 검은 머리 사이에 난 흰머리가 바로 새치입니다.
시기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백인은 30대 중반부터, 아시아인과 흑인은 40대 중반으로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나는 순서
머리카락, 코털, 눈썹, 속눈썹 순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머리카락이 다른 곳보다 빨리 하얗게 세는 이유는 성장기에 있는 모발의 개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중에서는 옆머리가 가장 먼저 나며, 이어 앞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진행됩니다. 옆머리에 흰머리가 가장 먼저 나는 이유는 그곳에 혈관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흰머리 원인
사람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인 이유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 때문인데요. 머리카락 색깔도 이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저하되어 멜라닌 색소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흰머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노화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으로는 노화를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멜라닌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멜라닌 색소가 활성산소로 인해 산화에 민감해져 그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
흰머리가 나는 것에는 유전적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10대 20대 새치 경우는 가족력의 영향이 큰데요. 빨리 흰머리가 난 사람을 부모로 둔 자녀가 일찌감치 머리가 세는 것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건강상 이유
하지만 이러한 요인 외에도 흰머리가 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영양 불균형, 과도한 다이어트, 극심한 피로감, 두피의 혈액순환 장애나 약물,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대상포진 등 질병이 원인이 되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는데요.
두피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 환부 주변에 흰머리가 생기게 됩니다. 한쪽에만 유독 머리가 하얗게 나는 경우 해당 부위 두피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형탈모가 생긴 자리에도 흰머리가 솜털처럼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형탈모의 경우는 환부가 다 나으면 다시 검은 머리가 나오게 됩니다.
부모님 모두 흰머리가 일찍 나지 않았는데, 20대 새치가 갑작스럽게 많이 나오고 있다면 위의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대 새치, 흰머리 검은 머리로 되돌릴 수 있을까?
원형탈모처럼 질환에 의해 생긴 흰머리는 그 질환이 나아지면 검은 머리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흰머리를 까만 머리로 만드는 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FDA에 승인된 약은 없고요.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있지만 잘못 사용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으로 안 좋아진 사례들이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다시 검은 머리가 나지 않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머리카락을 뽑아도 털뿌리는 살아있어서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흰머리 관리법 8가지
사실상 질병에 의해서 온 경우 외에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실망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흰머리 안 나게 하는 방법은 없지만 신경 써서 관리하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와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은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두피의 모세혈관이 수축되게 됩니다.
그 결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게 되고, 멜라닌 색소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어 흰머리가 생기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비결입니다.
2. 흰머리 절대 뽑지 말기
20대 새치의 경우, 흰머리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보이는 족족 족집게로 뽑아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모낭염의 위험이 있을뿐더러 반복적으로 할 경우에는 견인성 탈모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뽑으면 안 되는 이유는 알지만, 보기 싫어서 꼭 없애고 싶다면 뽑지 말고 모근을 남겨둔 채 머리카락만 잘라주는 편이 낫습니다.
3. 하루 3회 가볍게 두피 마사지 하기
두피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탈모예방에도 좋습니다.
두피 마사지 방법
- 검지와 중지로 관자놀이 부근의 옆머리를 꾹꾹 눌러주세요.
- 양손가락 끝을 이용해 이마 가운데에서부터 양옆으로 헤어라인을 따라 꾹꾹 눌러줍니다.
- 양손의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서 정수리를 감싸듯이 잡고 지긋하게 눌러줍니다. 이것을 10-20초 유지하세요.
- 양 손바닥으로 머리를 감싸고 눈꼬리가 살짝 올라갈 정도로 10초간 머리를 당겨 올려보세요.
- 양 손 손가락 끝을 이용해 이마 위 헤어라인부터 정수리 뒤쪽으로 두드리듯이 마사지해주며 마무리합니다.
4. 머리 감을 때 충분히 헹구기
머리 감을 때 샴푸나 린스가 두피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내야 합니다.
또한 린스나 트리트먼트에 들어있는 실리콘 성분은 모발에 윤기를 내지만 두피에 닿으면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하고 손상된 모발에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5. 자외선 노출 최소화 하기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자외선에 약하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계절에는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민간요법 조심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정말 많습니다. 20대 새치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혹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하지만 부분별 하게 따라 하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7. 염색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자, 유일한 대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염색은 두피염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새로 하얗게 올라오는 머리카락과 염색한 머리카락의 색깔 차이가 좀 나더라도 2-3개월의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새로 자라난 부분만 염색할 경우에는 5주 정도 뒤에 하면 적당합니다.
20대 새치이신 분들 중에 차라리 흰머리가 티 나지 않게 탈색을 하고 밝은 색으로 염색하자! 하는 분이 분명히 계실 텐데요. 과도한 염색과 탈색은 두피를 상하게 하고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흰머리를 감추기 위한 염색은 멋내기용 염색약보다는 새치용 염색약이 적당합니다. 너무 진한 색상은 머리 뿌리에 올라오는 흰머리를 더 튀어 보이게 합니다. 하여 적당한 갈색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항노화에 관심 갖기
결국은 질병이나 유전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노화로 인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흰머리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 신체 곳곳에 찾아오는 노화 증상들을 전체적으로 순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맺으며
20대 새치에 대해 알아보고 흰머리 관리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자는 20대 새치 여성이 염색하지 않고 당당하게 지내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멋져 보였습니다.
너무 과하게 스트레스받고 과하게 감추려고 하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모습을 해도 빛나는 나이입니다. 모두 자신감을 갖고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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