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기장5 내 머리가 놓아주지 않는 기억들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계절, 그리고 좋아하는 비를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장마... 저에게 계절은 이렇게 9개입니다. 계절이 시작되는 날도 조금은 특별해요. 낙엽을 처음 만날 날이 제겐 가을의 시작이고, 첫눈을 본 날이 겨울의 시작이지요. 나이를 먹으면 무뎌지는 부분이 많다는데 남들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저는 나이를 먹을수록 삶 속에서 예민해지는 부분도 많아지고, 내 머리가 놓아주지 않는 기억들도 하나둘 늘어갑니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요맘때 기침이 시작되어 결국 제 손을 놓아버렸던 첫째 반려견이 떠오릅니다. 노견이 되어 신장, 심장과 기관지가 안 좋았었는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서 상태가 안 좋아졌었습니다. .. 2021. 9.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