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기장7 만성신부전 엄마 다시 입원... 엄마가 퇴원하신 지 한 달 만에 신장수치 확인차 혈액검사를 받으셨고 어제는 그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다. 엄마와 동행해 드렸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바로 입원하시게 되었다. 사구체여과율이 10. 너무 속상한 수치다. bun과 칼륨도 높았다. 그래서 지금 엄마와 함께 병실에 있다. 입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거라 아무 준비도 못하고 와서 청바지부터가 너무 불편하다. 엄마는 신장수치가 좋아졌을 거라 생각하셨다가 입원을 하게 되셔서 많이 상심하신 것 같다. 식이요법도 잘 지키시고 약도 잘 챙겨드셨는데, 이제 혈액투석은 피할 수 없는 상황 같다. 높은 칼륨 수치와 BUN 수치 다시 정상치로 내리고, 혈액투석을 위한 정동맥루수술도 받으실 예정이다. 정동맥루수술은 부분마취로 해서 통증은 없지만 길면 1시간 정도.. 2023. 6. 3.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 파이팅~!! 고령에 만성신부전을 갖고 계시지만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시고 누구보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시는 우리 엄마... 얼마 전 신우신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었다. 가장 중요한 신장 수치가 갑자기 너무 떨어져서 입원과 함께 목 쪽으로 혈액 투석을 몇 번 하셨고, 계속 투석을 해야 하는지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다. 형제들이 3일씩 돌아가면서 엄마 곁을 지켜드리고 있는데, 조금 전 언니에게서 좋은 소식이 왔다. 아침에 엄마 소변줄을 뽑았고 의사선생님이 혈액 투석도 멈추고 지켜보자고 하셨다는 것이다. 중요한 신장 수치인 크레아티닌과 사구체 여과율이 여전히 낮아 조심스럽지만, 호전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이번에 퇴원하시면 드시는 것에 더 신경 써 드리고, 남은 신장 수치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형제들이 머리를 더 모아.. 2023. 4. 25. 내 머리가 놓아주지 않는 기억들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계절, 그리고 좋아하는 비를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장마... 저에게 계절은 이렇게 9개입니다. 계절이 시작되는 날도 조금은 특별해요. 낙엽을 처음 만날 날이 제겐 가을의 시작이고, 첫눈을 본 날이 겨울의 시작이지요. 나이를 먹으면 무뎌지는 부분이 많다는데 남들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저는 나이를 먹을수록 삶 속에서 예민해지는 부분도 많아지고, 내 머리가 놓아주지 않는 기억들도 하나둘 늘어갑니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요맘때 기침이 시작되어 결국 제 손을 놓아버렸던 첫째 반려견이 떠오릅니다. 노견이 되어 신장, 심장과 기관지가 안 좋았었는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서 상태가 안 좋아졌었습니다. .. 2021. 9. 9.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