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VS 안좋은 음식

치아가 건강한 것은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튼튼한 치아는 필수니까요. 또한 노년에 먹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면서 지내기 위해서는 입속 건강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함께 생활 속에서 건강한 입속 환경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 글의 순서 ■

1. 관리의 중요성

2.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3. 해로운 음식 5가지

4. 글을 맺으며

치아 건강의 중요성

치아는 음식물을 먹을 때 잘게 부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물을 씹는 동안 침과 함께 여러 효소가 나와서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게 되는데요.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면 심한 통증으로 고생할 뿐 아니라, 저작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영양섭취가 안 좋아져 전체적인 건강 상태에까지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씹는 행동은 뇌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이러한 부분에서도 손실이 일어나게 되고, 제대로 씹지 못하고 넘기게 되면서 과식과 소화불량, 비만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사실 치아가 하는 일은 참 다양합니다. 발음을 정확하게 낼 수 있는 것도 치아 덕분인데요. 가지런하고 건강한 이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또한 얼굴 근육을 지탱해주어 얼굴 처짐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요. 건강한 이를 노년까지 잘 유지한다면 젊어 보이는 효과는 덤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중요한 치아는 안타깝게도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충치의 경우 초기 치료는 간단하지만 심하면 발치를 해야 되고, 치주질환의 경우 잇몸에 염증이 심해지면 이를 지탱하지 못해 문제가 커질 수 있지요.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고 그만큼 건강상의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입속 건강은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 건강의 중요성에 이어 본격적인 음식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1. 칼슘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 - 우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우유는 대표적인 치아 건강식품입니다. 우유의 75%를 구성하고 있는 카제인 단백질은 면역 기능과 함께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입 속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우유는 알칼리 식품으로, 구강 내 산성 수치를 낮춰주고 산으로부터 이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유제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입속 산성 수치가 낮아져 충치가 생길 확률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2. 해조류 : 미역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두 번째는 해조류입니다. 우유와 함께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분류되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입안 환경이 산성화 되어 애너멜층이 부식되는 것을 막고 이를 보호해 줍니다.

해조류는 입 속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해 충치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올리는 데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니 건강을 위해서 식탁 위에 자주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물

물은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과 박테리아 등과 같은 세균을 씻어내어 입속 환경을 건강하게 지켜주는데요. 구강세정제를 쓰는 것만큼의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입안이 건조하게 되면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이온음료나 탄산음료가 아닌 '순수한 물'이 좋다는 것입니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료는 오히려 치아 건강을 망가뜨리는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4. 섬유질이 많은 채소 - 셀러리, 배추 등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네 번째는 시금치, 열무, 셀러리, 당근, 고추, 배추, 상추 등과 같은 녹색 채소입니다. 채소가 몸에 좋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가 이의 표면에 붙어있는 것들을 닦아내준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플러그 제거뿐 아니라 애너멜을 강하게 해주는 역할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채소를 더 잘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익힌 것보다는 날 것으로 먹을 때 효과가 더 크다고 하는데요. 식전에 먹는 채소 한 접시는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니 식사 때마다 녹색 채소를 챙겨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5. 불소가 함유된 식품 : 등 푸른 생선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다섯번 째는 불소가 함유된 식품입니다.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불소 도포를 해주거나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요.

불소가 이의 겉면에 코팅이 되면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서 이빨이 부식되거나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게 되는데요. 불소가 많이 들어있는 고등어, 꽁치 등과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녹차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배

배 먹고 이 닦기'란 속담이 신기하게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배를 먹으면 양치질을 간단히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배의 까끌까끌한 알갱이를 석세포라고 하는데, 다른 과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이 석세포가 이 표면에 붙어있는 프라그를 제거해줍니다.

한 실험에서 배 1/3개를 먹으면 10%가, 1/2개를 먹으면 20%의 프라그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식후 배 몇 조각을 챙겨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 건강 은근히 망가뜨리는 음식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에 이어, 치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 5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질기고 딱딱한 음식 : 오징어, 얼음

이러한 음식들은 턱관절에 장애를 일으키고, 이의 마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를 즐겨 먹거나 습관적으로 얼음을 깨먹는 사람이라면 입속 건강을 위해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끈적이면서 단맛 내는 음식 : 빵, 떡

치아 건강 은근히 망가뜨리는 음식 두번째는 끈적이면서 단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이러한 음식은 입안에 오래 남고 닦아도 잘 닦이지 않아 충치를 유발하는 주범이 되는데, 초콜릿, 카라멜, 젤리, 떡 등이 해당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캐러멜보다 빵이 이에 더 오래 남아있어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하는데요. 빵돌이 빵순이 분들은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꼭 깨끗하게 양치질을 하도록 하고, 양치질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물로 여러 번 헹구어내도록 합니다.

3. 산도가 높은 음료 : 탄산음료, 과일주스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는 당분이 많고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탄산은 이의 애너멜층을 파괴하고, 당분은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먹이가 되기 때문에 음료를 먹고 난 30분 후에는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일주스는 탄산음료보다 당분이 더 많고 산성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빨대로 마셔 이와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식초, 홍초를 물에 타서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생물 과일을 먹은 경우도 당연히 같습니다. 30분 후 양치질로 입속의 산성도를 꼭 낮춰주도록 합니다.

4. 믹스커피

치아 건강에 해로운 음식 네 번째는 믹스커피입니다. 우선 커피는 이의 변색을 일으킵니다. 커피의 타닌 성분이 입안의 단백질과 결합해 표면에 나있는 미세한 구멍들 속으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커피의 카페인은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골밀도를 낮출 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고 있는 뼈인 치조골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데요.

믹스커피를 날마다 마시는 사람은, 월 1회만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가 19개 이하로(정상 28개) 남게 될 확률이 약 1.7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되도록 원두커피를 내려서 설탕 없이 마시도록 하고, 마신 후에는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5. 피클

식초에 절여서 만드는 피클은 산성도가 아주 높은 음식입니다. 2004년에 시행한 한 연구에서 치아를 부식시키는 1위 고형식품으로 피클이 뽑혔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먹는 반찬 중에는 피클 외에도 식초가 들어간 음식이 참 많습니다. 식후에 는 꼭 양치질을 하도록 합시다.

6. 또 다른 요인들

흡연 : 치석을 만들고 이를 변색시킵니다. 담배 속 니코틴은 입안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잇몸을 약하게 만듭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 : 입안을 산성으로 만드는 횟수를 늘립니다.
역류성 식도염, 술을 먹고 자주 토하는 습관 : 산도 PH 5.5 이하로 산성도가 높아지면 이가 손상되기 시작하는데, PH1-2의 아주 강한 산성인 위산이 올라오면서 이를 부식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