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 박동은 체온, 호흡수와 함께 강아지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바이탈 사인 (vital sign)입니다. 오늘은 세 가지 중 마지막인 심장 박동에 대해 알아보고, 재는 방법과 정상 심장 박동수 그리고 강아지 심장병 연관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체온과 호흡수 재는 방법은 맨 아래 링크 글을 참고하세요.
강아지 심장 박동 체크의 중요성
사람도 그렇듯이 강아지에게도 심장은 생명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입니다. 정상 심장 박동수를 잘 유지하다가도 한순간 이상이 생겨 손쓸 틈도 없이 보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하지요. 하지만 원인 불명의 사고보다는 강아지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차츰 악화되어 그렇게 된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가끔씩 우리 집 반려견의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강아지 심장병이나 심장 이상을 일찌감치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열이 나거나 호흡기 질병으로도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지요.
강아지가 의식을 잃는 등의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과 함께 심장 박동수 체크가 필수라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강아지 심장 박동 재는 방법은 애견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상식 중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 심폐소생술 관련 글▷강아지 심폐소생술
강아지 심장 박동수 재는 방법
직접 심장 부위에 손을 대어 재는 방법과 허벅지 안쪽에서 재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심장 부위에서 재는 방법
- 강아지를 왼쪽이 위쪽을 향하도록 바닥에 눕히세요.
- 왼쪽 앞발을 들어서 강아지의 가슴에 닿을 때까지 당기세요.
- 닿는 지점이 심장이 있는 곳이니 이 자리를 손이나 청진기로 대보시고 심장 박동이 들리는지 확인하세요.
- 1분 동안의 심장 박동수를 재보세요. 1분 동안 재시거나, 15초 동안 재신 것에 곱하기 4를 하시면 됩니다.
2) 허벅지 안쪽에서 재는 방법
강아지 허벅지 안쪽에도 맥박이 뛰는 곳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동맥의 위치인데요. 허벅지 안쪽 중앙 부분에 몸통과 다리가 연결되는 부분을 더듬어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 손을 대시고 15초간 박동수를 재보세요. 그 수치에 곱하기 4를 하시면 수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정상 심장 박동수
성견의 정상 심장 박동수는 1분당 60-120회로, 나이나 몸집, 환경, 개체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소형견의 경우 건강에 이상이 없음에도 흥분했을 때에는 200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심장 박동수를 잴 때에는 10분간 편안하게 안정을 취한 후 재보셔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 : 1분당 160-220회
소형견 : 1분당 100-140회
대형견 : 1분당 60-100회
심장 박동수가 정상치를 넘어섰다면?
심장박동수는 사람도 그렇지만 몸을 움직이거나 긴장했을 때나 흥분했을 때에도 많이 올라갑니다. 정상인 소형견의 경우 흥분했을 때에는 200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하죠. 그리고 열이 나거나 강아지가 몸에서 어떤 통증을 느낄 때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안정을 취한 뒤 다시 재보시는 게 좋고, 체온이 높지는 않은지, 통증을 느낄 만한 곳은 없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편안한 상태로 쟀고 열도 없으며 통증을 느낄만한 곳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났다면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심박수 만으로 강아지 심장병 유무를 판단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수치가 높은 것도 문제지만 낮은 것도 문제이니 두 경우 모두 다 검진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감지된다면?
심장 박동 체크를 함에 있어서 박동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쿵쿵쿵쿵 비슷한 양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쿵쿵-쿵-쿵쿵 이런 식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지신다면 강아지 심장병 및 이에 따른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진을 해보았을 때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면 심장 판막 이상으로 혈류가 역류함으로써 들리는 잡음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강아지 심장병 진단은 심장 박동으로만 알 수 없고 심장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등에 의해 내려지는 것인데요. 건강검진을 갔다가 심장병에 걸린 것을 우연히 알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이렇게 심장 박동을 재보면서 견주가 먼저 눈치챌 수도 있는 것이니 평소에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시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아지 심장병 증상
- 발작을 하거나 기절을 자주 한다.
- 기력이 감퇴하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 체중이 감소한다.
- 음식을 삼키는 것을 힘들어한다.
- 심한 기침이 나고 거친 숨소리가 이어진다.
-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
- 조금만 움직여도 혓바닥이 파래진다.
- 발작을 하거나 기절을 자주 한다.
-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고 잡음이 들린다.
결론
강아지 심장병 은 대부분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심장병뿐 아니라 중요 다른 질병들도 심장 박동, 체온, 호흡수의 체크로 눈치챌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건강한 상태이더라도 주기적으로 체크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오늘로서 강아지 심장 박동, 체온, 호흡수 이렇게 세 가지 바이탈 사인에 대해서 모두 알아봤는데요. 위급상황이 왔을 때를 위해 각각 체크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계시는 것은 정말 중요할 것입니다.
<추천드리는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