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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 / 강아지 알약 먹이기

by 충전*'* 2021. 4. 20.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 / 강아지 알약 먹이기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약 먹일 일이 종종 생깁니다.

 

강아지가 아픈 것도 속상한데, 약을 잘 먹어주지 않으면 정말 난감해지는데요. 오늘은 이런 일로 속상하지 않으시도록 우리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약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있는 알약 먹이기에 대해 알려드리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루약 먹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렌치불독
우리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서 한 가지 여쭤볼게요.

혹시 알약 먹일 때 필건이란 것을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아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에 조카가 키우는 고양이가 죽을 뻔한 일이 있었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알약을 먹여야 돼서 필건이란 것을 이용했는데 앞에 달린 실리콘 부분까지 쏘아져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내시경을 급히 해야 했고 마취 문제로 정말 죽다 살아났다는 거였어요. 병원비는 100만 원 정도 나갔고 냥이나 조카나 혼이 다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해요. 

 

이 알약 쏘는 기구 많이 사용하시나요? 전 이런 게 있는 것도 최근에 알았는데 이거 정말 조심히 사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본 적이 없어서 구조를 정확히 모르지만 앞부분 실리콘 부분이 따로 분리되는 형태라면 더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어찌 됐든 저는 저런 기구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강아지 알약은 직접 손으로 넣어서 먹이는 방법이 제일 빠르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강아지 알약 먹이기 방법 알려드릴게요.

 

1. 강아지 알약 먹이기 순서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을 참 다양하게 해 봤었지만 제일 확실한 방법입니다.

강제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약 먹는 시간이 빨리 끝나고 간식 먹는 시간만 남게 되니까요.

 

1) 강아지의 입을 벌려서 알약을 최대한 목구멍 깊숙이 재빠르게 넣습니다.
2) 입을 닫음과 동시에 입을 못 벌리게 손으로 잡고 코에 살짝 후~! 한번 합니다.
3) 얼굴을 위를 보게 하고 목을 문질러 줍니다.
4) 입을 잡은 손을 놓고 약을 뱉어내면 앞에서부터 다시 반복합니다.
5) 뱉어내지 않았다면 맛있는 간식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6) 잠시 후 말랑이 물병을 이용해 물을 먹입니다.

바닥에 쏟아져있는 알약들
강아지 알약 먹이는 방법 

 

2. 위의 방법을 실패했을 경우

위의 방법대로 해봤으나 다시 뱉어내어 알약 표면의 쓴맛을 경험한 후 더 거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침이 닿아서 한번 더 실패했다간 그 알약은 포기해야 할 상태가 되었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치즈나 찐 고구마를 살짝 입힌 후 목구멍에 넣어줘 보세요. 절대 환처럼 동그랗게 만들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약을 강제로 넣는 작업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알약의 꺼끌 거리는 표면만 덮을 정도의 소량, 향만 날 정도의 소량만 발라서 씹지 않게끔 목구멍 쪽으로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씹게 주는 게 아니라 목구멍 쪽에 넣는 것은, 약이 너무 쓸 경우엔 씹다가 도로 다 뱉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필포켓이란 간식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예전엔 이런 게 하나도 없었는데요. 요즘엔 참 다양한 것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필 포켓이란 게 별게 아니지요. 약을 포켓 형태로 감싸주는 간식에 숨겨 먹이는 건데요,

 

아마도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일 텐데, 씹었을 때 쓴 맛이 올라오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그대로 삼키게 하기 위해서 강아지들 입맛을 아주 자극하는 맛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몇 번 먹이는 것이 괜찮겠지만 심장약이나 당뇨약처럼 꾸준히 먹여야 하는 경우에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간식의 성분에 따라서 비만의 위험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창코 붙여져있는 곰인형
강아지 알약 먹이는 방법 

 

3. 공 캡슐에 넣어서 급여하는 방법

 

알약이 1/4 크기로 작을 경우, 작은 식물성 캡슐을 구해 그 안에 알약을 넣고 목구멍에 들어가는 쪽에 꿀을 발라 넣어주었던 방법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꿀 덕분에 부드럽게 넘어갔던 것 같아요.

 

알약을 잘라서 1/2, 1/4 크기로 처방해 주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커팅된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서 목구멍에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꿀을 발라서 넘기게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알약이 캡슐에 들어가지 않게 크다면, 알약을 갈아서 캡슐에 넣어 먹이시면 됩니다.

 

보통은 병원에서 알약을 가루약으로 갈아주고 있는 거라 괜찮을 것 같지만, 혹시나 약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처방해준 병원에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

 

애초부터 약을 받아올 때 갈아먹여도 되는 거라면 갈아서 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알약 커팅기라는 제품이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알약을 넣고 돌리면 가루로 갈아지는 건데요.

 

직접 갈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제품을 이용하거나 이 용도로만 사용하는 미니 절구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식물성 공 캡슐은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해요. 

 

강아지 가루약을 쉽게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캡슐에 넣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과 함께 다음번 포스팅에 자세히 적도록 할 테니, 같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알약 먹이는 방법

 

4. 약을 먹인 후에는 필히 즐거운 간식타임 

 

강아지가 약을 잘 먹어줬다면 보상의 시간이 따라야 하죠. 즐거운 간식 타임으로 꼭 보상해주세요. 그래야 약 먹는 시간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게 강아지에게 인식이 될 겁니다.

 

그리고 위에 강아지 약먹이는 법 순서를 보시면 말랑이 물병으로 물을 주시라고 적었는데요. 이건 필수는 아니고 선택이에요. 저는 제가 약을 잘못 삼켜고 목구멍에 붙어있을 때 쓴맛이 올라와 너무 불편했던 기억들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약이 목에 붙어있었더라도 간식을 먹으면서 내려갔을 가능성이 클 것이므로 생략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강아지 알약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강아지 가루약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볼 텐데요. 강아지 알약 먹이기만큼 어렵지 않을겁니다. 

 

쓴맛이 올라와서 입에 거품을 물고 턱을 덜덜 떠는모습을 보고 속상하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다시는 그런 일 없이 수월하게 가루약을 먹일 수 있도록 좋은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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